[ Dongduck ] in KIDS 글 쓴 이(By): damian (윤 혜 경) 날 짜 (Date): 1995년12월03일(일) 19시25분12초 KST 제 목(Title): 내가 본 멋있는 여성 3인 이번학기 들어서 난 3분의 여자교수님께 강의를 듣고있다. 물론 다 교양과목이지만 ,이 분들을 보고 있으면 여자의 위치라는것에 대해 그리고 아,,나도 저런 여자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한마디로 멋있는 여성들이다. 여대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여자교수님이나 강사들이 많은 편이다. 그중에서 내가 듣고 있는 과목은 육아와 자녀교육, 고전의 이해, 그리고 자유선택과목으로 듣고있는 음악과 수업 음악감상(II)이다. 육아와 자녀교육 선생님은 학교 선배님이시다.75학번인가 ?? 지금은 2명의 아들을 두고계신 주부이시지만, 그분은 단 한번도 지각을 하신적이 없다.오히려 1,2교시 수업이라서 지각을 밥먹듯이 한 나이지만.정확히 5분전쯤에 들어오신다.그리고 정각9시에 출석체크를 하신다.수업은 학생들 발표와 교수님의 재미있는(?)경험담,그리고 이야기로 진행된다.전반적인 내용은 제목그대로 아이 키우는 법이다. 수업도 상당히 빈틈없이 진행된다. 시간을 꽈악 채워서 ... 두 아이의 엄마이고 또 아내이고., 서울서 2시간 걸리는 산본에서 아침에 9시 수업에 맞추어 나온다면 도대체 몇 시에 일어나셔서 준비하시는 걸까? 식사준비하고 애들 학교 보내고,유치원 보내고...음. 또 한분의 교수님은 고전의 이해이다.그분은 유명한 오변호사 부인이시라고 한다. 수업은 빡빡하지 않다.오히려 재미있다.가끔씩 수강생들을 불러서 세엑스피어의 작품을 읽게한다.이번학기는 햄릿과,폭풍을 배웠다. 문학수업 하면 생각하는 딱딱한 이론이나 문학사적인 측면들은 전혀 다루지 않는다.그리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과목이다.흔히 다 알고있는 작품 이라서 그냥 지나치게 되는 것들을 아주 세밀하게 배울수 있다. 이 교수님 딸이 국민학교4학년이라는데 ,교수님을 보고있으면 마치 꿈꾸는 10대 소녀를 보고있는 듯한 느낌이다. 마지막 교수님역시 아들이 5살난 주부이다.근데 처음 뵈었을때 정말 처녀인줄 알았다.바이올린리스트 유니스리하고 흡사하다.참 이쁘다. 역시 11시 정각에 출석체크를 하신다.그 교수님 역시 학교 선배님이신데 그래서 그런지 언니같이 잔소리(?)를 많이 하신다.하지만 다 우리에게 피가 되는 것이니 참 듣기 좋다.그만큼 관심이 많다는 이야기이고. 수강생이 많지 않아서 인지 교수님이 학생들을 거의 다 아신다. 수업은 100%학생들 발표로 진행된다.소화해야할 곡들이 많다는 것이 흠이지만. 그리고 음악감상하고.거의 시간을 다 채운다. 늘 이 분들의 강의를 듣고 있으면 나도 저런 여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든다.가정과 또 자신이 차지하고 있는 사회에서 당당한 여자들.. 그런 여자들을 모습을 더 자주볼수 있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