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ongduck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손님) 날 짜 (Date): 1995년11월13일(월) 10시56분33초 KST 제 목(Title): 그들을 떠나며.... 우리가 살아가면서 얻는것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경험만큼 좋은 것은 없다. 대단히 포괄적인 말이기도 하고 추상적인 말이기도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것만한 것이 없는 것 이다. 난 사람을 알고, 다시 떠나는 일을 두려워 한다. 어느 한 사 람과의 대화중에 난 이런말을 했다. "난 사람을 가장 소중히" 라고.... 그때 내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는 확실히 알수 없지만 내 나 름대로 마음속에 우러져 나온 말을 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그렇게 내가 소중히 했던 사람들을 떠난다. 고양이 새 끼가 지어미가 없어지면 울듯이, 새끼사자가 독립적 본성에 따 라 무리를 떠나 새로운 무리를 찾아 떠나듯 소리드높게 한번 고개를 들고 울듯이, 하늘을 향해 크게 탄식 한번하고 떠나는 것이다. 아쉬운 마음, 슬픈 마움 이루헤아릴수 없지만, 이것저것 다 따지다가는 나의 존립자체가 위험하다는 판단이 섰던 것인지 도 모른고, 내가 그들에게 어떤 위해를 가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는지도 모른다. 그들은 나에게 많은 상처도 주었고, 나에게 많은 희망도 주었으 며, 내가 힘들때 나를 따듯하게 감싸주기도 했다. 난 그것이 진심 이라고 믿고 있으며, 그것에 대해 정말로 감사드린다. 하지만, 내 가 그들에게 마음 가득 채워줄수 없는 어떤 것이 있듯이, 그들또한 나의 마음속 허전한 한 구석을 채워줄수 없는 어떤 것이 있다. 그 것은 그들중 어느 누구도 할수 없으며, 나 자신도 누가 해줄수 있는 지 알지 못한다. 다만 이제는 이런 나의 공백을 채워줄수 있거나, 내가 채워줄수 있는 또다른 그들을 만나러 가야하는 것이다. 그것은 정말로 외롭고, 힘들고, 끈기가 있어야 하는 일이 될것이다. 그들은 나에게서 많은 것을 바랬다. 재미있는 사람이기를 바랬던 적 도 있고, 때로는 심각한 사람이 되어주길 바라기도 했다. 어떨때는 그들만의 이야기에 대해 논평프殮綬� 바라기도 했다. 반면 난 그들 에게 바라는 바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참 바보 같기도 하고, 멍청하 기도 했지만,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서의 한그루 사과나무 같이 뭔가 를 다 해주려고 했던 것 같다. 이젠 그런 그들을 떠나려고 한다. 난 위의 사과나무 같이 성인군자도 아니고, 에수님같은 따듯한 사랑도 가지지 못했다. 기껏해야 마음이 평온한것 첨� 태연한 것처럼 하는 재주밖에는....후후.... 가슴이 아파오고 답답해지기도 하고, 다리가 후들거리기도 한다. 과거 를 떠난다는 생각에 두렵고, 미래를 맞아들인다는 생각에 11월 한기로 몸이 바르르 떨리듯 긴장된다. (흐...글이 전혀 정돈이 안되는군. 어쩔수 없지.) 이젠 그만 이런 추잡한 글을 줄이려 한다. 더이상 입을 놀리는 것은 바보 나 하는 일이라는 생각에서이다. 후후 이젠 가야지. 00000OOOOOOooooooovvvvvvv,,,,,,,...........? .. 11월 둘째주 월요일을 맞으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