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ultureOfKids ] in KIDS 글 쓴 이(By): attic (휘파람) 날 짜 (Date): 1999년 5월 25일 화요일 오전 09시 53분 53초 제 목(Title): Re: 저는 '싫으면 니가 오지마'라는 논리에 반대합니다. 아노니에 '아프다'를 올릴 권리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런 글을 읽지 않을 권리도 있습니다. 두 권리의 차이점은 전자의 경우에는 자기가 원하면 언제든지 '아프다'를 올릴 수가 있지만 후자의 경우 읽기 싫어도 읽어야 하는 경우가 있다는 겁니다. 그런 점에서 x표시는 후자의 권리를 보장하기위한 배려라고 여기기 때문에 마땅한 조치라고 생각됩니다. x표시를 한다고 해서 글을 읽지 못하는 것도 아니잖습니까? 저는 아노니의 익명성은 철저하고도 일관되게 유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아프다'류의 글도 지워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x표시는 다른사람의 권리를 보장하기위한 최선의 조치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x표시를 몇번 단 사람에게 아노니에 쓰기 금지를 하는 조치에 대해서는 그다지 찬성하고 싶지 않습니다. 글쓰기 제한은 상당히 신중한 고려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저는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이를테면 저작권을 위반한 글을 올린다거나 부당하게 타인을 비방하거나 하지만 않는다면 글쓰기를 제한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이 그대를 속인다면 노여워하라. 그리하여 그대가 살아 있음을 세상이 알게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