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ultureOfKids ] in KIDS 글 쓴 이(By): Termi (처음처럼) 날 짜 (Date): 1996년10월11일(금) 16시06분39초 KDT 제 목(Title): 상황 타령이 아니라 원칙이 중요하다. 키즈에서 많은 혜택을 받고, 보잘것 없는 기여를 하는 사람이지만, 이번 싸움에 많은 관심을 갖고있습니다. 이번 모임에서 여러분들이 수고하셨군요.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만 위에서 다른 분들이 지적하신것 처럼 아쉬움이 남군요. 무엇보다, stair님의 글에서는 현 시삽님에 대한 배려와 인간적 동정(?)이 문제 해결을 위한 원칙보다 중요하게 부각된것이 아쉽네요. 저 역시 Sysop님이 우리의 상대(?)가 아니라는데 공감합니다. 그렇다면, '어쩔수 없는' 시삽님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넘어선 해결 방안이 더 중심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시삽님이 어려우니까 닥달하지말고, 시삽님을 믿고 실명화 요구에 응해주자는 것이 결론은 아니겠지요. 기왕 실명화 문제에 부딪혀서 싸우기로 한 사람들이라면, 굳이 전 kids인의 의견이 아니더라도 원칙을 세우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원칙이라면, 먼저 검열과 삭제에 대한 명백한 원인을 밝히고 당사자의 사과와 재발 방지에 대한 의견을 요구하는것이 첫번째라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으로 '실명화'의 취지가 검열과 무관할수 없으므로 이에 대한 분명한 대책을 요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kids가 이만큼 성장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개방성이며, 또한 국내 최초의 BBS라는 상징성을 가진만큼 kids의 전통을 한두 사람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것은 정말로 있어서는 안될 만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원해서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에 누가 되지 않았기를 바랍니다. ************* 첫 사랑의 기억 떠올리듯 뜨겁게... **************** 끝이 보일수록 처음 처럼 !!! ~~~~~~~~~~~~~~~~~~~~~~ arnold@lca.kaist.ac.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