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OfKids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CultureOfKids ] in KIDS
글 쓴 이(By): KennyG (Kenny G)
날 짜 (Date): 1996년10월02일(수) 22시25분03초 KDT
제 목(Title): 문제의 핵심을 정확히 합시다.




"키즈의 생명은 익명성에 있으니 앞으로도 익명성이 유지되도록 해 주세요."

이렇게 주장한다면 전혀 설득력이 없다고 봅니다.


사이버 스페이스를 통한 명예훼손이나 북한찬양 등 실정법에 위배되는 

행위를 제어하기 위하여 실명의 요구는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컴퓨터 통신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갑자기 커졌기 때문에

불과 몇년 전처럼 익명으로 아기자기하게 즐기던 시절은 끝났다고 봅니다.


한총련 관련 글들을 모조리 지워버린 것은 분명히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지만

법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검열은 오히려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는 사람들끼리는 다 알기 때문에 Real World나 다름 없는 이 키즈에서

guest 등 정체 불명의 사람에 의해 피해를 본 사람이 한 둘이 아니지 않습니까?


한총련을 찬양하고 정부를 비판한 글을 올렸던 사람이 지금 실명을 밝힐 경우

신변이 안전하지 못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실명요구 타이밍은 아주 나빴습니다.


실명요구는 정당한 절차에 따라 이루어져야 합니다. 적어도

     - 실명을 접수하는 주체와

     - 실명 정보 관리에 대한 책임이

명시되어야 할 것입니다. '키즈 이용자 약관'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

제 주장입니다.


이 약관에는 실명 및 개인신상정보에 대한 관리책임이 명시되어야 하며

이용자들이 지켜야 하는 의무와 게시된 글들에 대한 검열도

이 약관에 명시된 절차에 따라 이루어져야 합니다.

약관대로 이행되지 않았을 때 책임을 져야하는 사람이 명시되어야 합니다.


저는 실명제 실시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습니다.

다만 지금과 같은 정체불명의 존재에 의한 일방적인 실명 및 개인신상정보 요구에는

응할 수 없습니다. 주민등록번호까지 거리낌 없이 SYSOP에게 보낸 사람은

각성하시기 바랍니다.


약관을 얼마나 엄격하게 만드는가 하는 것은 한국통신측의 자유라고 봅니다.

국장 등을 찾아가서 우리의 의견을 전하는 것은 이 약관에 이용자들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해 달라는 것 정도일 것입니다.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