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ultureOfKids ] in KIDS 글 쓴 이(By): hshim (맨땅에헤딩�) 날 짜 (Date): 1996년08월02일(금) 08시35분11초 KDT 제 목(Title): 키즈에서의 싸움. 키즈에선 싸움이 그칠 날이 없다. 하나가 끝나가나 싶으면 또하나가 시작되고 두어개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싸움판마다 쫓아다니면서 흥분해서 격한 언사를 뱉는 사람도 있다. 좋게 생각 하면 무슨 일이든간에 뚜렷하고 양보할 수 없는 자신만의 견해를 가진 사람일 수도 있다. 싸움판마다 나서서 논리와 명망을 무기로 상대를 압도(?)하는 사람들도 있다. 같은편으로서는 급시우같은 존재요, 상대편에게는 악몽같은 존재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싸움은 키즈의 재미를 더해준다. 나같이 재미를 위해 키즈에 오는 사람들에게는 싸움은 반갑기까지 하다. 궤변인지 모르지만, 나는 항상 태풍의 순기능에 대해 말하곤 한다. 태풍이라는 자연의 폭력이 우리에게 적당한 파괴를 주지 않는다면 결국은 수년정도마다 전쟁을 통해서라도 폭력과 파괴를 추구하게 되는 것이 인간이다. 인도의 시바 또는 페르시아의 앙그라 마이니아, 아즈텍의 우이칠로포틀리처럼 파괴와 전쟁의 신이 그들의 종교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은 그들이 미개해서가 아니다.. 건강한 키즈를 위해서는, 싸움도 있어야 한다. 키즈에 싸움보드를 만드는건 어떨까 하는 뜬금없는 생각도 가끔은 든다. V 무슨 그림이냐고요? * \|/ * 바로 맨땅에 헤딩하는 그림입죠. \ O / 왠지 사는게 갑갑하게 느껴질때 ============== 한번씩들 해보시라니깐요. hshim@triumph.chem.tamu.ed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