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쓴 이(By): minus (이 원우) 날 짜 (Date): Fri Jan 15 20:45:06 KST 1993 제 목(Title): kiky님의 글에 대해 >> 뻔뻔스러운 말이지만 저는 이 정도의 일로 별로 양심의 가책을 느끼진 않습니다. >> 남의 물건을 훔쳤다든가 하는 죄책감이 별로 들지 않는다는 말이죠. >> 훠얼씬 심한 해킹을 수도 없이 겪어 보았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 자신이 심한 해킹을 당한 경험하고 다른 사람의 계정을 무단으로 지우는 것하고 > 어떤 논리적 연관이 있는지 내 짧은 상상력으로는 이해할 수가 없군요. > 이해가 안될때는 외우라 했으니 위을 논리를 그대로 외우고 쓴다면 > 우리집이 크게 도둑을 맞았으니 남의 가게에 들어가서 물건 몇개 훔치는건 > 양심의 가책을 느낄 일이 아니라는 추론이 가능합니까 ? 아니면 우리집 > 어른이 교통사고를 당했으니 남의집 애들 몇명 밀어버리는 건.. 이렇게 생각하시면 논리적으로 딱 맞는 거 같은데요. 위의 ">> 훠얼씬 심한 해킹을 수도 없이 겪어 보았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를 "저는 이미 훠얼씬 심한 해킹을 수도 없이 해 봤기 때문에 그까짓 kids의 계정 삭제 정도는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할 수 있읍니다." 로 바꿔 생각하시면.. kennyG씨와 같이 hacking에 대한 가치관이 다른 사람을 보면 처음에는 분개도 했다가 좀 더 생각하다 보면 정말로 궁금해집니다. 이것도 상대적인 시각에서 보면 그 쪽도 나름대로의 정당성을 가지는 건가하고 말입니다. 이에 대해 몇 가지 제 나름대로의 상황설정을 해 봅니다. i) KennyG같은 사람이 다수파는 아닌 것 같군요. ii) 그리고 이 소수파는 그 외의 사람들 중 다수에게 불쾌함 등 피해를 주는 행위를 "나름대로의 이유룰 가지고" 실행하고 있읍니다. 이런 경우에 다수파는 또는 다수파에 속한 개인 혹은 단체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하는 질문을 해 봅시다. (1) 다수의 가치관에 따라야 하는가, 즉 도둑이나 살인자를 그렇지 않은 자들이 심판하고 벌 주는 식이 되어야 하는가. 아니면 (2) 소수의 가치관을 존중해서 그들과도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야 하는가.. 저는 (1)을 지지합니다. 그것이 가능하든 않든간에 말입니다. 다른 분의 입장은 어떠신가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