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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ultureOfKids ] in KIDS
글 쓴 이(By): tarkus (삥기)
날 짜 (Date): 1995년03월10일(금) 12시54분08초 KST
제 목(Title): ...님, ...씨



Kids나 다른 BBS에서 다른 사람을 호칭할 때 가장 많이 

쓰이는 접미사가 '님'이다. '님'은 자기 자신을 낮추고 

남을 올리는 '극'존칭이다. 나는 솔직히 이 '...님'이라는

호칭이 거슬린다. 너무 가식적인 냄새가 나기 때문이다.

물론, BBS가 소개된 초창기에 netiquette을 지키기 위해서

사용되었을 것이나, 지나친 측면이 있다는 생각이다.

차라리 나는 '씨'라는 접미어를 사용하자고 주장하고 싶다.

어떤 사람은 그것이 한자로 부터 나온 말이라 거부감을 느끼기도

하겠지만, '씨'는 벌써 우리말에 충분히 흡수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씨'는 대단히 중립적인 뜻을 지니어, 남을 지나치게 높이지도 않고

자신을 낮추지도 않아, 오히려 남이나 자신을 동격으로 대하는 말이니,

소위 말하는 netiquette애 더 적합한 호칭이라 여겨진다.


---- Tark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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