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ultureOfKids ] in KIDS 글 쓴 이(By): loneman (자유의지) 날 짜 (Date): 1994년10월26일(수) 11시19분11초 KST 제 목(Title): 키즈의 문화.. 오늘도 모뎀을 통해 학교 network에 전화를 건다.. connection이 이루어지면 모뎀에서 쥐어짜는 음향이 오히려 경쾌한 소리로 들린다. 학교의 network에 연결하고선 우선 mail을 확인한다. 아!! 오늘도 메일이 와 있군... 하지만 읽을수가 없다. 모두 신비로운 cryptic code들이다.. 하지만 메일 주소를 보면 kids.kotel.co.kr이라 되어있다. 설레는 마음으로 telnet kids.kotel.co.kr이란 명령을 친다. 오늘은 어떤 글들을 읽을수 있을까하는 기대감이 부푼다. 아직은 서투른 아마추어들이지만 주옥같은 예쁜글들이 여러곳에 산재해 있다. 그러한 글들을 읽을수 있다는건 소중한 기쁨이다. 드디어 키즈에 들어왔다. 메일을 일단 읽는다. 친구들에게서 따스한 편지들이 와있다. 고맙다.. 그들의 관심과 따스한 인사말들... 사랑의 말들... 그리곤 광장으로 손걸음(?)을 한다. 그리곤 누가 있나 본다.. 항상 보는 사람들이 보인다. 개인적인 안면이 있는건 아니나 그래도 정겹다. 아는 사람도 눈에 띈다. 톡이 하고 싶다. 삶의 편린을 같이 나눌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아직 한가할때는 작가의 마을을 찾는다. 그리고 수필을 먼저 읽는다. 아름다운 글들이 많이 있다. 수없이 다른 느낌과 생각과 감성과 이성이 어우러진 곳이다... 하지만 그들에게서 배어나오는 삶의 체취는 고혹적인 향기를 띈다.. 혼자서 그들의 글을 읽어면서 상념에 잠겨본다... 신선함이, 젊음이 배어있다. 풋풋하다.. 아름답다... 그리고선 BBS에 산재해있는 여러글들을 열심히 읽을려고 노력한다. 정말로 좋은글들이 많이 있다. 그 모든 글을 읽고 싶다. 하지만 가끔은 논쟁이 아닌 인신공격을 퍼붓는 글도 본다.. 그러면 연달아 서로에게 뜨거운 감자를 던진다.. 결국은 감정적인, 돌이킬수 없는 말들로 끝나는 것을 본다. 안타깝다... 글들을 읽고선 생각을 하면서 나도 어슬프게 자판기를 두드려본다.. 어색한 글들이 쓰여져간다... 아쉬움을 남기면서 그렇게 키즈탐방을 끝맺는다... +-+-+-+-+-+-+-+-+-+-+-+-+-+-+-+-+-+-+-+-+-+-+-+-+-+-+-+-+-+-+-+-+-+-+-+-+- 외로운 이의 자유여행 외로움은 나의 자유의 댓가이다. 강 민 수 행복을 향한 자유의 비상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