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ultureOfKids ] in KIDS 글 쓴 이(By): Ugaphite (우 가 ) 날 짜 (Date): 2002년 7월 28일 일요일 오전 11시 19분 12초 제 목(Title): Re: 영화보드의 spoiler에 관한... ...개인적으론 영화 내용을 언급하려면 '마땅히' 스포일러 경고를 붙이는 게 도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공식적으로 '스포일러' 여부를 판단해서 재제를 가한다는 데 대해서 몇가지 생각해볼 게 있다고 느껴지는군요. 우선 어떤 수준까지를 'spoiler'로 봐야 하느냐부터 문제되지 않을까요? 저보고 정의하라면 '영화 이해나 영화 감상에 치명적일 수 있는 내용의 글' 뭐, 이 정도밖에 생각나지 않는데 '재제'를 가할 근거가 되는 객관성을 담보하기엔 지나치게 막연하다고 생각되는군요. 어떤 수준까지 까발리는 게 '치명적'일지는 개인차가 상당할 테니까요. 두번째로는 스포일러 금지의 적용 대상과 적용 보드를 어떻게 정하느냐인데 당연히 '모든 영화와 모든 보드'로 해버리면 시원하겠지만 그러면 스포일러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관리자(들)이 모든 영화 - 지금까지 나왔고 앞으로도 나올 모든 종류의 영화'들을 다 커버해야 하고 모든 보드의 글을 다 읽어 봐야 한다는 얘기가 됩니다. 그렇다고 '시기와 종류, 그리고 장소'를 좁혀 시행한다면... 스포일러라는 특성상 그렇게 효과적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론, 결국 특정 글(들)의 내용이 키즈 사용자들에게 줄 부정적인 효과를 재제를 통해 미리 차단하자는 소리인데... [키즈]는 다른 데와 달리 글 내용이나 형식 가지고 글 삭제나 작성자 제재를 지금까지 해오지 않았으니까 스포일러 금지&제재 조치는 결국 키즈의 기본 policy를 바꾸자는 소리가 되겠군요. ( 스테어님 언급대로 '이런 글들도 스포일러 못지 않게 기분나쁜데 왜 재제가 안 되는 거야?' 라는 불평(들)이 없으면 이상하겠지요..) ..주절주절 늘어놓았지만, 짧게 다시 정리하면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포스팅된 글의 내용에 따른 글 삭제나 작성자 재제를 실행하지 않는 지금의 기본 정책 아래에서, 그리고 스포일러의 개념이 주관적일수 밖에 없고, 꼭 재제하려면 대상은 모든 보드, 모든 영화가 아니면 의미가 없다는 전제하에서, 구체적인 제재를 통한 스포일러 금지는 별 의미도, 효력도 없을테니 지금까지처럼 당사자들의 양심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되는군요. 다만, 최근 영화 보드에서의 [미친게이]씨 포스팅이나 예전에 어나니보드에서 [디 아더스] 소동같이 제목에 아예 명시해 놓는 수준의 스포일러는 어떤 형태로든지의 재제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의성이 명백하고 무엇보다 아예 피할 수가 없으니까요. (재제 절차는 해당 포스팅 삭제에 시삽을 통한 경고, 그리고 재발시에는 특정 기간 포스팅 금지 정도가 좋다고 느껴지는군요.) " ahemsrjtdms skdml qnstls, wkdkdml qkstkdp qnfrhkgks rjtdlek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