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ultureOfKids ] in KIDS 글 쓴 이(By): limelite (호기심) 날 짜 (Date): 2001년 3월 25일 일요일 오전 10시 15분 31초 제 목(Title): Re: 시솝에게 금전적 보상을 해주자 실제로 현재 키즈의 게시판을 웹을 통해서 읽게 할 수 있는 cgi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웹인터페이스를 만들어 봤던 경험으로 말씀드리면... >전에 키즈 기능단위들의 오픈 아키텍처화를 주장했던 것도 이와 같은 >맥락입니다. > >재능은 있으나 그 재능을 닭짓하는데 쓰면서 - 어나니 모니터링 프로그램,특정 >게스트 글 자동삭제 프로그램 등을 만드는데 시간을 소모하며 - 세월을 보내는 >프로그래머들을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내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음지에서 닭짓하는데 재능을 쓴다는 표현이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지만, 잘 만들어진 open architecture가 좀 더 많은 기회를 제공 하리라는데는 동의할 수 있습니다. >이런 닭짓을 할 정도의 사람이라면 굳이 오픈 아키텍처화하지 않더라도, >지금 상황 그대로에서 멋진 KIDS front-end를 만들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이때 back-end는 KIDS 터미널 화면 그 자체이며, front-end/back-end간의 >interface는 expect-like한 방식이 되겠지요. 모니터링이나 자동삭제 프로그램 >만들 때와 마찬가지로. :P 물론, 현상태로도 괜찮은 것을 만들 수도 있지만, 많은 제약를 받게됩니다. >그렇다면, open architecture화해서 그 위에 '다양한 형태의 클라이언트'를 >만드는 일은 또 얼마나 동기부여가 될까요? >그거나그거나 어차피 비슷한 개노가다 아닌가요? 이것 역시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닭짓맨들의 동기는 그야말로 '닭짓 = 모니터링, 지우기' 그 자체라고 봅니다. >따라서, architecture가 open되면 그 '닭짓'들을 실현할 도구를 더 제공해 주게 >될 뿐일 겁니다. 이것은 첫번째 문장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두번째 문장에는 '닭짓'의 의미에 따라 동의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보지요. 제가 '닭짓'을 해서 괜찮다고 평가받는 키즈 웹인터페이스를 만들었는데, 웹브라우져 호환성 문제에 부딛치게 되었습니다. 엄밀하게는 좀 더 복잡하게 설명해야지만 불필요한 설명을 줄이면, 제가 만약 키즈의 cgi 프로그램의 소스를 고칠 수 있었다면, 이 호환성 문제는 cgi 소스에 단 한 줄을 추가하면 극적으로 개선될 수 있는 사항이었습니다. 그게 될 수 없으니, 차선책으로 호환 안되는 웹브라우져를 위해서는 또 다른 웹 인터페이스를 만들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렇게까지는 '닭짓'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포기했지요. 또 다른 방법은 cgi를 2중으로 돌려서, 키즈 cgi에서 결과를 받아다 그것을 처리해서 웹브라우져에 뿌려 주는 사용자 cgi를 만드는 것인데, 상당히 귀찮은 닭짓에 비해서 cgi 동작 효율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역시 포기... 또, 저의 웹인터페이스는 제가 아는 것 중 제 손에서 해결할 수 있는 모든 버그를 해결했습니다. 알면서도 해결 못한 버그는 키즈 cgi가 제 웹인터페 이스와 다른 용도로 만들어졌다는 근본적인 문제 때문입니다. 물론, 이것도 2중 cgi 등 상당한 닭짓을 하면 해결할 수 있습니다. 역시 아무리 닭짓맨 이라지만 웹으로 키즈 보는데 사소한 불일치를 해결하기 위해서 이런 닭짓을 하려지는 않겠지요. 기타, open architecture가 아닌 상태에서 키즈의 웹인터페이스가 바뀌면 제가 만든 것들이 필요없어지리라는 문제도 있고, 위와 같은 문제들도 있기 때문에, 저는 제가 만든 웹인터페이스의 공개를 꺼리고 있습니다. 당연히 키즈 공식적으로도 사용자들이 나름대로 웹인터페이스 같은 것을 만들 수 있도록 encourage하지도 못할 것이고요. 잘 정의된 open architecture가 있다면, 닭짓맨들이 좀 더 쉽게 좀 더 효율적인 웹인터페이스를 만들어 공개할 수 있을 것이고, 키즈에서도 공식적으로 사용자들에게 그런 것을 권장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마치 mp3 플레이어의 스킨이나 데스크탑 테마처럼요. 그리고, 이런 일에 대한 닭짓맨들의 노하우와 결과물들이 쌓이면 더 좋고 더 많고 더 다양한 인터페이스들이 생산될 것이고요. 키즈 엠블렘 공모에서 성의있는 응모작들이 많았던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이런 예상은 결코 공허하지 않습니다. 또, 여기에 필요한 잘 정의된 open architecture의 구현 역시 공허하지 않고요. 우연한 기회에 보게 된 키즈 cgi 소스와 제 감을 고려해서, 현재 있는 소스를 적당히 분할 하고 입출력 구조를 개선하면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 합니다. 키즈에 기술진이 있고, 그 기술진의 작업 결과 중 버그 부분 외에는 다른 것에 의견을 내거나 관여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 때문에, open architec- ture 문제에 관심을 갔지만 의견을 내지 않았는데 이번에 적어봅니다. ********************************************************* * 키즈 = 하나두 안사아칸 라임의 즐거운 놀이터...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