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ultureOfKids ] in KIDS 글 쓴 이(By): limelite (호기심) 날 짜 (Date): 2001년 1월 13일 토요일 오전 05시 26분 16초 제 목(Title): 흠... 어나니 글들을 보니까 이번에 좀 물의를 일으켰다고, 전에 이 보드에 의견 낸 것까지 이야기를 듣는 듯 하네요. 키즈 운영에 대한 제 생각은, 시삽과 일반 사용자가 키즈 운영에 관해 결정하는 권한은 같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삽은 그렇게 결정된 키즈의 공적 의견을 행사할 권한을 가지고, 키즈 시스템 관리을 총괄하는 권한을 가지는 것이고요. 여태까지는 키즈 일 결정에 일반사용자보다 시삽이 훨씬 많은 권한을 갖는 형태였고, 그런 권한 집중이 부작용을 예상할 수 있는 것이지만 현재 시삽님을 포함해서 여태 키즈 시삽 분들이 합리적이고 사려 깊은 분들이어서 큰 문제가 없었지요. 이 점 다행 스럽고 고맙게 생각합니다만, 저는 키즈의 의사결정 시스템이 계속 이렇게 가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번 키즈 시삽의 직선제 선출은 이런 의미에서 상당히 큰 진전이었고, 그렇게 선출된 시삽님이 합리적이면서도 헌신적으로 활동하시는 것에 대해, 시삽 선출에 참여 했던 수 많은 키즈 사용자의 한 사람으로서 보람을 느끼며, 아울러 전에 이 보드에서 일반 사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하는 것을 보면서, 이를 키즈 운영에 일반 사용자들을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일반 사용자들이 충분한 권한을 가질 수 있는 계기로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의견을 내다가 투표를 제안하고, 투표결과가 제가 평소 냈던 의견과 다를 것으로 충분히 예상하면서도 그런 제안을 하는 것입니다. 이런 생각에서 큰 목소리를 내면 목소리 큰 사람이 시삽을 대신하려 한다는 비아냥을 들어야 하나요? 그런 비아냥보다 차라리 좀 더 키즈 운영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참여하길 권합니다. 의견을 내면서 사실 안타까웠던 것은 의견을 내는 사람의 숫자, 심지어 의견 내는 것에 관심을 기울이는 숫자마저 지극히 제한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정작 운영사항이 결정될 때는 나는 모른다고 하다가 결정된 사항에 대해서 불만이나 표하고, 적극 참여하는 사람들에게는 딴 마음 있는 것이 아니냐고 비아냥거 리기나 하는 타성에 젖어 있다면, 어떻게 우리가 사는 세상이 민주적인 사회가 될 수 있지요? 저나 다른 사람 목소리 크다고 비난하는 것보다 모두들 자신의 목소리를 키우는 것이, 처음에는 일부 부작용이 있더라도 궁극적으로는 키즈가 좀 더 바람직해질 거라는 점을 저는 의심하지 않습니다. *************************************************** * lime 인사 - 새해 복 많이 마니 many 받으세요.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