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ultureOfKids ] in KIDS 글 쓴 이(By): zebra () 날 짜 (Date): 1999년 6월 12일 토요일 오전 05시 54분 16초 제 목(Title): 웬지 속은 느낌. 전에 키즈가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고들 하길래 어느정도 수긍하고 한발 물러났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보니까 웬걸. 이젠 한통에서 키즈에 대해 마음을 푹 놓은 겁니까? 여전히 한통의 눈치를 보기 위해 조심조심 해야 하고, 아니면 한통의 그늘에 벗어나기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을줄 알았더니 이게 웬걸. 키즈의 무궁한 발전을 위한 국회의원 선거공약같은 화려한 청사진으로 가득하군요. 만약의 사태를 위한 키즈 백업은 다 됐는지. 가만 생각해보니 실제 키즈에 위기가 닥쳤다기 보다는, 운영진들이 자기들 생각대로 키즈를 뜯어고쳐보려고 외부의 압력 운운 하고 핑계를 대는게 아닌가 합니다. 개인적으로 ID 실명제를 키즈에 실시했으면 좋겠는데 사용자들이 안 따라줄것 같으니까, 은근히 정통부에서 키즈에까지 간섭을 하고 마수를 뻗어주기를 바라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완전 북침설 흘리기, 북한에 군사행동 부탁하기와 비슷하군요. 키즈의 발전에 대해 생각하시는거 좋습니다. 다만 제발 여론을 살펴주세요. 웹진같은거 여론을 보면 필요없다는 사람들이 과반수 이상일 겁니다. 그런데도 자꾸만 옛날부터 이 얘기를 꺼내시는군요. 정 개인적으로 하고 싶으면 사용자들을 설득이라도 해야 할텐데 그것도 없고. 만약 투표를 해보시면 현재 키즈에서 가장 필요한것 1위가 검색기능으로 나올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에 대해서는 왜들 그리 말을 아끼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유가 있는건지. 투표를 해보면 여론이 금방 드러나겠지만 시삽진들이 투표하는걸 영 내켜하지 않겠지요. 자기들 생각하는 것과 여론과 영 딴판일게 뻔하니까. 하여튼 윗자리에 오르면 여론이 싫어지고 무시하고 싶고 가소롭고 뭐 그렇게 변하는 모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