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ultureOfKids ] in KIDS 글 쓴 이(By): Convex (4ever 0~) 날 짜 (Date): 1999년 5월 27일 목요일 오전 11시 25분 04초 제 목(Title): Re: Fun란에 있었던 ... Dunks님의 글 잘 읽었는데요. 미국서 가장 성공한 축에 드는 어느 한국여성이 쓴 책에 그런게 나옵니다. 미국 백인 교사들. 그들을 대하는데, 한 20%는 정말 구제불능성 인종차별 주의자이고 또 다른 20%는 정말 존경할 정도로 열정도 있고 아는 것도 많고 타인종에 대해 편견없이 대하는 경우. 나머지 60% 정도는 오해를 풀게하고 재교육 시키면 훌륭한 교사가 될 자질이 있는 일반적인 경우. 그렇게 나눠진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이번 펀란의 경우 왜 인종문제가 불거져 나와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피해자이면 '피해자'답게 보여야 하는데 그 점에 있어서 인종문제가 개입하게 된데에는 소위 그 피해자의 포스팅이 문제였다고 봅니다. 물론 그 말은 그런 말도 안되는 일이 있으면 되겠느냐는 식의 말이지만, 마소 윈도우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갖고 있는 어떤 사람에겐 실리콘 밸리 윈도 개발자의 9/11가 인도인이다라는 식의 멘트는 정말 불필요 한것이었습니다. (더구나 그 사람은 리눅스를 쓰고 있다죠.) 첫 컴플레인이 문제가 없는 편이었지만(펀란에 올린 것은 또 다른 문제) 이 불씨가 엄연히 존재하는 것이었습니다. 통신인들의 속성, 그리고 마소에 대한 반감, 인종문제에 대한 우월감으로 해석한 오해. 그런 것들이 다 섞여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우리나라는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이 심한 편이긴 합니다. 그러나 이번 경우에는 그것이 끼어들어 문제를 일으켰다는 시각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가 다른 선진국 백인이었어도 그런 식으로 대응했다면 마찬가지 반응들을 얻었겁니다. 저도 양비론을 참 싫어하는 편이지만, 이번 경우에 그게 아니라고 못하겠군요. 팔이 안으로 굽어서가 아니라, 통신 풍토가 그런 것을 인종문제로 보시는 시각에 동의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인도학생은 영어보드에서 이미 자기가 받은 피해를 풀었다고 봅니다. 어쩌면 사람들이 왕따를 시킨 것이 아니고 스스로 왕따를 자청한 것이 아닐까 할 정도로.. 그리고 영어문제.. 영어가 잘 쓰이지 않는 제3국가를 가게 되면 영어 쓰는 백인들이 얼마나 반가운지 모릅니다. 심지어 영어쓰는 동양인들도 반갑구요. 백인들도 답답해 하던차에 영어 쓰는 저를 보고 반색을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떠듬ㄸJ듬하나마 알아듣는 패스트푸드 종업원도 반갑습니다. 영어가 국제 통용어로 되다시피 한거 사실입니다. 그리고 다른 나라에서 그 나라말을 배워야 할 '의무'는 없습니다. (그 나라말을 배우고 간간이 쓰면 사람들이 더 친절하게 대해주고 (일본은 예외일 수도:)) 생활하는데 더 편해진다는 것은 있겠지만) 마찬가지로 '영어'를 쓰지 않는 나라의 국민이 영어 안쓴다고 뭐라고 하는 것도 문제 있습니다. "너네 학교에서 영어 배운다며? 그러면서 영어 쓰면 안된다는건 뭐냐? 이상하지 않냐? 그러고도 영어 못하냐?"라고 한다면 맥을 잘못짚은겁니다. 영어 쓰려거던 챗방을 나가라고 한 사람이 있었다는 것도 사실이겠지만 (그 전후 사정이 무척 궁금한건 사실임) 실제적으로 금지되어있는 조항도 아니죠. 키즈 초창기 조산구님의 포스팅을 보시면 알겠지만, 실제로 제일 재제 조치가 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근거를 가진 보드가 영어보드입니다. 한글로 어쩔 수 없이 쓴 포스팅도 대부분 영어 표현을 묻는 어쩔 수 없는 것이었죠. 전 "동양인들 너네 나라로 돌아가!"하는 식으로 말하는 백인을 본 적도 있는데, 그렇다고 "아.. 여긴 동양인 오면 안되는덴가보다. 투덜투덜.." 하면서 실제로 그 나라를 떠나 자기 나라로 돌아가는 바보는 드물겠죠. 전 펀란에 그가 올린 글도 꽤 괜찮은 것도 있었다고 생각하며 챗 방에서는 그와 대화도 많이 나눈 편입니다만, 이번 경우 그의 대응은 '피해자의 대응'이라고 봐지질 않는군요. 정말 단순히 오로지 '영어만 썼다는 이유만으로' 챗방서 나가라고 그런 사람이 있었다면 그 말한 사람의 문제이지 전체 분위기는 '영어 쓰지마'의 분위기는 아녔거던요. 피해자라면 피해자의 대응하는 방식에서 별 점수를 못딴듯. (단순히 유색인종이라서가 아님) 영어 보드에서 그의 대응을 보시고 말씀해 주세요. --,--`-<@ 매일 그대와 아침햇살 받으며 매일 그대와 눈을 뜨고파.. 잠이 들고파.. Till the rivers flow up stream | Love is real \|||/ @@@ Till lovers cease to dream | Love is touch @|~j~|@ @^j^@ Till then, I'm yours, be mine | Love is free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