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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ultureOfKids ] in KIDS
글 쓴 이(By): Convex (4ever 0~)
날 짜 (Date): 1999년 5월 27일 목요일 오전 02시 14분 14초
제 목(Title): Re: Fun란에 있었던 ...


저도 뭐라고 하고 싶었지만 최초의 상황이 어찌 되었는지 모르는 상황이라
누구 잘못이다 아니다 선뜻 말하기 힘들더군요.

그 인도인은 한글을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조건하에 챗방에서 소위 말하자면
죽치고 있던 축에 들었던 것 같습니다. 챗방에 있는 사람들도 자주 안온
사람이라면 어느나라 사람인지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지요.

그래도 영어로 대해주던 사람들이 몇몇 있었습니다.

몇년 전의 일이 생각나는군요.
한글이 전혀 안되는 교포였던 것 같은데, 들오자 마자 자기를 위해
전부 영어로 써줬으면 좋겠다고 영어로 말했는데 챗방에는 약 10여명이 있었는데
대부분이 영어 쓰기 싫어하는 사람들이었죠. 그런 부탁 자체가 무례한
부탁이었고 대부분이 즉시 응답을 안했는지 랙 문제였는지 잠깐의 정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영어로 욕설을 퍼부으며 그 사용자는 
챗방을 나갔었죠. 그런 경우 그 영어 사용자의 문제였다고 보여집니다.

가끔 그런 일이 일어나긴 합니다만 영어 쓴다고 "너 영어 쓰지마"하는 분위기가
대다수의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문제는 영어로 대해주는 사람이 챗방을 나가거나
하면 외토리가 될 수 밖에 없는데 그런데에 익숙한 채로 그 인도학생의 경우 
오랫동안 챗방에서 영어 사용을 즐겨해왔던 것으로 압니다. 
그만큼 오랫동안 챗방에서 버틸 수 있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일방적으로
"왕따시켰다"라는 말은 어불성설인듯 합니다. 실제로 몇몇의 경우는
아주 friendly하게 대했다고 봅니다. 문제는 결정적인 그 문제가 불거진 때에
현장에 없었기에 뭐라고 말씀은 못드리겠지만, 

Case1. 한국말 못하는 인도인이라는 것을 몰랐던 챗방 사용자가 영어로
       비아냥 거렸을 경우. ==> 원인 제공은 그 사용자입니다.
Case2. 영어 대답해주는 사용자가 하나도 없는 순간에 따분함을 느낀 인도인이
       "에이 영어로 좀 해주지" 라거나 계속 영어로 다른 사용자에게 말을
       걸었을 경우. ==> friendly하지 않은 사용자의 원인 제공이라고 보기 
                         힘듭니다. 

우선 위의 두가지 경우가 크게 생길 수 있겠고. (그 외에도 있기는 있겠지만
저 위의 두가지 큰 범주에 다 들어간다고 보여짐)

그에 대한 인도학생의 대응은 좀 서툴렀습니다.
도대체 왜 영어로 된 콤플레인을 펀 란에서 봐야하느냐 하는 마인드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펀란의 포스팅은 네티켓의 부족으로 보여진다는겁니다.
(한국에 왔으니 한국말을 배워야 respect 하는거다 라는 논리도 제게는
 그다지 와닿지 않습니다. 외국에 갔다고 그 나라 말을 꼭 배워야 할 의무는
 없기에. 물론 불편함은 자기가 감수해야 겠지만)
통신인들의 경우 외국인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상대의 네티켓 부족으로 자신이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되는 즉시 포격을 가합니다. 이건 통신의 속성입니다.
(펀란에 즐거운 글 읽으러 오는 사람에게는 그 영어 포스팅이 짜증날 수 있다는
 겁니다. 나는 짜증 안나는데 왜 짜증낼까 하고 해봐야 소용 없습니다.
 사람들은 그만큼 다르니까요.)
이 문제가 내국인 외국인 차별의시각으로 끌고나가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중재를 해보려고 안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 뒤의 경우는 서로 욕설도 마구 하는 경지에 까지 이르른데다
애초의 상황을 알지 못하는 저로서는 좀 더 두고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영어보드에서의 인도학생의 포스팅은 아주 많이 실망스럽더군요.
전혀 상관도 없는 순수한 질문자에게 냉소적인 헛소리 포스팅. 
그건 정말 쓰잘데기 없는 짓이었습니다.

만약 인도학생이 조직적 왕따를 당한거라고 한다면 전 아니라는 쪽에 걸고 싶습니다.
한국말 잘하는 시바타 나오끼님의 경우나 빌리 와소와(? 하얀피부 노란마음 -계란)
경우에 어떤 차별이나 왕따 당했다는 적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빈민 어쩌고 하는 말은 쓰지 말아야 할 말 같습니다.
그런 연유로 차별한 적은 없다고 (적어도 챗방 사람들이) 생각듭니다.

누가 당시 챗방 상황을 알고 있는 사람 없나요?

--,--`-<@  매일 그대와 아침햇살 받으며 매일 그대와 눈을 뜨고파.. 잠이 들고파..
Till the rivers flow up stream       |        Love is rea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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