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omputerGamenia ] in KIDS 글 쓴 이(By): zeo (ZeoDtr) 날 짜 (Date): 1994년08월26일(금) 23시43분31초 KDT 제 목(Title): 울티마 추천 저는 Ultima 7을 추천하고싶군요. 참고로, 제가 완전히 끝낸 울티마 시리즈는 6, 7, 7.5입니다. 4는 하다 중지상태고, 5는 사놓고 설치만 해 놓았습니다. 8은 짜증내며 하구 있구요. 추천하는 이유는... 1) 섬세한 자연의 묘사가 아름답습니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는 관점이라 하늘이 보일 리가 없는데도, 마치 하늘을 쳐다 보며 걸어 다니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땅에는 때때로 구름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어둑어둑해질 때면 풀벌레의 울음소리가 들리고... 바닷가에서는 밀려오는 파도소리... 2) 내용 구성이 직선적이지 않습니다. 물론, 울티마 4보다는 못하지만, 전반적으로 요걸 해야 요걸 할 수 있다는 식의 체인 늘이기 같은 부분들을 잘 숨겨 놓았습니다. 첫째로, 날으는 양탄자가 있으 므로, 어디든지 일단 가 볼 수는 있습니다! 3) 인물들과의 소박한 대화가 즐겁습니다. 7.5(독사의 섬)에서처럼 비뚤어진 사람들이 별로 나오지 않고, 8처럼 얼굴도 없는 밋밋한 사람들도 아닙니다. 각자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아바타에게 말해 옵니다. 특히, 유령의 섬에서는 유령들간의 가슴 찡한 사랑 이야기도 있습니다. 6에서 완전히 해결되지 못한, 인간과 가고일간의 인종 대립이 뭔가 생각하게 합니다. 4) 동료들이 좋습니다. 8명까지 모여서 다닐 때의 그 당당함. 특히, 남의 물건 훔칠 때 화가 나서 따끔한 충고를 하는 듀프리 (흑흑... 7.5에서 죽었어여...), 아웅다웅하는 샤미노와 이올로, 메인 캐릭터는 아니지만 깔끔한 센트리. 6보다는 join할 수 있는 사람들이 줄었지만, 충분합니다. 5) 이전 울티마 시리즈 팬들만이 느낄 수 있는 흐뭇함을 줍니다. 1부터 6까지 등장한 많은 사람들이 다시 조금 달라진 모습들로 등장합니다. 그리고, 서로 돕습니다. 이전 시리즈에서 완전히 결말을 보지 못한 적과의 마지막 싸움도 있습니다. (add-on인 forge of virtue 이야기임) 그 외에도 많지만 기억이 잘 안나는군요... 그치만, 단점도 있습니다. 1) 버그! 아바타가 잠들면 그가 지닌 열쇠중 몇개가 무작위적으로 없어집니다. 저는 이것때문에 중반 이후까지 간 것을 3번이나 다시 해야 했습니다. 반드시 Forge of Virtue를 같이 구하셔서 upgrade해야 합니다. (사실 Forge of Virtue는 main program의 upgrade를 돈 받고 시켜주려고 만들어 낸 것 같습니다.) 아니면, 잠잘 때면 보따리들을 몽땅 몸 밖으로 꺼내 놓고 자야 합니다. 그리고, Forge Of Virtue를 써서 main program을 upgrade하면 이전의 save file 은 모두 쓸 수 없게 되니 조심하세요. (물론, main을 건드리지 않고, 새로운 스토리만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2) 느립니다. 적어도 386-33MHz 이상에서 하셔야 합니다. 저는 386sx-16MHz로 하다가 열 많이 받았습니다. ... 이상이 울티마 7에 대한 저의 감상입니다. 물론, 6도 좋았지만, 저는 7이 가장 좋았다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6은 9조각난 지도 찾기가 너무 황당하고, 7.5는 스토리가 장대한 것 까지는 좋았지만, 인물들이 너무 지저분했습니다. 가는 데마다 여자들이 꼬시니 원... (베드신도 나옴!!! 그 쪼끄만 캐릭터로 꼬물꼬물...) ..집에 갈 시간이네요.... 도움이 되었기를... ZZZZZZ zZZ eeee ooo zZ Eeee O O ZZZZZZ Eeee Oo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