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uterGamenia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ComputerGamenia ] in KIDS
글 쓴 이(By): valken (:이쁜왕자:)
날 짜 (Date): 2008년 12월 29일 (월) 오전 09시 37분 21초
제 목(Title): 낙스나이트메어..


 
모든게, 지난주에 했던 약속 때문이라고 말한다면 억지일 것이다.

그래도, 낙스나이트메어를 경험하게 된 시발점임에는 분명하다.

지난주에 만난 쌈빡한 낙스 10인 팟이 좋았고, 이번주에 다시 가기로 약속했다.

다시가기로 약속한건 일요일 1시..


* 토요일 오후 1시경

길드의 보기가, 낙스 10인을 가자고 한다. 

그래도 길원인데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지난주의 그 팟에서 아까도 귓말로 연락을 했던 차라서,

어쩔수 없이 길팟은 접어야 했다.

여튼 길팟 (정확히는 길드원 주축으로 된 막공)은 4시간만에

깔끔하게 낙스 10인을 썰어 버린다.


* 토요일 오후 6시경

저녁을 먹고 다시 와우에 접했더니,

아까 그 길드의 보기가, 내일(일요일) 1시에 낙스25인을 가자고 한다.

역시나 약속때문에 못한다고 할 수 밖에 없었다. -_-

그 와중에 팟창에 낙스 25인 팟이 보인다.

거기에 합류해서 출발한건 대략 7시쯤.

네폰에서 흘러나오는 공대장의 목소리는 뭔가 특이 했다.

이리 저리 추정해본 결과 '강원도 사투리가 섞인 군인!' 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이동 간에는 애드를 조심해야 합니다' 같은 표현은 분명한 군대용어이다.


아졸네룹에서 탱커급사로 전멸한거 빼곤 비교적 순조로웠다.

조금 느릿느릿한 진행이었지만 3개 지구를 쉽게 클리어 했다.

역시나 문제는 피조물 지구..

패치워크와 그라불루스를 몇번 도전 끝에 잡아 내긴 했지만,

시간은 이미 11시 30분을 넘어서고 있었다.

가야 한다는 사람이 나오면서, 결국 내일을 기약하게 되었다.

그런데 다시 모이는 시간이 낮 1시 -_-

어쩔수 없이 불참을 통보했다.


맥스나가 드랍하는 '선견의 부적'이라는 장신구를 

복술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4000골에 득했다.

이 덕분에 거지되었다 -_-

그외에 정신력 붙은 천템 2개는 덤으로 싸게 주워 먹었다.


* 일요일 낮 1시경

쌈빡한 낙스 10인을 위해서, 준비를 다 해놓고 기다렸다.

30분쯤 후에 초대예정이라는 귓말이 오가고, 얼음왕관 퀘를 좀 했다.

초대를 받고 입던하고 나서는 썰자 모드.

6명의 딜러가 평균 3000 dps 쯤 뽑아내는듯 했다.

2명의 힐러가 복술 + 회드 조합이라서 힐이 좀 애매했는데,

패치워크도 무난히 깰만큼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약 3시간 10분 정도에 산뜻하게 켈투까지 잡고 완료 했는데,

이 팟으로 계속 간다면, 불멸자 칭호 얻을수 있을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다음주 부터는 길팟에 합류하기로 예정되어서,

아쉬운 작별을 해야 했다. (이넘의 인기 많은 귀족 힐러.. )


초반에 반지를 하나 낼름 먹었더니,

이게 족쇄가 되어서, 토마토죽 다리토큰은 죽기가 가져가고,

켈투가 떨군 토마토죽 머리 토큰은 야드가 가져갔다. OTL

머리만 에픽으로 바꾸면 올에픽이 되는데, 흑흑흑..


* 일요일 낮 5시경

달라란 가서, 산뜻하게 뒷정리 중이었는데,

어제 그 낙스25인 팟의 부공장이 귓을 보낸다.

힐러 부족으로 아직 출발도 못하고 있는데, 합류 가능하냐고.

남은게 글루스, 타디우스, 샤피론, 켈투자드..

글루스는 쉽게 잡을테고, 타디우스가 문제인데,

헤딩하면 거기서 쫑날테고, 잡으면 일사천리일꺼랑 생각을 했다

낙스 10인을 너무 산뜻하게 깨버린 탓에, 조심성이 없어졌나 보다.


초대달라는 귓말을 넣고, 초대를 받고, 소환을 받았다.

그리고, 이게 진정한 낙스나이트메어의 시작이 되었다.

어제의 날고기던 딜러들도 몇몇 보였지만, 

반대로 녹템끼고 온 듣보잡 기사도 있었다. 


글루스를 3트만에 겨우 잡고, 타디우스 앞에 옹기종기 모여 섰다.

역시 막공에게 타디우스는 높은 벽이다.

타디우스에게 전멸을 반복했고, 그때마다 공장의 설명은 길어졌다.

전멸해서 설명하는 틈을 타서,

나는 밥을 차리고, 고기를 굽고, 밥을 먹고, 설겆이를 했다.

설겆이까지 끝내고, 이제 전멸하면 도망쳐야지 맘먹고 있었는데,

타디우스를 잡아 버렸다. -_-


그리고 들이댄 샤피롱, 이것도 4트쯤 한것 같다.

잡고나니 10시쯤 되었는데, 가야 한다는 사람이 나왔다.

한명이 나오자, 우수수 몇명이 저도 이만을 외친다.

3마리 잡고 모인돈은 약 20000골.. 올분이니 약 800골쯤 되겠다.

걍 포기하고 편안한 휴식을 취할 것이냐,

켈투자드 쉬우니 잡고 끝낼 것이냐에서 고민하다가,

켈투가 떨구는 무기가 눈앞에 아른거려서 남기로 했다.


새로 충원을 해서 켈투자드에게 들이 댔다.

하지만, 켈투가 아무리 쉽다 한들 25인 공대의 보스다.

정배 처리 안되고, 바닥 안피하고, 탱커 급사하고, 쫄탱이 정배당하고,

등등등 4트쯤 하고 12시가 되자, 다시 가야 한다는 사람이 나온다.

나도 이제는 이 지옥을 벗어날 때가 된거 같아서 가겠다고 말을 했다.

공장은 결국 여기서 끝내는 걸로 하고 골드 분배한다고 했다.


5시부터 거의 7시간을 삽질하고 손에 주어진건 7백몇십골..

그리고, 용맹의 문장 3개..


분배하는 중에 다시 들리는 공대장의 목소리.

내일 다시 모아서 켈투자드 남은거 꼭 잡을테니, 다시 오라고 한다.

어이가 없다기 보다는 경외스러울 지경이다.

공대장을 하려면 저정도 인내와 끈기와 오기는 있어야 하는구나 싶었다.


하지만, 저 공대에 다시 갈일은 이제 별로 없을거 같다.



   "웬 초콜릿? 제가 원했던 건 뻥튀기 쬐끔과 의류예요." "얘야, 왜 또 불평?"
                          -> 자음 19개와 모음 21개를 모두 사용하는 pangram
- 이쁜왕자 -
- Valken the SEXy THief~~ ^_* -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