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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puterGamenia ] in KIDS
글 쓴 이(By): shanx (rlatio)
날 짜 (Date): 2003년 12월 15일 월요일 오후 08시 06분 35초
제 목(Title): 페르시아 왕자: 시간의 모래


지난주 토요일부터 일요일 이틀동안 XBOX 용으로 나온 페르시아 왕자, 시간의 모래를
해보았는데 근래에 나온 XBOX 게임 중에선 그래도 비교적 잘 만든 것 같습니다.

추억의 DOS용 오락이 3D의 화려한 그래픽으로 바뀌었는데 타이틀과 기본설정만
약간 비슷하지 완전히 다른 오락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예전의 호리병이 안나오고 왕자는 어떤 물이든지 마시기만 하면 체력이 회복됩니다.
그리고 훨씬 고난이도의 곡예와 온갖 신공을 부려서 벽을 타고 철봉도 하고
때론 밧줄묘기도 해야 하죠.

그런데 저는 하면 할 수록 이 오락이 소니의 ICO와 판박이처럼 닮았다고 느꼈는데
심하게 얘기하면 거의 표절 내지는 번안 수준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각종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나 전체적인 아이템들도 ICO와 너무나 닮아 있습니다.
소코반처럼 상자를 이리 저리 옮겨서 문제를 해결한다든지 거울로 빛을 반사시키는
등의 설정이 너무나 비슷합니다.
주인공이 여자애를 데리고 다니는 것도 유사점이랄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시간을 거꾸로 가게 한다는 독특한 요소가 있고 캐릭터의 동작도 무척 
자연스럽고 시점의 전환도 부드럽게 연결이 잘 됩니다.
그래픽도 밝고 그림처럼 아름답게 잘 만들었습니다.
공주와 왕자가 서로 나누는 대화에도 유머가 많아서 도중에 웃을 수도 있습니다.

게임 도중 숨어 있는 어느 벽을 지나가면 예전의 도스 버전의 페르시아 왕자를
플레이 할 수 있는 메뉴가 생기고 게임 전체를 다 클리어하면 예전의
페르시아 왕자 1, 2 모두 다 할 수가 있습니다.
저도 다깨고 예전 그 오락들을 해보았는데 쉽지가 않더군요.
분명 그 때는 이렇게 안 어려웠던 것 기억이 나는데 키보드가 아니라 컨트롤러로 
하니까 더 어려운 건지 그만큼 손동작이 무뎌진 건지 본편 게임보다 훨씬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60분만에 13 레벨을 다 깨기가 생각보다 장난이 아니더군요,
예전에 어떻게 이걸 다 깼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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