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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clone (한시적좌파)
날 짜 (Date): 2003년 7월 21일 월요일 오전 04시 22분 45초
제 목(Title): 루미코극장 3화



이번주 다카하시 루미코 극장 '아저씨의 기행'은 정말이지 울리고 웃겼습니다.

나도 나이 먹으면 저렇게 될까? 하는 생각이 소록소록 들더군요.

마누라도 자식도 자기 일만 하느라 아버지 같은 건 돈벌어오는 기계 비슷하게 되서는

집에 들어가면 자식한테 치어서 꿔다 놓은 보릿자루 신세. 그러니 자연 집에 들어가기

싫다는 소리나 입에서 나오고 한발짝만 나서면 온갖 유혹이 있으니 잘못해서

꽃뱀이라도 걸리면 패가망신. 마누라도 싫어지고 자식도 싫어지니 젊은 여자애라도

꼬실까 원조교제 하다가 걸리면 역시 패가망신.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놈 누일

곳이랑 돈은 있어도 마음 붙일 곳이 없는 우리네 아버지들.


진짜 결혼하기 싫다는 생각이 팍팍 듭니다. 도데체 뭐가 좋아서?


애니에서야 원조교제소녀(?)도 착한 애였고 자식도 착한 놈이고 마누라도 착해서

해피엔딩으로 끝났지만 현실은 어떨까요. 집안에 들어가면 마누라는 타박하지 

자식은 말 안듣죠. 그런데 거리에 있으니 스스로 팔짱 끼고 들어오는 젊고 예쁜

여자를 거부하기 쉬울까요. 에라 모르겠다 바람 한번 피면 이젠 거기에 재미들려서

계속 놀다가 돈도 명예도 다 날리고 패가망신. 자식은 아버지 때문에 인생 망쳤다고

욕하고 마누라는 이혼서류랑 위자료 청구서 내밉니다. 그렇게 까지 안가고 적절하게

(?) 조절하면서 놀아도 도데체 거기에 무슨 의미가 있나요.


세상 모든 가족들이 이 단편 속의 가족처럼 회개하고 서로 감싸주면서 잘 살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많겠지요.


허무하고 또 허무합니다. 인생 왜 사는 건지... 그렇게 안되게 노력해야겠죠.

저는 아직 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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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지 않는 돼지는 그냥 돼지일 뿐 "

                                                        - Porco Ross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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