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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icsAnim ] in KIDS
글 쓴 이(By): kumjiki (바람도깨비)
날 짜 (Date): 1995년12월19일(화) 00시34분37초 KST
제 목(Title): Turbo boy인가 하는 조잡한 일본 학원물에�



1권 밖에 안나 왔지만,

그림도 참 못그렸지만,

폭력물(? 폭력 선생이 등장)이지만,

멋진 말이 나오더군요.

"사람을 무시하는 사람은,

사람을 가르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흠.

오늘, 한겨레에서, 서울대 교수라는 사람이,

학원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작은 학급이 필요하고,

고상하고 빠른 대응이 필요하고,

지름 1 ~ 2 cm짜리 나무 회초리로

교사가 교장의 재가를 받고 

학새을 체벌하도록 하는 것도 괜찮다고 하던데,

그거보고 너무나 열 받은 뒤에,

이 만화 (터보 보이라고 나왔던 거 같은 기억밖엔)를 보고 있자니,

너무나 그 암담했던(?) 고등학교 시절이 갑자기 떠올라서,

열받아서,

점수 잘 받아 일류대 보내는 게 최고고,

그거는 돈으로 해결되는 거라는 

아주아주 뿌리깊고 튼튼하고 광대하고 막강한 의지이자 사고방식이자 생의 모습을

지닌 무지무지 많은 학부모들이 기억나고,

돈만 받으면 장땡이고, 학생은 패면 말 듣고,

점수 잘나오게 가르치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아주아주 비열하고 아주아주 안일하고 아주아주 이기적인

무지무지 많은 선생들이 생각나고,

그렇게 살면서 찍소리도 못하고,

그렇게 사는 줄은 생각도 못하고,

아무것도 느끼지도 못하고,

그저 점수만 잘 받으면 장땡이지,

어서어서 대학가서 즐겁게 놀아야지(그렇지도 않은데) 하면서

아주아주 바보같은 무지무지 열받게 만드는 내가 떠올라서,

진짜진짜 쪼금, 요~~~만큼 우울했다.

나중에 내 아이들은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언젠가 한 번 떠올렸던, 무지 허황된 망상,

자유로운 학교를 세울 꿈을 그 꿈을 다시 만났다.

그 꿈을.

내 아이디는 꿈지기다.

그럼.


                                  
                                        그 실존하는 허상의 이름, 바람 도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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