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omicsAnim ] in KIDS 글 쓴 이(By): leat () 날 짜 (Date): 2003년 5월 25일 일요일 오후 10시 31분 08초 제 목(Title): 대털연재마감기념인터뷰 http://sports.hankooki.com/lpage/comic/200305/ds2003052513382116100.htm '적외선굴절기기술의 공개에 대한 압박'이 원츄입니다 -_-=b ---------- 일간스포츠 인기 연재작 <대털>이 지난 23일 374회로 막을 내렸다. 정치 거물들의 집을 털며 ‘제 2의 대도’란 평을 얻은 김강용 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도범 만화 <대털>은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개성 강한 주연과 조연 캐릭터, 범죄자들조차 놀랄 만한 털이 기술 공개 등으로 스포츠신문 극화부분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국내 만화가 중 최대 인터넷 팬클럽(다음 카페 ‘김성모 팬클럽’만 약 6800명)을 보유한 작가 김성모 씨(34) 역시 <대털>로 보람찬 1년을 보냈다. <럭키짱> <용주골> 등 단행본에서 큰 성공을 거둔 데 이어 신문 만화에서도 통했다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 ‘도대체 내일 스토리가 어떻게 되냐’ ‘왜 등장인물을 죽이느냐’는 주변의 질문과 외압이 작업에 방해가 될 정도로 빗발쳤다. 일간스포츠 만화게시판에도 하루 최고 100개에 이르는 <대털> 관련 글이 올랐고, 인터넷 조회수도 하루 평균 40여만 회에 달했다. 인터넷에서 ‘대사모’(대털을 사랑하는 모임)이 등장했고, <대털>에 나온 대사와 그에 대한 패러디가 네티즌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기도 했다. 작가 김성모 씨를 만나 독자들이 궁금해 하던 부분을 물어봤다. _주인공 교강용 외에도 황산, 테리우스, 결호 등 여러 조연이 각각 인기를 얻었는데 개인적으로 누구에게 가장 애착이 가나. ▲도끼의 달인이자 최강의 살인마로 설정한 여수 독고다. 원초적인 ‘수컷’의 세계는 힘겨루기의 전쟁터이며 내가 바라보는 현실이다. 독고는 그 세계에서 가장 순수하게 살다 갔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인간의 마음을 지녔기에 실패한 것 뿐이다. 독고가 죽었을 땐 가장 슬펐다. 악당이라도 멋진 인물로 그리고 싶었다. 냉정하고 계산적인 황산은 자신이 뿌린 씨앗의 대가를 치른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다. <대털>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은 ‘뿌린대로 거둔다’라는 법칙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누가 가장 싸움을 잘 하나라고 묻는 이들이 많았는데 굳이 ‘전투력’을 서열화 시키자면 첫째가 여수 독고이고 그 다음이 테리우스, 주형기, 결호 순이다. 개나리는 싸움보다는 지략이 뛰어난 인물이다. 건달 세계에서 강남을 차지할 만한 인물이다. 교강용의 애인 소희는 처음부터 비중이 낮았다. 내 만화는 원래 남성 중심적인 측면이 있었다. _‘크게 털다’라는 제목과 달리 싸우는 장면 위주로 흘렀다는 지적도 있는데. ▲처음에는 털이 기술을 세세하게 보려 주려 했다. 적외선 굴절기 등 구체적인 털이 방법 및 기술이 공개되면서 말 못할 압력을 받았다.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 상당히 분노한 걸로 알고 있다. 적외선 굴절기, 장물아비의 유통, 범죄 조직 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있었다. 하지만 모방 범죄 근절이라는 본래의 취지에 걸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고민했다. 싸우는 방향으로 튼 것은 인기를 끌기 위한 방편이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액션 신이 자신 있었다. 액션 신은 결호와 개나리의 대결이 절정이었다고 생각한다. _연재 에피소드가 있다면. ▲연재 중반쯤 한 남자가 작업실을 찾아왔다. 교강용처럼 털이와 주먹을 같이 하는 사나이인데 만화가 현실과 다른 점을 지적했다. 건달들은 개나리 스텝 같은 칼춤을 추지 않고 그냥 뒤에서 찌르고 튄다는 것이었다. 칼도 사시미 한 종류면 되지 왜 몇 자루씩 필요하냐고 했다. 그의 지적대로 <대털>의 싸움 장면은 만화적 성격이 강한 게 사실이다. _작품을 끝낸 소감은. ▲실제 주인공이자 작품에 큰 도움을 준 김강용 씨에게 감사한다. 청송교도소에 복역 중인 그는 2년 후 청송감호소로 옮겨져 7년 후에나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의 만화 철학은 오직 한 가지, 재미다. 6월 2일부터 연재할 새 작품 <여인 추억>에서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생각이다. 기대해달라. ---------------- lea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