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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clone (한시적좌파)
날 짜 (Date): 2003년 1월 30일 목요일 오전 09시 52분 40초
제 목(Title): 십이국기 34화 보고...



苛政猛於虎!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무섭구나!
 
무고한 백성은 백주에 몸이 찢겨 죽노라.
어린아이 죽어도 울어줄 이 없네.
뜻있는 이는 몸을 감추고
대로엔 인면맹수가 활보하네.
 
하늘을 우러러 원망하나 하늘은 대답이 없도다.
무정한 하늘이여! 어찌 우리를 이 세상에 내놓았는가.
피끓는 목소리 닿지 않으니
장부, 이제 칼 들고 일어나노라.
 
 
.........
 
 
34화까지 보고 감정이 북받쳐 올라서 되지도 않는 시 한편 써봤습니다.
정말 요즘 십이국기, 사람 미치게 만드는군요.
 
폭정 아래 신음하는 백성들에게 100% 동감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쇼코우가 스즈한테 말하는 장면에선 '그래! 그래서 혁명을 하는거야!' 하고
완전히 싱크되어버렸고, 쇼케이가 왕에게 일깨워줘야 한다고 하는 장면에선
저까지 안타까워 어쩔 줄 모르게 되어버렸습니다.
 
아사노가 케케이를 ○고 란교크가 XX(네타 방지) 당하는 장면에선 저도 모르게
 
  "뭐 이따위로 스토리가 돌아가는 거야!"
 
하고 큰소리를 질러버렸습니다. 저는 란교크가 그리 될 줄 몰랐단 말입니다. T_T
란교크가 좋은 나라에서 좋은 남자 만나서 잘 살길 진심으로 바랬었습니다. T_T
 
요코가 우는 장면에선 저까지 울어버릴 뻔 했습니다.
 
지금도 가슴이 답답합니다. 경국의 지사들이 빨리 들고 일어나서 뒤엎어버리지
않으면 답답증이 풀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ps. 아사노를 그렇게 써먹는군요. 스토리 이어나가는 건 절묘해서 좋지만
    작가는 아사노를 폐기처분할 생각인지? 이제 진짜 갈 데까지 갔습니다.
    이 인간, 오랜만에 나왔을 때는 반갑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했지만
    이젠 예전의 스즈보다도 쇼케이보다도 더 짜증나는 놈입니다. 아사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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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지 않는 돼지는 그냥 돼지일 뿐 "

                                                        - Porco Ross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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