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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clone (한시적좌파)
날 짜 (Date): 2003년 1월  7일 화요일 오전 07시 22분 09초
제 목(Title): 우주전함 야마토




어렸을 때 TV에서 해줘서 기억이 가물가물한 '우주전함 V호'의 원래 제목이
야마토라는 것은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실제 다시 볼 기회는 없었습니다.

이번에 신비로에 줄기차게 올려주는 분이 있어서 야마토의 TV판을 보게 
되었습니다만.......


  '추억은 추억일 뿐 들춰내지 말자' 는 기분이 되어버렸군요.


DVD립이지만 열화된 원본 필름에서 떠서 완전히 옛날 비오는 영화 보는 것
같은 화면이야 이해한다고 쳐도, 그 끔찍한 작화와 음향은 견뎌내기 힘들더군요.
주제가는 다름대로 멋졌습니다만 사팔뜨기가 되어버린 여주인공의 얼굴이란... -_-

제가 어릴 적에 본 것은 극장판이었던 것 같은데 (왜냐면 함장이 죽어서 흉상을
브리지에 갖다 두고 있었기 때문에) 그건 이것보다는 확실히 나았던 것 같습니다.
하기야 TV판이야 저보다도 나이가 많은 작품이니 어쩔 수 없는 건가요?

어릴 적에 본 것에서 기억 나는 것이라곤 지구의 공업력을 총동원해서
야마토 몇 배 크기의 초거대 전함으로 지구에 접근하는 혹성인가 뭔가를
저지한다는 내용이 일단 기억이 나구요.

그리고 야마토에 탑승한 외계인 병사들이 자기들의 별을 잃었는데 그중에서 남은
유일한 여자아이가 결국 죽으니까 자신들의 후손을 낳을 수 있는 유일한
여성이 죽었다면서 자신들이 종족으로서 멸망했음을 선언하고는, 은혜를 입은
야마토를 위해서 우주공간에서 특공으로 전원 사라져 가는 에피소드가 기억이
납니다. 이건 어린 마음에 너무 강하게 와 닿아서 절대 잊을 수 없을 거 같아요.

그리고 야마토가 무슨 함정에 빠져서 강력한 자기장에 붙잡혀 버렸는데
메인엔진을 최대한 가동해도 빠져 나올 수 없자 누군가가 메인엔진보다 강력한
것은 파동포 뿐이다! 라고 해서 파동포를 써서 빠져나오는 장면이 있군요.
그 때 엔진의 가동장면과 파동포 발사 장면이 강렬한 인상으로 남았는데
요즘 보면 대체 어떤 느낌일지...

야마토에 대해서 기억나는 건 이정도군요. 지금 TV판은 자료 격으로 일단
받아서 구워 놓고는 있습니다만... 다시 볼 생각이 날 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놈의 사팔뜨기 인물 작화만 아니었어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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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지 않는 돼지는 그냥 돼지일 뿐 "

                                                        - Porco Ross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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