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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icsAnim ] in KIDS
글 쓴 이(By): imew (궁상새)
날 짜 (Date): 2002년 9월 26일 목요일 오후 08시 36분 32초
제 목(Title): Re: 순정만화가 내취향에 적절한가?




음.. 저희 동네는 '최종병기 그녀'가 순정만화 코너에 꽂혀 있답니다.. ^^;
(개인적으로는, '순정만화'라는 분류가 과연 존재하는가.. 하는 의구심을
심각하게 품고 있으므로 어디 꽂혀있든 상관은 없죠.. ^^;)

순정만화라는 분류를, '여자들이 많이 가는 코너에 꽂힌 만화'라는 정도로
해놓고 보자면.. 글쎄요, 읽으신 작품들은 공교롭게도 일단은 너무 다들
예전 작품인 거 같구요. -_-; 특히나 '루이스씨..' 같은 경우는 취향에
안 맞으면 절대로 재미있어할 수 없는 작품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 제
경우는 나름으로 낄낄거리며 봤지만.. 이정애 씨는 기본적으로는 제 취향이
아니라서 그 외의 이정애 씨 작품은 싫어한다는 쪽에 가깝습니다. ;

'나의 지구를 지켜줘'가 그다지 가슴에 와닿지 않으셨다는 건 매우 마음이
아프군요. ㅠ.ㅠ 저는 볼 때마다 가슴이 찡- 해 오는 대사들도 있는 그런
작품인데요. ^^;

아무튼. '최종병기 그녀'가 가슴에 와 닿으신다면.. 조금은, 아주 조금은
비슷할지도 모르는 'OZ'를 일단 추천해 보죠 - 근데 이거 요새는 대여점에도
잘 안 보이는 모양이더군요. 많이 오래된 만화라서인지.. ; 하지만 이것,
제가 쥐어준 사람 중에 남자든 여자든 싫다는 사람은 아직 못 봤답니다.
음.. 아마 가장 안 좋아했던 사람도 재미없다, 고는 안 했던 거 같네요. ^^;

아니면 '바나나 피쉬'는 어떨까요? 적어도 도입부 몇 권은 과연 이게 순정?
이라는 생각이 드는, 오히려 소년만화 잡지에서 봤을 법한 그림체로 시작되는
만화죠. 19권이나 되는만큼.. 그림체 변화가 점점 심해져서 나중에 가면
꽃소년 대잔치가 벌어지게 되지만요. ^^; - 그림체 변화는 '나의 지구..'도
만만치 않았던 것 같네요. 그러고보면. ^^;

감동적인 걸 원하신다고 해서 꼭 예전의 무슨 대하소설 분위기가 나는 작품을
골라야 할 필요는 없죠. 제 경우는 대하소설 분위기 나는 건 취향에 잘 안
맞기 때문에.. 게다가 김혜린 씨 같은 경우는 여자주인공들이 불쌍하기가
한량이 없어서 -_- (김혜린 씨는 새디스트일지도 -_-;;) 아예 못 본다에
가깝기 때문에.. 잘 안 보죠. ^^; (싫다는 얘기가 아니라 못 보는 거랍니다. ;)

많이 알려져 있는만큼.. 보셨을 수도 있지만. 무난하게 '그남자 그여자'는
어떨런지. 확실히 애니 쪽이 더 재미있을 수 있지만.. 어쨌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만화죠. 남녀 구분 없이 넓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고 적어도
저는 생각해요.

감동적인 거라기 보다는.. 어쩐지 은근히 마음에 꽂히는 구석이 있는 작가로
유시진 씨가 있죠.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해요. '신명기'는 아직 갈 길이
멀고 '쿨 핫'은 어쩌면 잘 와닿지 않을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폐쇄자'나
'마니'는 완결이 되었으니까 유시진 씨의 매력을 조금 느껴볼 수 있겠네요.
찾기는 어렵지만.. 단편집인 '베이지색 삼색체크'도 좋아요. 다만 유시진 씨
만화는 자극이 강렬하지 않다고 느껴질 수 있고, 그림체가 익숙해지기 전까지
좀 어설퍼 보일 수 있다는 문제가 있죠. (요새는 그래도 괜찮지만.. 확실히
'베이지톤 삼색체크' 시절엔 많이 썰렁했다고 생각해요. -_-;) 특히 저들 중
'폐쇄자'는 개인적으로 참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Misty'가 훨씬 더
기대되었는데.. 작가님 미워요오오 ㅠ.ㅠ 엉엉 ㅠ.ㅠ)

아무래도 남성분이라서.. 마음에 와닿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현재 제가
알고 있는 국내 작가들 중 가장 좋아하는 작가라고 단연코 말할 수 있는
한혜연 씨 만화들도 있죠. 한데 한혜연 씨 만화는 확실히 여자만화라는 성격이
강해요. 일본애들 표현으로는 레이디스 코믹이라고 하려나요. 저는 무척
좋아하지만 대개의 경우 만화를 많이 보는 동아리 선배들조차 한혜연 씨
만화는 어딘가 마음에 와닿지 않고 겉도는 느낌이라고 하시더라구요.
- 물론 이 선배들, 죄다 남자입니다. -_-;

분명히 레이디스 코믹이라고 볼 수 있지만.. 거의 괴상하다 싶을 정도로
제 주위에서 큰 인기 -_- 를 불러일으켰던 만화가 있었어요. 혹 공대생이시라면
더욱 와닿으실지도 모르죠. '결혼적령기'라는 만화인데.. 제 주위에서는
일명 '공대생의 로망 -_-' 이라는 괴명칭으로 불리우기도 했답니다.

혹시 70년대, 80년대 순정만화 스타일의 그림이 더 익숙하게 느껴지시나요?
그 당시로는 상당히 특이하다고 생각되었던 그림체를 구사하셨던, 강경옥 씨
만화도 좋다고 생각해요. 제가 중학교 때에는 여자애들 사이에서 '17세의 
나레이션'이 엄청난 인기를 구가했더랬어요. (아니, 고등학교 때인가 -_-a)
하지만 아무래도 나이가 들면서 보면.. 두고두고 제일 좋아하게 되는 건
'라비헴 폴리스'에요. 다만 이건 좀 찾기 어려울 것 같네요. 혹시 판타지
풍이 괜찮으시다면 요즘 다시 나오고 있는 '퍼플하트'도 괜찮겠구요.

저는 아직 20대지만.. 이 만화는 나름으로 마음에도 와 닿는 부분이 있고,
그리고 꽤나 좋아합니다. '아름다운 시절'이라는 만화로, 막 30살이 된
여성의 이야기로 시작이 되죠. 어쩌면 일상적이고 자잘한 이야기들의
나열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런만큼 더욱 감동을 받을 수 있지 않나
생각해요. 같은 작가의, 조금은 다른 분위기를 맛볼 수 있는 '영원의 들판'도
좋죠. 이건 강아지가 나오는 만화라서.. 주위에서 일명 '영원의 개판'이라고도 
했었던 만화입니다. -_-;

그리고 좀 애매하지만 '파파 톨드 미'도 요즘 한참 새로 나오고 있으니까
시도해 보실 수 있겠네요. 이 만화는.. 말하자면 순정이라고 분류해야 하는
것 같기도 한데. 제 주위에서 이 만화를 열광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은
죄다 남자... 이 만화는 '아빠의 로망', '남자의 로망'에 해당하..겠네요. ;

음. 좀 산만한 글이라서 정리를 하려고 했는데.. 급히 일이 생겨서 가봐야만
할 것 같네요. -_-; 그럼 다음에 이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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