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omicsAnim ] in KIDS 글 쓴 이(By): clone (한시적좌파) 날 짜 (Date): 2002년 7월 27일 토요일 오전 06시 45분 46초 제 목(Title): 뉴건담, 08MS 소대 시험기간으로 시간이 남는 틈을 타서 ^^;;;; 위 두 작품을 보았습니다. 감상은... 짜증지수 1000% 증가로군요. 짜증의 주 원인은 바로 작품에 나오는 '군대' 때문입니다. 연방이건 지온이건 항명에 명령위반에 근무지이탈에 군기문란은 밥먹듯이 하고 있으니 도데체 이게 보이스카웃인지 군대인지 구분이 안가는 지경입니다. 거기에 전쟁을 한다는 인간들은 정신상태가 완전히 애들 놀이하는 것 같고... 물론 두 작품 모두 화려한 전투장면이나 메카닉의 디테일이 살아 있는 것 같은 볼거리는 매우 좋고, 덕택에 그건 아주 재미 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째 둘 다 막판으로 갈 수록 짜증지수를 팍팍 높여주더군요. 비운의 여주인공 어쩌고 하는 뉴건담의 쿠에스는 보면 볼 수록 철 없는 가출소녀에다가, 하사웨이 놈은 적으로 넘어간 여자애 때문에 아군을 쏴 죽이질 않나(이건 즉결처분감), 막판에 건담 가지고 액시즈 막는 장면에서는 그야말로 짜증 만발입니다. 뭐 건담이면 다 해결이고 뉴타입이면 다 해결이다는 식이니 성질나서 못보겠더군요. 도데체 그게 뭐가 감동인지 전 알 수가 없네요. 08 MS 소대는 중간부분까지는 아주 괜찮았습니다. 뉴타입 같은 것도 없고, 고만고만한 모빌슈츠들의 개싸움도 좋았습니다. 그런데 아프사라스 나오고 주인공 시로와 아이나가 재회하는 부분부터 점점 이상하게 꼬이더니 나중에 가면 막 욕이 나오네요. 도데체 얘네들이 전쟁중에 사랑을 하는 건지, 사랑놀음에 전쟁을 끼어서 하는 건지 구분이 안갑니다. 거기에 11화에 아이나가 하는 행동은 미쳤다는 말 밖엔 할 수가 없군요. 저같으면 아프사라스 끌고 나와서 일단 연방의 지휘소부터 날려버릴 겁니다. 그러면 연방군이 우왕좌왕하는 중에 병원선의 출발을 지원할 수 있겠죠. 그리고 사방이 적으로 둘러싸인 마당에 저격병의 존재도 생각을 안하다니 어처구니가 없구요. 뭐 사랑에 눈이 멀어서 그랬다면 할 말이 없지만, 조금이라도 상식이 있는 사람이 하는 행동이 아닙니다. 제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아니면 너무 냉정해져서 그런지 몰라도 이 두작품의 메시지는 저한테 전~~~혀 와 닿지 않습니다. 혹자는 전쟁중에 피어나는 사랑과 이상론을 말할 지 모르지만, 그런 것을 논하기엔 전쟁은 너무 무거운 것이죠. 차라리 전장의 악귀로 변한 주인공을 보여주면서 '이래서 전쟁은 안된다.'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납득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볼 때 위 두 작품은 메카닉광들의 전쟁놀이에 지나지 않는 것 같군요. 반론, 딴지, 태클 대환영입니다. 저는 전혀 반론하지 않겠습니다만. ----------------------------------------------------------------------------- " 날지 않는 돼지는 그냥 돼지일 뿐 " - Porco Ross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