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omicsAnim ] in KIDS 글 쓴 이(By): clone (한시적좌파) 날 짜 (Date): 2002년 1월 19일 토요일 오전 08시 17분 23초 제 목(Title): [펌] 아이마이미 스트로베리 애그 - 여운.. 이 글은 하이텔의 이동희(jiransft) 님이 쓰신 글을 무단으로 퍼온 것입니다. 제가 이 애니를 본 것도 이 리뷰를 본 것이 계기였습니다. 저의 허접극치를 달리는 감상보다 제대로 된 리뷰가 낫겠죠. 단, 애니를 보시기 전보다는 후에 보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 제 목:아이마이미 스트로베리 애그 - 여운을 남기는 무언가... 보낸이:이동희 (jiransft) 2002-01-15 09:00 조회:170 아이마이미 스트로베리 애그 - 여운을 남기는 무언가... - 瞳を閉じれば 눈을 감으면 - 微笑む顔が見える 미소짓는 얼굴이 보여 I MY ME Strawberry egg あぃまぃみぃストロベリ-エッグ - Pioneer 어디에선가 들은 예기가 있었습니다. 파이오니어는 언제나 '무언가 노린 듯한'작품만을 만드는 팀이라고 하더군요. 지금까지는 아주 잘 느끼고 있었고 이 작품 '아이마이미 스트로베리 에그'도 그 범주에서는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 이 작품을 접했을 때에는 무언가 틀을 깨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뭐 흔한 기법이기는 합니다만 '오프닝'이 자연스럽게 스토리와 연결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소위 말하는 등교길이죠. 등교길의 의미, 저는 이제 막 졸업하는 학생에 불과합니다만 그 의미를 제대로 모르고 있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가끔 듭니다. 특히 이 작품을 보면서 말이죠. 첫 시작 5분을 자세히 보면 일반적인 학교의 분위기입니다만, 무언가 조화가 잘 안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물론 소재 자체가 남여차별(?)을 소재로 하고 있기도 하지만 그것 이외의 무언가 제작자가 표현하고 싶은 것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등교길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 무언가 부조화되는 느낌의 학교. 이런 학교는 보여지는 것과는 조금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무언가로 가려진...아니 위장된 것을 보고 있는 느낌까지 들죠. 교복은 무척 밝은 색에다가 색감 자체도 무척 밝고...별로 어둡다는 느낌은 안들지만...무언가 빠진 것 같은 느낌. 제작자가 일부러 암시하는 듯한 그런 느낌일까요? 모르겠습니다.(웃음) 대부분의 작품이 그렇지만 학교를 소재로 하고 있는 애니메이션은 대체적으로 일본쪽의 실상을 그대로 대변해주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인공은 교사란 직업으로 이 학교로 부임해오지만 단지 남자라는 이유로 교사가 되지 못하죠. 어떻게 된 일인지는 알 수 없지만 숙소 할머니의 도움으로 여장을 한 채 그 곳 학교의 교사가 되는 데에 성공합니다.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 할 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교사로서의 패기는 잘 알 수 있었지만 조금 말이 안되죠. 보통은 포기합니다. 아픔의 변화보다는 안 아픈 안정을 택하겠죠. 그러나 주인공은 무언가 고집스럽게도 이 학교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합니다. 그렇게 큰 메리트가 있는 학교도 아닌데 말이죠. 체육 교사로 부임한 지 첫번째 수업 '달리기' 에서 50미터도 제대로 달리지 못하는 운동을 잘 못하는 아이 '쿠즈하 후우코'가 등장합니다. (물론 그런 체육복으로 잘 달리는 다른 아이들이 이상한거죠..-_-;) 물론 운동신경도 문제가 있었지만 주인공은 그 길고 긴 체육복에 문제가 있음을 직시하고 체육복을 올려서 들고 뛸 것을 권유합니다. 그것도 다른 학생은 물론 교장 선생님이 보는 앞에서 말이죠. 50미터를 아슬아슬하게 뛰어 냅니다. 마지막에 넘어지는 후우코를 주인공은 몸으로 받아내죠. 조금 억지스러운 해석이 될 수도 있겠지만. 체육복의 의미는 역시 '구속'을 의미하는 듯 싶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학교의 모습...물론 애니메이션에서까지 그런 끔찍한 모습을 보게 되면 정말이지 보기가 싫을 겁니다.(웃음)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 체육복이죠. 여러가지 의미로 그 체육복은 '자유의 구속'과 동시에 '생각의 봉인'을 뜻합니다. 그 누구도 쿠즈하 후우코가 잘 못 달린다고 무시만 했을 뿐, 잘 달릴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준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저 ...그럴 뿐, 저 아이는 저것이 한계야...라고 말이죠. 구역질이 날 정도로 보수적인 생각들이지만 이것이 현실이죠. 하지만 주인공은 잘 달리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체육복을 없에라'라고 말이죠. (나중에는 블루머를 입힙니다.) 물론 교장의 말도 일리가 있습니다. 남자들은 블루머를 눈 요기감으로 보고 즐기고... 남자인 제가 보아도 실제로 그런 남자들 있으니까요. 주인공은 반문하죠. 그리고 블루머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합니다. 확실히 제한과 규제는 보호와 안정된 삶을 누리게 해 줄 수도 있지만, 막 자라나는 학생들에게는 절대 그것이 좋아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우리는 그것을 규제할 권리는 없다. 단 우리는 학생들의 허물이 보이면 그저 그것을 말 없이 덮어줄 수 있을 뿐이다. 이것을 제작자가 주장하고 싶어하지 않았을까요? 전체적으로 스토리 진행은 무척 가볍게 진행됩니다. 언제나 일상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소재를 무척 가볍고 밝게 이끌어나가기 때문에 별 부담없이 볼 수도 있는 그런 애니메이션입니다. 주인공은 여자로 있으면서 무언가 파격적으로 수업을 진행합니다. 제가 학교를 약 12년동안 다니면서 '함께 청소하는 선생님'은 본 적이 없습니다. 교장에게 또 다시 주장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잠시 보이게 되죠. 남자들만 어째서 청소를 시키는 것이냐고..말입니다. 정말 여자들은 작품 내에서 청소를 하지 않죠. 저는 이 장면에서 여학생들 = 교사들 ...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남학생들이 시위를 하게 되죠. '남여평등'이라고 마지막 스토리에서는 여자들은 남자들을 '더럽다' '쓰래기다'라고 표현하고 남자들은 '쳇 이런 학교 절대로 나가주지'라는 말을 합니다. 어디에서 많이 본 것 같지 않습니까? 주인공과 쿠즈하의 부분은 작품 상에서는 둘의 사랑으로 표현이 되었지만. 이는 무언가 갈등의 해소 차원으로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少年の心の眞が 소년의 진심이 大人になった日と 어른이 되었던 날과 ........ 여성으로 변화해 있으면서 주인공은 남자의 입장 그리고 여자의 입장을 동시에 받아들일 수 있게 됩니다. 둘 사이에 갈등을 푸는 열쇠 역할을 하는 것이 주인공의 여장이죠. 물론 보수층을 상징하는 절대반대층의 여성 한 명이 자신의 세력권(?)을 보호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주인공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애씁니다. 어찌 보면 교장보다 이 여성이 더 보수적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 사회의 안 좋은 부산물을 극단적으로 표현했을지도..(한숨) 좋아하는 마음...글쎄요. 무언가를 풀어보려는 생각인 것 까지는 좋았겠지만 그 마음이 한 없이 흘러가기만 해서는 곤란하죠.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이지만 ...또한 해결하려는 마음은 일치하지만. 무언가 방법이 틀린...아니 생각이 틀린 것이 아닐까요? 라스트 신에서는 결국 밝혀지고 충분히 재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음에도 주인공은 재기를 포기합니다. 학생들의 변화에 대한 갈망의 의지가 폭발하고...주인공을 찾게 되죠. 그러나 주인공은 스스로 그 자리를 떠납니다. 고맙다..는 말고 함께... - 다시 오겠어 - - 여장을 하지 않고 본래의 모습으로 - ... 학교에 대한 무언의 주문이죠. 그것이 필요가 없는 학교를 만드는 것은 너희들의 몫이라고..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애니메이션을 따지면서 보는 것은 무척 싫어합니다만. 이 작품은 무언가 큰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었기에.... 정말 개인적인 감상이어서 글이 매우 주관적이고 중구난방 일색인 점 양해 바랍니다. 이 작품을 단순 변태물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습니다. 이 작품 ..변태물 맞습니다. 변태라는 의미....글쎄요 과히 나쁜 뜻일까요? 오히려 이 작품은 '변태물'이라는 말이 참 잘 어울릴지도 모르겠네요 (웃음) - ! - ... ----------------------------------------------------------------------------- " 날지 않는 돼지는 그냥 돼지일 뿐 " - Porco Ross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