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omicsAnim ] in KIDS 글 쓴 이(By): phase (_feiz_) 날 짜 (Date): 2001년 10월 15일 월요일 오전 09시 12분 00초 제 목(Title): Fanta-Ani 다녀와서.. 토, 일요일 Fanta-Ani를 보러 다녀왔습니다. 전 이 행사에 대해 별로 아는 바가 없었지만, 제가 들은 바로는 원래 매년 부산에서 개최되는 것인데 금년에는 행사장의 보수 공사로 인해 한 해 건너 뛰려 했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이런 행사라는 것이 걸르게 되면 나중엔 잊혀져서 없어지기 쉽죠.. 그래서 부득이하게 서울까지 원정을 오게 된 것 같습니다. 주최측, 특히 이희석(?이름이 확실치 않음..)인가 하는 분의, 일본측 프로덕션 사람들과의 개인적인 친분관계를 이용해 꾸려나가는 듯 합니다. SICAF 같이 (그나마)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관련 홈페이지에 가보시면 예매, 현장에서의 티켓팅, 행사 진행, 화질 등에 대한 많은 이야기(대부분 불만스럴운)가 올라오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전 첫날(토요일) 오전 첫프로부터 보러 갔었는데, 다행히 개막작인 <바람을 본 소년>은 별 문제 없이 잘 봤습니다. 전 이 작품에 대해 지금도 별 아는 바가 없지만 엔딩 스크롤을 보니 C.W. 닐슨 의 원작을 아니메화 한 것 같은데.. 뭐 내용은 무척 평이했습니다만, 못 봤던 거라서 재밌게 봤습니다. 문제는 두 번째 작품이었는데, 주최측에서 사전에 제목을 공개하지 않았던 (관객의 호기심을 끌기 위해서 일부러..), 스페셜 프로그램 이었습니다. 실제 작품은 <카이도마루>였고요, 얼마 전 뉴타입 한글판에 관련 기사가 나온 적이 있었답니다. (전 요즘 뉴타입은 챙겨 보질 못해서..-_-) 이건 극장판은 아니고 OVA였는데... 상영 시간 1시간 전에 해당 작품을 확인해보니 그냥 blank였다는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대목) 어쨌건 이희석c가 토요일 부랴부랴 다시 일본에 비행기 타고 날아가서 테입을 받아다 오는 바람에 일요일부터는 상영이 되었습니다만, 급히 갖고 오느라 자막에 많은 문제가 있었죠.. 아마 오늘 이후로 상영될때는 해결하겠죠.. 상당히 많은 부분이 번역이 안되어 있고, 싱크도 안 맞고.. 다행히 저야 일본어가 그럭저럭 들려서 괜찮았습니다만... ;( 게다가 무대나 상황 설정이 오카노 레이코의 <온묘우지(음양사)>를 연상시키는 그 작품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이름도 들리고.. 제가 생각하기엔 일본 사람들한텐 이런 이름들이 익숙하겠지만, 사전 지식이 없는 한국사람들한테 쉽게 그 내용이 받아들여지게 번역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이게 원래 극장판이 아니라 OVA인데, 주최측에서는 마스터 필름을 가지고 왔다고 주장하고, 원래 화풍이 '파스텔 톤'이라고 했지만.. 제가 보기엔 OVA를 테잎으로 영사기를 통해 틀어서 그런 것 같이 화면이 내내 뿌옇게 보였습니다. 아무리 봐도 원래 작품의 의도로 '파스텔 톤'으로 한 것은 아니었던 것 같았습니다. 해서 토요일날 못 본 사람들을 위해 일, 월, 화 저녁 시간대에 부랴부랴 땜빵 상영시간대를 만들어 놨길래 전 어제 밤에 보고 왔죠.. 다행히 정동A&C가 우리 집에서 버스 타고 두 정거장 밖에 안되길 망정이지.. <카이도마루> 보려고 일부러 토요일 오후에 스케줄 잡았던 분들, 특히 지방에서 올라오신 분들도 계셨던 것 같았는데 그 분들은 모두 X됐죠.. -_- 코믹단편도 제법 괜찮았습니다. 같이 간 사람은 <바람을 본 소년>처럼 스토리가 뚜렸한 건 불평이 없었는데, 소위 영화제를 위한 작품이 나오니까 지루해했습니다. 전 투니버스에서 예전에 이런 일련의 작품을 틀어줄 때도 재미있게 봤었거든요. 코믹 단편 중에서 제목이 'Playstation 2...' 어쩌구 하는 작품이 재미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바람을 본 소년>, <메트로폴리스>는 괜찮았고, <SIN>은 아직 못 봤는데 시간이 맞으면 한 번 보려고 하고요.. <스페셜 프로그램 (카이도마루)>는 7,000원이라는 값에 걸맞는 작품은 아니었다는 겁니다. -phase PS 그 곳에선 제가 제일 나이 먹은 사람같이 보이더군요.. 아직 우리나라에선 만화영화는 애들이나 보는 것인가... 一つの目で明日を見て,一つの目で昨日を見詰めてる from the "Real Folk Blues", <Cowboy Bebo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