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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icsAnim ] in KIDS
글 쓴 이(By): leat (leat)
날 짜 (Date): 1995년02월17일(금) 23시38분34초 KST
제 목(Title): MAcross 2 대강의 내용..



                     -  MACROSS II -
                     

제 1화....<CONTACT>
전함 안에 어떤 소녀가 서 있었다. 푸른 눈을 한 그 아리따운
소녀는 몸에 검은 망또를 두르고 얼굴 전체에 문신 같은
그림이 그려져있어 섬뜻한 느낌을 주고 있었다.
그녀가 의자에 올라앉아 의자가 높은 곳까지 그녀를 실어올
렸다.그때, 그녀가 타고 있던 우주함대의 한 가운데에 초대형
우주요새가 초공간도약으로 나타났다. 그들은 지구 태양계의
한 지점에 모여 있었다.
< SNN기자, 히비키 >
어느 건물 로비에서 나이 든 신사와 젊은 아가씨가 걸어나오고
있었다. 딸과 아버지인 듯한 둘의 얼굴은 어딘지 모르게 딱딱했다.
그러던 두 사람의 앞에 젊은 남자가 TV 카메라를 들고 가로 막았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SNN의 특종전문기자,히비키입니다." 

SNN은 뉴스만 전문적으로 방송하는 TV방송국이었다.
그 말이 나옴과 동시에 주위에서 광선이 발사되었다. 그러자 레이저
입체 영상에 의한 두 사람의 변장이 벗겨졌다. 노신사와 젊은딸은,
군복을 입은 중년의 우주군 장군과 젊은 여군으로 모습이 바뀌었다.
  엑셀글랜 장군님과 실비지나 중위시죠. 인터뷰해도 괜찮겠습니까? 
 정체가 발각된 둘은 아무런 대답도 않았다.장군은 무례한놈들이라며
가지고 있던 지팡이로 히비키가 들도 있던 카메라의 렌즈를 깨뜨렸다.
 '여기 또 카메라가 있지 라고'
자랑이나 하듯,히비키의 주머니에서 휴대용 TV카메라가 하나 더 나왔다.
그때,실비가 흥분해서 주먹으로 히비키의 얼굴을 쳤다.둘은 비밀리에
중요한 이야기를 하고 나온는 것이 었는데,그것을 히비키라는 기자가
둘이 마치 연애라도 하고 있는 양 보도하려고 들고 있으니 화가
나는 것도 당연했다.
 기자를 주먹으로 때린 것은 잘못 한 행동이지만,이제와서 취소할수도
없는 노릇.둘은 황망히 건물 밖으로 걸어나갔다. 그들의 뒷모습을 
찍으며 히비키는 녹음을 계속했다.
 
 "이런 곳에서 저 유명한 실비지나 중위와 엑세글런 장군이 변장한
모습으로 같이 있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SNN뉴스의 
히비키였습니다." 

< 실비와 히비키의 만남 >                         
 실비 지나는 17살로,바르키리 선수권 대화에서 쟁쟁한 남자 조종사
들을 제치고 우승한 경력도 있는 군인이었다. 그러나 군인 중에서도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너무 많아 아주 유명한 사람이었다.
 뉴스의 방송이 끝나고 얼마안있어 방송국의 PD가 히비키를 불렀다.
평범한 기자인 히비키에 있어 조감독이 과장이라면 PD는 부장이나
전무만큼 높은 사람이다. PD의 방에 간 히비키는 칭찬 대신
조용하지만 따끔한 야단을 들었다.
 
 "군인이라고 해도 프라이버시는 지켜줘야 하는 것이다.그런데 자네는
시청률만을 생각하고서 흥미위주의 폭로성 위주의 뉴스를 내보냈어.
시말서하고 군에 본낼 사과문을 쓰도록 해!" 
 
 아직 새파랗게 젊은 히비키는 칭찬을 기대하고 있다가 오히려 이런
지적을 받자 발끈했다. 오랜만에 큼직한 특종을 떠뜨렸는데 시말서
하고 사과문이라니 PD의 말은 계속 돼었다.

 "자내가 여태 기자로 남아 있을수 있었던 것이 무엇때문이라고 생각
하나? 가끔 가다 한두번씩 나오던 특종감 때문이었지.그렇지만 그건
만으로는 진정한 보도를 할수 없어. 앞으로 취재 자세를 바꾸라고" 

 "그렇게 잘난체 하지 마시고 솔직히 말씀해 보시지요. 군대로 부터
압력이 들러왔다고!" 

이렇게 항의 하는 희비키 였으나 PD는 책상을 쾅하고 주먹으로 내려
치더니 

 "기자 생활계속하고 싶거든 사과문하고 시말서를 써!" 

서슬퍼런 PD앞에서 찍소리도 못하고 물러나고 만 히비키는 군을
삭이지 못하고 방송국 입구에서 혼자 화를 내고 있었다. 그러는
히비키의 앞에 실비지나가 나타났다. 항의하기 위하여 그녀는
개인적으로 히비키를 찾아온 것이었다. 남의 이목도 있고해서
둘은 공원을 향했다.

 "정말 저질이야.당신은 흥미위주의 폭로뉴스나 �뭬틈募構�!" 

 "보도는 자로운 거야.잘못된 것은 군대라고 군대는 언제나 권력을
휘둘러 보도 관제를 하려고 들고 있잔아!" 

 서로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갑자기 공원에 방송이 울려
펴졌다.

 "마크로스 주위보를 알립니다.관계자께서는 즉시....." 

 두사람은 놀라서 공원가운데에 서 있는 우주전함이 잘보이는 위취로
뛰어갔다.하늘을 향하고 있는 전함의 주포부분에 에너지 스파크가 일
어나기 시작하더니 이내 애너지 기둥이 하늘을 쓺기라도 할듯이
똑바로 위로 향해 솟구쳐 올랐다. 먼 옛날 젠트라디군이 나타나면
자동적으로 주포를 쏘아 공격하도록 만들어져 지구에 벌어졌던
우주전함이 바로 마크로스다. 적이 나타나 마크로스가 하늘을 향해
주포의 에너지를 발사하는것을 지구인들은  마크로스 주위보 라고
하고 있다 바로 그 마크로스 주위보가 지금 울리기 시작한 것이다.
 '대단해...말로 듣던 것보다 훨씬 강렬해!' 
 이것을 본 히비키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곧 이어서 공원에 군인들
을 위한 안내방송이 나왔다. 작전202호 -긴급출동을 뜻하는 것이었다.

< 무너지는 민메이 어택 > 
 히비키 또한 새로운 전쟁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고는 방송국
PD실로 곧바로 뛰어갔다.

  "보내주세요! 시청자들이 좋아할 영상을 꼭 잡아내보이겠습어요!" 

 PD는 시큰둥한 표정으로 듣고 있었다. 경험도 얼마 없는 애송이를
전쟁 리포터로 내보낼 생각이 없었던 것이다.그때, 전화가 왔다.
전화내용을 듣고서 PD는 히비키에게 말했다.

 "자네, 바르키리 면허증이..."

 "있습니다! 물론 있고 말고요!"

 "좋아, 그럼 다녀와."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대신, 리포터로서가 아니고 조종사로서야."

 "...? 아, 예..."
 
 전쟁터로 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일단은 만족이라고 생각한 히비키는
뜻 밖의 사람 때문에 기분이 나빠졌다. 뒷자석에 기자로 탄 사람이 데니스
였던 것이다. 그는 얼마 전에 방송국 복도에서 자신에게  남의 뒷꽁무니나
캐는 기자  라고 비아냥 거리면서  진정한 보도란 것이 무엇인가 모른다 고
가시 돋힌말을 해서 기분을 상하게 했던 것이다. 그는 원래부터 전장 리포
토였으나,지난 10년간 젠트라디군과 전투가 없어서 오랫동안 제대로 활약
할 기회가 없었다.

 " 어, 당신은?" 

 "오오, 애송이였나, 운전잘부탁해."

 '많고 많은 사람 중에 하필이면 이 아저씨라니!'

 "뭐 하고 있는거야,운전수. 빨리 출발하지 않고!"

오기가 난 히비키는 쏘아붙였다.
 
  "그렇게 함부로 말하지 마시오. 난 당신의 부하도 아니란 말요."

  "미안, 미안. 말 조심하도록 하지."

 뜻 밖의 지적에 자신이 너무 했다는 것을 떠올리고 솔직하게 사과하는
데니스였다.SNN방송국의 취재용 바르키리는 얼마후 우주를 향해 힘차게
발진했다.
 화성 기지에서 발진한 지구통합군과 지구에 귀화한 젠트라디부대의
함대가 외계로부터 날아오는 정체불명의 함대를 맞아 싸울준비를 하고 
있었다. 수백년 전에 싸움으로 총사령관을 잃은 젠트라디군이었지만,
우주에는 아직도 수천억이 넘는 젠트라디 군인들이 남아있었다고,
그들은 본능처럼 문명을 가진 별이 눈에 띄면 무조건 싸움을 걸어오곤
했다. 아마 이들도 길을 잃고 헤메던 젠트라디군일것이다.
 화성의 함대로부터 보내져온적 전함의 모양을 한참 들여다본 
엑세글랜 사령관은 중얼거렸다.

 "틀림없는 젠트라디 부대로군 10년 만의 싸움인가..."

 데니스와 히비키를 태운 SNN의 바르키리가 화성에 도착했을때,
통합군 특유의 공격법인 '민메이 어택' 이 시작되었다.
 먼 옛날,마크로스라는 전함하나만 남고 지구 전체가 전멸했을 때
민메이라는 여자 가수가 노래를 불러 젠트라디군이 당황하는 틈을
타서 승리를 거둔후 지금까지 노래로 적의 정신을 빼앗고 전멸시킨
다는 전법니 사용되어져왔다.
 적이 사용하는 통신 주파수에 강렬한 비트의 전주곡리 흐르기 시작
하고, 우주공간에 노래하고 있는 여가수의 거대한 입체 영상이 떠올
랐다. 넋을 잃고서 그 모습을 바라보다 하나 둘씩 격추당하기 시작
했다.
 
 '아르스의 배?'

 "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적도 '노래' 를 가지고 있다니."

 이 말을 한 훼프라는 사내도 그 소녀처럼 얼굴에 뭔가 문신 같은
줄이 그려져있었다.

 "노래를 불러라 이슈타르,우리 병사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이슈타르가,그리고 다른 전함들의 이뮬레이터들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이뮬레이터라고 불리우는 여자들은,노래를 불러 거인
병사들의 사기를 높이는 것이 임무다.

< 진정한 보도 >

 " 어떻게 젠트라디가 노래를 가지고 있는거지? "
 
 히비키도 당황하고 있었다.SNN의 바르키리는 적의 공격을
이리저리 피하면서 전투기끼리의 싸움을 촬영하고 있었다.
데니스는 곧 전함끼리의 싸움이 시작될거라며 지구측 기함
헤라클레스를 촬영하자고 했다. 헤라클레스는 적의 집중포화
를 받고 있었다. 갑판이 연쇄적인 폭발을 일으키고 있었다.
보다 참지 못한 히비키는 바르키리를 방향을 돌려 전속력으로
날아가며 외쳤다.

 " 그만 찍어! 우리 편이 당하는건 찍찌 마! 시청자들이 기대
  하는건 통합군이 이기는 모습이란 말야! "

 갑작스런 움직임에 머리에 피가 쏠린 데니스는 정신을 수습
하고 조용히 꾸짖었다.

 "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애송이, 우리가 지금 시청률을 노리
  쇼 프로그램을 만드는 줄 알고 있나? 전쟁이란 참혹한 거야.
  전쟁기자는 그 현실을 전달하는 것이 위무라구."

 이제 까지 연예계를 담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좋은 기자는 특종
으로 시청률을 올리는 기자' 라는 생각에 사로 잡혀있던 히비키
였다.

 " 우주는 넓어. 그 우주에서 지구가 가장 뛰어난 문화를 가지고
  가지고 있다고? 웃기지 말라고해! 통합군이 무적이라는 법은
  어디에도 없어. 적도 우리 편도 똑같이 찍는 거야.그것이 진짜
  보도라구."

이말을 듣고서 진정한 보도가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하게된 히비키.
헤라클레스의 거대한 몸집이 두동강아고 있었다. 바르키리는 적 
전함 중심부까지 다다랐다. 지 정도 찍었으면 됐다면서 데니스는 
돌아 가자고 말했는데, 이슈타르라고 불리워지던 소녀가 기절해 
있는 것이었다.
 
 " 뭐야, 마이크론 아냐? "

 "이거, 정말 특종감인데요! "
 
 데니스는 우주비행기 밖으로 나가 그 소녀를 안아들고 돌아왔다.
그 때,폭발이 이들을 감쌌다. 다른 사람들은 무사했으나 파편이
데니스의 몸에 박히고 말았다.

 " 히....히..비키.."

 " 데니스! "

 " 우리들이 찍은 영상을..."
 
 " 우리가 아니예요..당신이 찍은 거예요! "

 " 아니야..너의 조종이 없었으면 찍을 수도 없었다.."

 데니스는 만족스럽다는 미소를 지어보이며 히비키에게 말했다.

 "틀림없이 시청률을 올릴수 있을거야."

 짧은 시간이었지만 존경하게 되었던 데니스를 잃은 히미키는 
침통한 기분으로 전함을 탈출했다. 간신히 전함이 폭발하기 전에
밖으로 탈출한 히비키의 뒷자석에는 기절한 소녀가 아무것도
모르체 쓰러져 있었다.

제 2화....<이슈타르>

< 눈을 뜬 소녀 >

 우주로부터 돌아온 히비키가 곧장 회사에 나왔을 때, PD는
조용한 표정으로 수고했다고 간단히 말했다. 부하 기자의 죽음에
그도 마음이 편치 못한 모양이었다.
 착찹한 기분으로 PD실을 나온 히비키를 맞이한 것은 직속상관인
마츠이 조감독이었다.

 "살아있어서 무엇보다도 다행이야.데니스가 죽은 건 안됐지만 말이야. 
  그런데, 너 우주에서 누군가 데리고 돌아왔다는 소문이 있던데?"

 "하하하..조감독님도, 그런일이 있었으면 제일 먼저 조감독님께 알리
  지 않았겠어요?"

 시치미를 뚝 떼고 대답하는 히비키였다.그는 매쉬라는 친구에게 그녀를
보살펴달라고 부탁해놓고 회사로 나온 것이다. 저녁에 퇴근하면서 매쉬
가 운영하는 미용실에 히비키는 비디오폰을 걸었다.

 "그래, 히비키 네가 시킨 대로 치료하고 옷을 갈아입혀서 침대에 뉘어 
  놓았어. 아직 잠자고 있을거야."

 히비키가 자가용 오토바이로 집에 돌아갔다.집 대문 앞에는 MASH라는
가게 상호가 인쇄된 청구서가 붙어있었다.소녀를 치료하고 옷을 갈아입힌
댓가였다. 친구이 장삿속에 내심혀를 차면서 집안에 들어서는 히비키.
 수수께끼의 소녀는 잠든채로 방에 조용히 누워있었다. 그는 휴대용
카메라로 그녀를 찍으며 녹음하기 시작했다.
 
 "이 소녀는 도대체 어떻게 그런 장소에 있었던 걸까요. 저 히비키는
  수수께끼에 접근하고자 합니다"

 여기까지 녹음했을 때,소녀의 눈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는것이 보였다.
정신을 차린 것이다. 소녀는 주위를 둘러보더니,화들짝 놀라면서 이불을
꼭 쥐고 두려움에 떨기 시작했다. 자신이 포로로 붙잡혀다고 생각한 모
양이다.
 소녀가 혼자 일어나 혼자 놀라는 것을 보고 히비키는 잠시동안 어쩔 줄
모르고있다가 용기를 내서 젠트라디 말로 말을 걸었다.

 "젠트라 단스 카르챠, 마카 에스케스?"

 대충 나는 위험한 사람이 아니다,알았어?라는 뜻의 젠트라디 말이었다.
그녀는 아무 소리도 않고 떨고만 있었다.
 '역시 말이 통하지 않는 모양이군'이 소녀가 젠트라디 계통이 아니라고
생각하고서 실망한 히비키였으나,얼마 뒤 그의 등뒤에서 가느다란 목소
리가 들렸다.

 "에스케스토.."(알았습니다.)

 히비키의 얼굴이 확 밝아졌다.이 소녀가 젠트라디 말이라도 할줄안디면
말은 통하는 것이다.히비키는 서랍에서 귀걸이를 꺼내 그녀의 귀에
끼워주었다.그것은 초소형 통역기였다.

 "놀랐지? 미안해. 이걸 좀 마셔봐, 기운이 날거야."

 음료수를 권해주었지만 소녀는 곧 다시 기절했다.긴장이 풀린 탓인 듯
했다.

 "이..이봐,잠깐만! 네 이름은? 네 이름이 뭐지?"

 "이슈..타르"

< 사라진 이슈타르 >

 다음 날이 밝았다. 깨어난 이슈타르가 창 밖에서 아침부터 하늘을 
향해 에너지를 줄기를 쏘아올리는 거대한 우주전함을 가리키며 저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응,마크로스라는 배야.80년쯤 전에 너희 거인족에게 노래를 가르쳐 준
  배라고 하는데, 나도 잘 모르겠어."

 '아르스의 배의 빛줄기...?'

 히비키의 말을 듣고는 자기가 들었던 전설 중 아르스의 배에 관한 것을
을 또 다시 떠올리는 이슈타르.그녀는 계속 그것에 대해서 골똘히 생각
했다.
 데니스와 히비키가 함께 촬영한 영상이 TV로 보도될 아침뉴스 시간이다.
마크로스 따위에 관심이 없었다.자신이 취재한 '진짜 보도'가 나오게 되었
다고 기대하면서 채널을 SNN에 돌린 히비키는 곧 분노하기 시작했다.
 TV 뉴스에서 통합군이 일방적으로 적을 부수는 장면만 나오고 있었다.
민메이 어택이 실패했는데도 불구하고 해설자는 민메이 어택 덕택에 일방적
으로 적을 쳐부수었다고 설명하고 있었다.
 화를 내며 전화를 방속국에 건 히비키는 마츠이 조감독으로부터 '녹화 테이
프는 빼앗끼고 돌려받은 필름은 이것뿐' 이라는 말을 듣고 아연실색 하였다.
군에서 통합군이 당하는 장면이라든지 민메이 어택이 실패한 사실등은 방송
하지 못하도록 금지시킨 것이다.
 긴 전화가 끝나고 히비키가 뒤를 돌아보았다.그런데,이번에는 이슈타르가 
없어졌다.'지리도 모르는 아이가 도대체 어디로 나간 것일까...'
 이슈타르는 그때,창밖을 통해 보이던 마크로스를 향해 무작정 뛰어가고 있
었다.'저것이 아르스의 배인지 아닌지, 이별을 떠나가기 전에 한번 확인해보
고 싶어.' 그러나 집 밖을 나와 고층빌딩 사이를 헤매다 보니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통감이 잡히지 않았다.그 때,근처의 멀티비전에서 가수가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나왔다.지니가던 어떤 오렌지족 같은 청년이 '이 노래 들어보
지 않을래?'라며 커다란 휴대용 카세트로 헤비메탈 풍의 격렬한 리듬을 들
려주기도 했다.이슈타르는 문화적인 충격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귀를 막아
버렸다.

 "어떻게...어떻게 이별에는 이렇게 많은 음악이 존재하는 거지?"

 그녀도 자기가 소속된 군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지만,이 별의 음악은
자신이 부르는 것과는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는 듯했다.가치관이 갑자
기 허물어지기 시작했다.노래에 관한 것을 잊기 위해 그녀는 다시 마크로스
를 찾아 뛰어가기 시작했다.
 숲에서 그녀는 히비키와 만났다.히비키는 그녀가 마크로스에 관심을보였
던 것을 떠올리고 그 길목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었다.안도의 한
숨을 내쉬는 이슈타르였지만,히비키에게 왜 집을 뛰쳐나왔는지는 설멸해 
주지 않았다.히비키로서는 답답한 노릇이었다.
                           
< 컬처프라자를  습격한 외계인 >

 히비키는 이슈타르에게 지구의 문화를 가르쳐 줄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그녀에게 지구인의 생각을 이해시키고나면 나중에 여러가지로
도움이 될것이라고 생각한것이다.그래서 제1단계 작업으로 그녀를 매
쉬의 미장원에 데리고 가서 치장부터 시켰다.머리를 깍고 화장한 그녀
의 모습은 처음 발견했을 때보다 훨씬 귀엽고 예뻐 히비키 스스로도
놀랄 정도였다.
 히비키는 제 2단계로 이슈타르를 컬처프라자에 데리고 갔다.그 곳은
옛날 지구가 젠트라디군의 총공격을 받아 한 번 멸망한후에 당시의 중
요한 유적들을 복원하여 한 곳에 모아놓은 공원이었다.그 안에는 미술
관을 비롯하여 에펠탑,만리장성의 축소모형 등 볼만한 것이 많이 있었다.
 이 두사람을 뒤에서 몰래 지켜보는 사람이 있었다.실비와 그녀의 부하
인 사오리였다.히비키에게 나쁜감정을 품고있는 실비는 히비키가 혹시
순진한 소녀를 이용해서 나쁜 짓(남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폭로뉴스
의 준비)을 준비하는 것이 아닌가하고 컬쳐프라자 안에서 내내 지켜보
고 있는 것이다.

 " 별다른 게 아니고 그냥 데이트인가본데? "

  그 때,하늘에서 미사일이 땅을 향해 날아들기 시작했다.이슈타르의
손목에 있는 팔찌는 그녀가 살아있는 동안은 계속 그녀의 위치를 알려
주도록 만들어져 있었다.
 폭팔하는 순간,몸을 날려 이슈타르와 히비키를 땅에 눕히는 실비.

 " 왜 당신이 여기있는 거야? "

라고 히비키가 말했지만,실비는

 " 그런 이야기는 나중에 하고 지금은 빨리 도망치자고! "

라고 대답하면서 자신의 자동차로 둘을 데리고 갔다.사오리는 통합군 부
대에게 적이 나타났음을 알리기 위해 다른곳으로 뛰어갔다.
 차를 타고 대피할만한 장소를 향해 필사적으로 달리는 실비,이윽고
안전해보이는 바위동굴까지 도착했는데,거기서 갑자기 이슈타르가 이
런 말을 하며 어디론가 뛰어가지 시작했다.

 " 미안해요,나 때문에...그동안 고마왔어요.히비키, 안녕."
 
 다리를 다쳐 발을 절룩이는 히비키는 실비의 부축을 받아 이슈타르가
간 방향으로 그녀를 쫓아갔다.이슈타르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조용히
뭔가를 기다리고 있는 눈치였다.

 " 저 애는 도애체 누구죠? "

 " 나도 몰라요. 다만 확실한것은 지구인이 아니라는 것 뿐이예요."

 예상치 못했던 대답에 실비가 놀랐다.그러나 더 이상 무엇을 물어볼
뜸도 없이 상황이 급박하게 바뀌었다.젠트라디군이 가진 '누자델가'라
는 이름의 거인병사용 파워드 슈츠가 그녀의 앞에 내려앉았다.전투본능
으로 머릿속이 꽉 차있는 거인병이 그녀를 발견하고 이기 위해 광선
포를 겨누었다.
 모두 겁에 질려 움직이지 못하고 있을때,처음 보는 종류의 붉은 파워
드 슈츠가 주먹으로 누자델가를 치며 젠트라디 말로 외쳤다.

 " 바보같은놈! 넌 우리 편 이뮬레이터도 몰라본단 말이┠!"

 그런 다음,붉은 파워드 슈츠의 허리 부분에 있는 문짝이 열리면서 
누군가가 나왔다.그는 놀랍게도 거인족이 아니라 지구인과 똑같은 키의
보통 사람이 었다.

 " 훼프?"

 " 마중나왔습니다.이슈타르님."

 훼프라고 불리워진 사내는 이슈타르에게 젠트라디 말로 공손하게 말했다.
이슈타르는 그가 자신을 데리러 오리라고 예상하고서 여기 나온 모양이
었다.그 때,히비키가 이슈타르의 이름을 외치며 숨어있던 장소에서 뛰쳐
나왔다.

 " 안돼요,훼프!"

 히비키에게 총을 겨누는 훼프를 향해 이슈타르는 손목의 팔찌를 뽑더니,
땅에 떨어뜨려서 두동강내벼렸다.그리고 히비키를 감쌌다. 돌아가지 않겠
다는 뜻이다.

 " 아니,무슨 짓을...!?"

 훼프가 주춤하는 순간, 하늘에서 배트로이드로 변신한 바르키리 한 대가
훼프의 파워드슈츠를 덥쳤다.실비의 애인 넥스 대위가 조종하는 바르키리
2였다.그는 통합군 안에서도 일등 이등을 다투는 특등 조종사였다.
 훼프는 급히 조종석으로 돌아갔다.전투 실력이라면 그도 만못지 않은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는 터였다.그는 팔꿈치로 쳐서 떨궈낸 다음,
우주를 향해 돌아가기 시작했다.

 " 왜,왜 이슈타르가...?"

 훼프로서는 이슈타르의 행동이 도저히 이해되지 않았다.우주로 돌아가는
훼프의 파워드슈츠 기가메슈를 착잡함 마음으로 지켜보는 이슈타르.그리고
그녀의 뒷모습을 이해되지 않는다는 눈길로 지켜보는 실비와 히비키.
이들의 등뒤에서 팔백년 전의 전함 마크로스가 저녁놀을 등지고 내려보고
있었다.

제 3화....<FESTIVAL>

< 이슈타르의 정체 >

 발랄한 리듬의 노래와 함께 우주 전투기가 빛줄기를 내뿜으며우주 전투기가 
빛줄기를 내뿜으며 우주공간을 가로지른다.화려한곡예비행과 함께 배경에 
한창 인기가 있는 여자가수 웬디 라이더가노래를 부르는 모습닝 나왔다.얼마 
안있어 달에서 개최되는 '문 페스티발'이라는 행사의 선전이었다.선전이
끝날 때쯤 웬디 라이더가 클로즈업 되면서

 " 멋진 노래를 들려 줄께요"

라고 말했다.

 " 저거 뭐예요?"

 " 응.문 페스티발이라고....군의 홍보 행사야."
 요즘 들어 부쩍 군대가 싫어진 히비키는 시큰둥하게 대꾸했지만,이슈타르는
그와 반대로 눈이 빛나기 시작했다.가고 싶다는 이슈타르를 보고 히비키는
취재를 겸해서 데려다 주겠다고 약속했다.이슈타르가 좋아하는 것이라면
뭐든지 해 줄 생각이었던 것이다.

 " 그런데 말이야,네가 도대체 누구인지 이야기해 줄 수 없어?"

 이슈타르는 잠시 수심에 찬 표정을 지은 채로 생각해보더니,마크로스라는
배가 있는 곳까지 데려다주면 말해주겠다고 대답했다.
 그날 저녁,실비 지나는 넥스와의 데이트를 마치고 혼자 자가용으로 집에 
돌아가고 있었다.중앙분리대 맞은편에서 달려오는 오토바이를 무심코 쳐다
보던 그녀는 오토바이의 뒷자석에 탄 여자가 이슈타르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미행해보기로 마음먹었다.그녀의 정체에 대해 실비는 대단히 궁금해 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무도 출입하지 않은 지 오래된 낡은 전함안이었지만 자동문,엘레베이터
등 내부의 시설은 제대로 작동하고 있었다.두 사라믄 불이 꺼져있어 어두운
마크로스 안에서 길을 더듬어 함교가 있는 곳까지 다다랐다.함교 아래에는
80젼 전에 가수 민메이가 전 우주를 상대로 사랑의 노래를 불렀던 무대도
보였지만,옛날의 역사에 관심이 없는 히비키로서는 알 턱이 없었다.
 이슈타르가 전함의 동력을 제어하는 컴퓨터에 손을대자 함교가 밝아지면서
시스템이 작동되기 시작했다.당황해서 어쩔줄 모라하다가 이내 쓰러지는 
이슈타르.그녀를 히비키가 부축하자 이슈타르는 쓰러진 채로 자신의 정체에
대해 이야기해주었다.
 
 "나는 마르두크의 이뮬레이터예요.젠트라디 거인병들을 승리로 이끌기 위한
  가무희(歌舞姬)입니다."

 " 마르두크? 그럼,너는 멜트란디 출신이 아니었단 말야?"
 
 " 마르두크는 전투민족.우리는 싸움을 위해서 젠트라디라는 거인 병사들을
   만들어냈습니다.그리고 우리의 평화와 안전을 위하여 문화를 가진 다른 
   행성들과 싸워 전멸시켜왔습니다."

 그 때, 아랫쪽에서 날카로운 여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 그래,그랬었군!"

 뒤따라온 실비가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모두 들은 것이다.

 "이번의 적은 젠트라디가 아니라 그들을 뒤에서 조종하는 마르두크란 말이지!
  히비키 그 아이는 적이야! 그냥 특종거리하고는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그 애를 이쪽으로 넘겨줘."

 " 군에게는 넘겨줄 수 없어! 군에게 이 아이를 넘겨주면 또 모든 것이 숨겨져
   버릴텐데?"

 " 군에게도 나름의 생각이 있단 말이야!"

 " 생각은 무슨! 어떤 일이 있으면 그것을 공개하고 모두가 함께 생각해서 해결
   하면 될 것 아니야? 그런데 군에서는 지금까지 무조건 숨기기만 했어!"

 " 그렇다면,그 애를 어쩔 셈이지?특종감으로 제려온 거 아니야?"

 " 처음에는 특종감이라고 생각하고 데려왔어...그렇지만, 이제는 아니야! 나는
   이슈타르에게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여가는 과정을 보고 싶어!"

 실비는 잠시 생각해보았다.적에게 우리의 문화를 가르쳐준다...어쩌면 그것이
┯화를 향 한 첫걸음이 될수 있을는지 모른다.실비는 돌아서서 말했다.
 
 " 그래,알았어.이번에는 못 본척해주지.그렇지만,또 내눈에 띄면 팔을 비틀
   어서라도 끌고갈테니 알아서 해!"

 겉으로 독기를 내뿜으며 이야기했지만 속으로 공감하는 그녀였다.

< 문 페스티벌 >

 네대의 비행기가 가지각색의 원색 빛줄기를 꼬리처럼 끌며 수직으로 서로
교차비행을 하더니,금새 편대를 재편상해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빙글빙글
원을 그리기 시작했다.정말로 화려한 비행이었다.

 " 여러분이 보고 계시는 것은 페어리 비행편대입니다.그리고 이들을 이
  끄는 것은 저 유명한 에이스 파일럿,실비 지나 중위! "

 지구통합군에서 가장유명한 여성 조종사의 이름이 나오자 환호성이 터졌다.
생방송으로 중계되는 영상을 보고 있던 지구의 사람들도 넋을 잃고 그녀의
전투기를 보고 있었다.
 또 한대의 바르키리2 전투기가 끼어들었다.그리고 우주 공간에 붉은 라이트
수십개가 켜졌다.바르키리 2로부터 각각 여러 발의 마이크로 미사일이 발사
되어,이들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덮쳤다.전투기들은 한 장소로 모이더니,인간
모양의 배트로이드로 변신하여 어깨의 광선포를 우주 저편으로 쏘아올렸다.
박력넘치는 장면이었다.

 " 지금의 공격을 지휘한 사람은 넥스 대위입니다! "

 거대한 스크린에 넥스의 얼굴이 비쳤다.여자들이 인기 가수가 눈앞에 있기라
도 하듯이 꺄악꺄악 비명을 지르며 좋아했다.

 "...그리고 이어서 우리 통합군 우주함대의 자랑인 우주전함의 등장입니다.!
  이번페스티발에 참가하고 있는 제 12함대의 기함 글로리아입니다! "

 기함을 주축으로 한 12함대의 전함들이 준비하고 있던 주포를 일제히 발사
했다.격렬한 에너지의 탁류가 우주를 휩쓸어 버릴 듯이 거칠게 지나갔다.

 " 역시 통합군은 지구권을 지키는 상징이야 우리스스로가 그것을 막지 못하면
  우리는 끝장이라고! "

 뒷자리에서 페스티발을 지켜보고 있던 우주함대 사령관들중 하나가 말했다.
액설글렌 제독은 등 뒤에서 들려오는 그 이야기를 듣고 착착해했다.지구가 
최고라는 자만심에 빠져있다니.....

< 적 이뮬레이터 생포작전 >

 달에서 지구로 보내지는 TV전파를 수신하고 있는 것은 지구인들뿐이 
아니였다.훼프와 그의 부관이 타원형 스크린을 통해 우주전함의 주포
발사광경을 보고 있었다.

 " 저건 도대체 뭘 하는 거지?"

 " 글쎄요,우리들이 여기 있다는 것을 알고 하는 행동 같지는 않은데요."

 주포발사가 끝나고 이어지는 무대는 인기가수 웬디 라이더의 노래였다.
그녀의 발라드풍의 음악에 맞추어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처음 들어보는
부드러운 노래에 저도 모르게 귀를 막아버리는 이슈타르.
 그러나 손으로 막아도 노랫 소리는 그녀의 고막에 와닿았다.마음을 따뜻
하게 매만져주는 노래...그녀는 무언가를 깨달았다는 듯이 눈을 크게
뜨고 손을 귀에서 떼었다.아아,이것이 지구인들이 말하는 러브 송이었구나..

 " 저거는 또 뭔가, 적의 이뮬레이터 아냐?"

 " 아무래도 전의를 고양시키려는 것 같지는 않은데요."

 " 흐음...아군을 출격시켜! 샘플로 적의 이뮬레이터를 생포해오는 거다."

 훼프가 병사들을 출격시키고 있을 때,웬디의 노래도 거의 끝나가고 있었다.
그녀의 노래가 끝나자,세련된 디자인의 전투기가 무대 위로 천천히 올라왔다.

 " 관객여러분,뒤에 등장하고 있는 전투기는 통합군이 개발한 최신예 우주전
  투기,메탈 사이렌입니다!"

 관객들의 흥분이 최고조에 달했다.지구의 힘은 무적이라는데에 누구도 공감
하고 있었다.
 메탈 사이렌의 조종사는 실비지나였다.뒷 자석에 웬디가 올라타고는 관객
들에게 손을 흔들어보인 다음,이내 메탈 사이렌이 우주를 향해 날아올랐다.
페스티발 마지막 순서인 최신예 전투기의 곡예비행을 하기 위해서였다.
 그 때 훼프가 보낸 젠트라디 거인병들이 메탈 사이렌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다.자만과 흥분으로 가득했던 페스티발을 순식간에 공포가 뒤덮어버렸
다.

< 돌아갈께요,마르두크로! >

 총탄하나 싣고 있지 않던 메탈 사이렌은 도망다니기에 바빳다.그러시를 십여
분,드디어 그녀를 돕기 위해 넥스와 페어리대의 부하들이 바르키리 2를 이끌
고 날아왔다.

 " 제군들,페스타발의 피날레를 장식하자!"

 넥스의 말과 동시에 무수한 미사일이 마르두크의 병사들을 노리고 덤벼 들었
다.그 와중에서도 두 대의 적이 실비와 웬디가 탄 비행기를 붙잡는 데에 
성공하였다.

 " 이제 우리는 어떻게 되는거예요?"

 " 글쎄...곧바로 죽일 생각은 없는 모양이지만. 적에게 생포된다....알지도 
  못하는 적에게 생포되면 어떤 꼴을 당하게 되려나?"

 눈앞이 캄캄해진 실비의 눈 앞에는 SNN방송국의 바르키리가 나타났다.

 " 저것이 히비키? 설마!"

 그러나 취재용 바르키리 안에타고 있는 것은 정말로 히비키와 이슈타르였다.
이슈타르는 자기 때문에 마르두크가 공격해오는 것이라며 자기가 돌아가 사랑
의 노래를 전해주며 지구와의 싸움을 그만 두어야 한다고 설득해보겠노라고
했다.히비키는 그래서 이슈타르를 마르두크에게 돌려주기 위해 우주로 나온
것이다.

 " 이제 돌아가겠습니다.지금 붙잡은 비행기를 놓아주세요!"

 훼프는 만족스럽다는 얼굴로 그녀를 보더니,부하들에게 적의 비행기를 풀어
주라고 명령했다. ' 어렵게 붙잡은 적의 샘플을 풀어주다니요?' 라고 반대
하는 부관에게 그는 자신만만한 미고를 지어보이며 대답했다.

 " 우리 이뮬레이터만 돌아와 준다면 저런 쓰레기쯤은 단번에 없앨수 있어!"

 풀려나 내심 놀라고 있는 실비에게 히비키는 통신으로 말해주었다.

 " 실비, 걱정말라구.특종감을" 따내고 올테니깐!"

 그리고 실비의 눈 앞에서 히비키는 마르두크의 전함 안으로 들어갔다.실비는
그것을 그대로 놓아주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 이봐,네 바르키리2를 빌려줘."

 부하에게 명령해서 우주공간내에서 자신의 메탈 사이렌과 나란히 새워놓고
부하와 서로 바꿔타는 실비.실비는 무기가 충분히 실려있는 전투기를 조종
하여 적의 전함을 향해 날아갔다.
 훼프와 이슈타르,그리고 히비키를 태운 마르두크의 전함은 실비가 가까이
다가갔을 때 밝고 노란 빛을 발산하더니 이내 우주공간에서 사라졌다.
자신의 함대를 향해 초공간 도약을 한 것이다. 

제 4화....( MARDOOK DISORDER )

 " 아니 이렇게 추한 별이 다있다니!"
 
 변성기가 채 지나지 않은 듯한 목소리가 넓은 방에서 메아리 치며 울려
퍼졌다.

 " 저렇게 파랗고 지저분하다니,나도모르게 구역질이 날것 겉군.저런 쓰레
  기 같은 별은 단숨에 없애버려야 하는데 말이야."

 목소리의 주인공은 잠시 쉬었다가 마음에 걸리는 부분을 이야기했다.

 " 그렇지만 신경쓰이는 것은,우리 마르두크 민족의 위대한 예언자 다이너
  스가 남낀 묵시록의 예언이야.푸른 별에서 오는 사자가 처음 와서는 가르침
  을 펼치고 다시 와서는 이를 멸할지니 그 이름을 아르스라 할지라라는 예
  언.."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마르두크의 독재자 잉구스였다.
 잉구스가 지구의 운명을 놓고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심하고았을 무렵,히비키
는 마르두크의 신문관으로 부터 고문을 받고 있었다.그는 이슈타르를 돌려 
보낸 다음,병사들에게 붙잡혀 여기 온것이다.

 " 자,다시 묻는다!너의 목적은 뭔가? 에스엔엔이란 무엇인가?"

 " SNN이란 민간보도기관,그리고 나는 거기에 소속된 기자..."

 " 그러니깐,전의 고양을 위한 부서인가?"

 " 아니야!"
 
 다시 전기 충전이 가해졌다.히비키는 비명을 질렸으나,마르두크가 보는 앞
에서 쓰러지는 꼴을 보여주고 싶지는 않았다.
 그때 누군가가 고문실에 들어왔다.고문을 가하던 사내는 그를 보고 약간 놀랐
다는 듯이 젠트라디어로 아니,훼프님 아니십니까?라고 말했다.두 사람은 잠시
말을 나누더니,신문관이 지구의 언어로 히비키에게 다시 질문했다.

 " 너희들은 이슈타르를 오염 시켰는가?

 " 오염이라니?"

 " 그러니깐,사고에 조작을 가했냐는 말이다."

 " 말도 안되는 소리,내가 왜 그런 짓을 해"

 히비키의 말이 통역기로 훼프에게 전달되었다.'이 하등 종족이!'흥분한 
훼프가히비키의 멱살을 쥐고 말했다.그의 말은 통역기를 통하여 또박또박 
전달되었다.

 " 너희가 이슈타르를 오Р시켰다고 해도 그녀는 금새 원래대로 돌아간다.
  금방  말이야!"

< 실비와 함께 탈출! >

 " 히비키는 어떻게 되었나요?"

 " 그 녀석은 곧바로 자기 별로 돌려보냈지."

 훼프는 이슈타르에게 거짓말을 하고 그녀를 함대의 기함으로 보냈다.기함
에는이뮬레이터들의 우두머리인 에린셰가 있었고,그녀가 하등민족의 문화에 
오염된 이슈타르를 원래대로 되돌려놓아 줄 것이다.이슈타르를 태운 소형 
우주선이 발진했다.
 훼프의 전함이 폴드를 시작할 때 바짝 다가갔던 실비의 바르키리가 마르두크
에게 들키지 않은 채 전함의 벽에 찰싹 달라붙어있었다.실비는 히비키의 우주
복에서 내보내고 있는 구조신호를 포착하고 있었다.

 " 구조신호가 끊어지기 전에 그 바보 녀석을 구해내지 않으면...!"

 실비는 적의 전함 안에 숨어 들어갔다.
 히비키에 대한 고문이 일단 중단되고 그는 독방에 갇혔다.훼프는 히비키를
세뇌시킨 다음,지구에 마르두크의 전사로서 보내기로 계획하고 있었다.이러
한 사정도 모른체 히비키는 숨겨가지고 온 초소형 녹화기를 쥐고서 독방 내
부를 녹화하기 시작했다.

 " 여기는 SNN 리포터 히비키,몰래 적 전함 안에 침입했습니다!"

 그말이 끝나자마자 잠겨있던 문이 덜컥 열렸다.가슴이 철렁해져 뒤로 넘어진
채로 들어온 사람의 얼굴을 올려다보니 뜻 밖에도 실비가 그를 내려다보고 
있었다.히비키는 그녀를 따라 전함 밖의 바르키리를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누가 볼까봐 허리를 숙이고 한참동안 달리더니 실비가 뒤를 힐끗 돌아보니
히비키가 따라오지 않고 전함안을 녹화하고 있었다. "이바보!" 크게 소리도
못지르고 속삭이듯이 야단치는 실비에게 히비키는 주위를 둘러보라고 말했다.
 적병사들이 세뇌당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히비키는 실비와 함께 바르키
리에 올라탔다.히비키는 이슈타르도 함께 데리고 가자며 이슈타르의 위치를
알수 있도록 가져온 신호 추적기를 들여다보았으나,그녀의 장신구에 붙어있을
신호발생기의 신호가 잡히지 않았다.

 " 그러고보니,아까 기함을 향해 출발하는 작은 우주정이 있었는데."

 " 틀림없이 그걸거야! 실비,서두르자고!"

  두 사람은 이슈타르를 구하기로 합의하고 기함을 향해 바르키리를 몰았다.

< 오염된 이슈타르 >

 "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던 거지?"

 " 에린세님,저는 그 별에 다녀와서 이 싸움이 잘못된 곳이라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 이슈타르,너는 타문명에 의해 혼란되고 있는 거야! 아무래도 아르스 
  노바의 세례가 필요하겠구나."

 이슈타르는 에린셰가 시키는 대로 의자에 앉았다.이제 아르스 노바의 세례
가 시작될 것이고.곧 그녀는 지구에서 있었딴 일들을 모두 잊어버리게 될
것이다.이슈타르는 히비키의 얼굴을 떠올리며 눈을 감았다.

 "...이슈타르,마음을 가라앉히렴,지금 너의 마음이 불안정 하여 다른 뇌파
 에게까지 영향을 주고 있어."

 " 에린셰님,그 별은 아르스의 별 입니다.저는 거기서 아르스의 배를 발견
  했습니다."

 " 아르스의 배? 설마!그건 단순한 전설이야."

 " 아니예요.아르스의 별에는 훌륭한 문화가 존재하고 있었어요.즐거운 노래
  슬픈 노래,그리고 무엇보다도 사랑의 노래가 있었어요.한가지 노래밖에 가지
  고 있지 못한 우리들도 틀림없이 만들어 부를수 있을텐데."

 한편,히비키가 사라졌다는 보고와 난데없이 적의 전투기가 나타나 기함 시라
이드를 향해 달려들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훼프는 히비키가 이슈타르를 도로 
데리고 가려고 한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기함을 향해 자신의 파워드 슈츠인 기가
메슈를 타고 날아갔다.그리고 전함 사라이드의 입구에서 함장 볼프에게 연락했
다. 
 
 " 볼프님,지나가게 해주십시오.적은 이슈타르를 노리고 있습니다."

 " 알고 있었다.그렇지만 내배에서 생긴 불상사는 내 힘으로 처리해야 하네.
  돌아가도록해."

 " 정히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힘으로라도 밀고 들어가겠습니다!"

 훼프는 자신을 제지하려는 사라이드의 젠트라디 병사들을 향해 총격을 가하고
는 전함안으로 돌격해 들어갔다.
 밖에 그런 소란이 벌어지고 있는 동안,바르키리 전투기는 실비의 천재적인
조종으로 기함안에 칩입하여 맹렬한 속도로 날아가고 있었다.기함 내부에는 
비상이 걸렸다.기함 내부에서 맹렬한 총격이 사방으로부터 가해졌다.그러나 
실비는 잰트라디 병사를 향해 한발도 쏘지 않고 그냥 이슈타르의 신호가 잡히는
방향을 향해 날아갈 뿐이었다.실비는 세뇌된 불쌍한 거인들을 죽이고 싶지 않았
던 것이다.
 
 " 이슈타르,마르두크에게 있어 평화란 절대적인 힘이야.그러지 않으면 무질서
  와 혼돈이 전우주를 지배하고 말거야."

 " 아....도저히 안되겠어요.아르스의 별에서 배웠던 노래들이 내모리 속에서 
  떠나려 하지 않아요.용서해 주세요.에린셰님."

 그리고 이슈타르는 스캐팅을 시작했다.웬디라이더라는 가수가 부르던 사랑을
소재로 한 노래였다.그녀의 목소리는 사라이드 내부에 낭랑하게 울려퍼졌다.
실비의 바르키리를 보기만 하면 쏘려고 눈에 핏발이 서 있던 젠트라디 병사들
이 갑자기 노랫소리에 취해 총을 쥔 손이 저도 모르게 기운을 읽기 시작했다.

 " 볼프님,함내가 오염되어가고 있습니다!"

 " 도대체 어쩌다가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된것이지?"

사라이드의 함장 볼프는 이를 악물면서 눈 앞의미래가 칠흙빛으로 어두워져
옴을 느꼈다.

 " 이슈타르의 목소리다!"

 " 어서 가자고!"

 전쟁을 멈출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이슈타르의 가능성'을 믿고 있는 실비와
히비키는 서둘러 이슈타르가 있는 곳을 향했다.신호기가 가리키는 지점까지 도
착한 실비와 히비키가 에린셰를 등 뒤로부터 나타 났을때,이슈타르는 기쁨에,
에린셰는 올 것이 왔다는 생각에 가볍게 몸을 떨었다.

< 잉구스의 제재 >

 " 잉구스님,전초함대의 기함리 이만족의 노래에 의해 오염 되가고 있
  습니다."

 " 죽음으로써 제재하라!"

 " 예,그럼 소거시키겠습니다."

 마루두크의 독재자가 타고 있는 거대한 기동요새 안에서 이런 대화가 
오갈 무렵,에린셰는 두 사람의 지구인들에게 말을 하고 있었다.

 " 당신들에 대해서는 이미 들었습니다.그렇지만,마르두크의 평화는 모든
  별들을 멸망시킴으로써 스스로의 안전을 도모하는 데에 있습니다.이 생각
  이 잘못되어 있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은 생각했습니다.아니,설사 잘못되었
  다는 것을 알고 있더라도 소용이 없습니다.모든 것은 우리 잉구스님의 뜻
  에 정해지는 것이니까요."

 " 그럴수가!"

 에린셰를 촬영하고 있는 히비키의 옆에 서서 그녀의 말을 듣고 있던 실비는 
저도 모르게 원망섞인 감탄사를 입 밖에 냈다.에린셰의 말은 계속되었다.

 "...그리고 오Р된 자는 제재를 받지 않으면 안됩니다.그것이 마르두크의
  질서입니다!"

 그 때,벽을 뚫고 붉은 색의 기가메슈가 침입해들어왔다.훼프의 파워드 슈츠
였다.

 " 훼프,그만둬요!"

 훼프가 히비키를 죽이려 왔다고 생각한 이슈타르는 그렇게 외쳤으나 기가메슈
는 오히려 번개같은 솜씨로 이슈타르가 앉아있는 의자를 부수고 그녀를 오른손
에 쥐었다.

 " 히비키, 어서 도망가자고!"

 " 그렇지만 이슈타르가...."

 " 이래 가지고는 어차피 어떻게 할수 없잖아?"

 실비와 히비키가 필사적으로 문 밖에 있는 바르키리를 향하여 달려가기 시작
했다.

 " 흥,내 손아귀로부터 도망쳐보겠다고?"

 무기를 조준하는 훼프를 이슈타르가 몸으로 가로 막았다.
 
 " 왜 하등민족 따위를 보호하려는 거지?"

 이슈타르는 그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고 가만히 있었다.그녀로서는 자신의 
감정을 언어로 설명할수 없었던 것이다.훼프는 이슈타르를 조종석 뒷자리로 
밀어내고실비의 뒤를 쫓기 시작했다.
 도망가려는 실비의 바르키리와 이를 공격하면서 뒤쫓는 훼프의 기가메슈 사이
의 치열한 추격전이 시작되었다.통로에 멍하니 서 있는 젠트라디 병사들은 아
까들은 노래의 영향에서 아직까지도 깨어나지 못하소 있었다.둘이 이렇게 쫓고 
쫓기고 있을무렵,잉구스의 기동요새 옆에 있던 기분나쁘게 생긴 전함하나가 기
함 사라이드의 위에 모습을 드러냈다.짧은 거리의 초공간도약을 한 것이다.
 그 전함이 사라이드의 등으로부터 베를 꿰뚫는 강력한 광선포를 여러 줄기로 
토해냈다.
 
 " 이것이 잉구스라는 녀석의 재제란 말인가?"

 주위에서 밝은 광선줄가거 벽을 뚫고 모든 것을 파괴하는 모습을 보며 히비키
는 외쳤다.그러나 널라고 있을 때가 아니었다.밖으로 통하는 출구의 앞에 기가
메슈가 가로막고 서서 소형 미사일 여러발을 한꺼번에 쏜 것이다.

 " 꽉 붙잡아,히비키!"

 신기라고밖에 부를 수 없는 절묘한 조종기술이었다.음속의 몇 배로 날아오는 
미사일들 사이를 뚫고 실비는 훼프가 조종하는 기가메슈 옆에 살짝 스치고 
지나가버렸다.훼프는 다 잡은 적을 놓쳐버렸다는 불쾌함에 치를 떨었다.
 그러나 훼프로서도 제재를 당하고 있는 전함 사라이드 안에 언제까지 남아있을
여유가 없었다.즉시 그도 전함 밖으로 벗어났다.
 밝은 폭팔광이 주위으 어두운 우주공간을 비춰주었다.

 " 잘 보아라,이슈타르.이것이 마루드크의 영도자 잉구스님의 뜻이시다.그리고
  내가 한 짓이의 결과이기도 하고...."

 이슈타르는 괴로움에 슬픈 얼굴을 지었다.
 폭팔이 끝나고 얼마나 많은 시간이 지났을까? 연료도 다 떨어지고 듣고 있을
지도 모르는 누군가를 향해 하염없이 구조신호를 보내고 있던 실비의 바르키리
는 어느 수색함에 의해 발견되었다.

 " 이건 대장남이야,대장님 들리세요?"

 " 대장님!"

 에이미와 나스타샤가 통신을 통하여 말을 걸었다.얼마뒤,그렇게도 안부를 걱정
하고 있던 실비의 목소리가 들렸다.

 " 나스타샤,잘 들려."

 " 대장님,엑셀글랜 아저씨한테 감사드리세요.이 수색함을 빌리는데 정말 힘들
  었단 말이예요."

 수색함이 거의 부서져버린 바르키리를 향해 접근하고 있을때,실비는 뒷자석에
앉아있는 히비키에게 말했다.

 " 일단 산 것 같군."

 " 그래..."

 죽을을 무릅쓴 고비를 수차례 넘긴 젊은 남녀는 이렇게 목슴을 건질수 있었다.
두 사람 사이에 어떤 감정 같은 것이 싹트는 것을 느낄수 있었지만,아직은 전쟁
중이었고 이슈타르 또한 눈앞에서 적에게 빼앗기고 말았기 때문에 피차간에 착찹

한 마음을 지울수 없었다.둘은 일단 지구를 향해 돌아갔다. 

제 5화....( STATION BREAK )

< 지구를 전멸시켜라 >

 " 잉구스님 "

 거대한 해골이 마르두크의 지배자인 잉구스에게 말했다. DNA의 조작에
의해 머리부분만 거대화시켜 캡슐 속에서 숨을 쉬고 있는 해골들은 잉구
스에게 여러가지 조언을 해 주거나 잡다한 일을 처리해주는 부관 내지는
참모들이다.그 중 하나가 잉구스에게 보고하고 있었다.

 " 적의 문화에 의해 오염된 전함은 숙정되었습니다."

 잉구스는 입가에 가벼운 미소를 띠었다.지금 막 자기편 전함에 타고 있던
수백명의 생명이 자신의 명령으로 사라졌는데 아무런 최책감도 느끼지 않는
눈치였다.

 " 마르두크의 가르침에 충성을 맹세하는 전사들이여,우리 문화의 이름 아래
에 어리석은 적을 전멸시켜라.우리의 문화를 뛰어넘는 것은 이 우주에 존재
하지 않는다.우리의 앞에 적은 없다."

 잉구스는 잠시 말을 끊었다가 목소리에 힘을 주어 말했다.

 " 싸워라,마르두크를 위하여!"

< 평화에의 가능성 >

 지구는 아직 평화롭기 그지 없었다.지구인들은 자기들의 군대가 이번에 침입
해온 적과 싸워서 이기고 있는 줄로만 알고 있었다.따사로운 햇살이 스며드는 
지구통합군 사령부의 회의실에 엑세글런 사령관이 부하인 실비 중위로부터
보고를 듣고 있었다.

 " 정말로 무슨 일이 있었는가 말하도록 하게."

 " 민간인 보도관계자를 구출하러간 것은 사실입니다.그러나,그때 보도용 바르
  키리안에는 여자가 한 사람 더 있었습니다.적의 이뮬레이터,이슈타르였습니
  다."

 " 그것을 자네는...."

 " 예,알고 있었습니다."

 엑세글런이 한 숨을 내쉬었다.아무리 능력이 있는 훌륭한 부하라지만 이렇게
중요한 일을 보고도 하지 않고 있었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그러나 이제와서
야단쳐봐야 소용이 없는 일,그는 실비에게 보고를 계속 하도록 지시했다.

 " 처음 적과 접촉했을때 지구에 데리고 온 모양입니다.그녀는 싸움을 끝낼 수
  있는 실마리를 잡고 있는 듯했습니다."

 " 이 싸움을 끝낸다고?"

 " 적의 젠트란응 이뮬레이터들의 세뇌효과에 의해 싸우고 있습니다.그들에게
  지구의 노래만 들려줄수 있다면...그렇지만 노래를 부르는 것은 이뮬레이터
  가 아니면 안됩니다.이제까지 지구인이 부른 노래로 혼란정도는 일으킬수
  있었지만 전세 자체를 변화시킬수 없었으니까요."

 " 그래, 잘 말해 주었네.고맙네,실비."

< 진실을 알 권리를 지키기 위해 > 

 도시는 평화로왔다.사람들이 담소하며 거리를 활보하고 있었다.그렇게 평화
롭기만 했던 시민들의 눈길을 TV 화면이 잡아끌었다.가정의,사무실의,그리고
거리에 매달려있는 거대한 스크린 등이 일제히 방송중이던 드라마를 중단한
것이다.

 " 방송 예정을 변경해서 지금 특별보도 방송을 보내드리겠습니다."

 히비키였다.그는 더 없이 진지한 표정으로 시만들에게 말하고 있었다.

 " 지금 까지 지구통합군은,거짓발표를 해왔습니다.현제 지구권에 침입해 와
  있는 젠트란은 마르두크라는 민족에 의해 마인드 컨트롤을 받고 있다는 사실
  이 판명되었습니다.이것이 마르두크 전함 내부에서 촬영한 화면입니다.
  지금 적의 젠트란은 특수한 노래에 의해 세뇌되어 전투를 강요 당하고 있습
  니다."

 거인 병사들이 세뇌를 받고 있는 장면이 나왔다.지난 번에 히비키가 실비로부
터 야단을 들어가며 촬영해온 바로 그장면이었다.

 " 당장 방송을 중다시켜라,도대체 정보 관리국은 무얼 하고 있는거야?"

 " 이 방송에는 군의 긴급 회선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건물 3층의 보조 통
  신실입니다!"

 장교의 질타에 부하가 급히 통신망을 조사하고서 보고했다.장교의 얼굴에는
당황과 분노가 겹쳐서 나타났다.

 " 지금 당장 저 기자를 체포해!"

 그 동안에도 히비키의 방송은 TV 전파로 내보내지고 있었다.

 "....이러한 지구의 위기에 관하여 우리는 진실을 알 권리가 있습니다.그리고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을 지금처럼 군대에게 제어당하도록 놓아두어
  도 좋을 것인가를..."

 여기까지 말했을 때, 비로소 강제로 방송이 중단되었다.중앙제어실에서 보조
통신실과 외부의 연결을 끊어버린 것이다.그리고 곧바로 군인들이 보조통신실
에 밀려들어와 히비키의 몸을 짓밟았다.
 히비키의 방송사건이 벌어지고 있는 동안,지구통합군 제 2방어선이 마르두크에
의해 무너지고 있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구통합군은 진실의 은폐에 급급했다.

이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실비는 3일간 유치처분,그리고 히비키는 구금 및
조사를 받도록 조치 했다.군대로서는 진실이 밝혀지는 것이 너무나도 두려웠던
것이다.

< 들려주어라,죽음의 노래를! >

 지구통합군의 바르제 제독은 최종 방어선을 지휘하는 막중한 임무를
어깨에 짊어지고 우주군의 진열을 가다듬고 있었다.옛날에 전함 마크로스
사 사용했던 주포를 개량-발전시킨 '마크로스케논'이 자그마치 네대나
대기하면서 에너지를 충전하고 있었다.

 " 적의 숫자는 불명,그렇지만 대략 아군의 3배입니다."

 바르제 제독이 탑승하고 있는 최신식 우주전함 글로리아의 함교에서 레
이더 관제관이 보고했다.

 " 적을 끌어들일 수 있는 데까지 끌어들여라.적의 단숨에 갹파하는 것이다."

 적함에 앞서 다가오는 적 전투정과 싸우기 위해 바르키리 부대가 발진해
나갔다.그러나 적의 숫자가 압도적으로 많아 상대가 되지 않았다.그런줄 알
면서도 지휘부는 그들을 출격시켰다.바르키리 부대는 마크로스 캐논을 지키기
위한 희생양,즉 총알받이었던것이다.

 " 적함대,마크로스 캐논의 사정거리 안에 들어왔습니다."

 " 바르키리 부대는 B지역으로 후퇴하라. 마크로스 캐논,발사!"

 에너지의 탁류가 힘차게 마르두크 함대를 향해 발사되었다.드넓은 우주공간을
붉은 빛이 봇물처럼 흘렀고,마르두크의 전함들은 여기에 쓸려나가듯이 파괴 되
었다.

 " 적함대 60퍼센트 전멸했습니다."

 " 좋았어,곧 제 2탄을 발사 준비하도록."

 이제야 여유가 조금 생기는 듯했다.그러나 승리의 기쁨은 곧 사라졌다.새로운
함대가 디폴드하여 지구함대의 머리위에 나타났기 때문이다.디폴드해서 온 함대
의 한 가운데애는 잉구스가 타고 있는 기동요새도 들어있었다.

 " 노래하라, 이뮬레이터들이여.위대한 마르두크의 싸움의 노래를!"

 잉구스의 지시에 따라 이뮬레이터들이 노래를 시작했다.잉구스가 데리고 온 
함대로부터 발진한 젠트라디 병사들이 노래를 듣고 적을 향해 쳐들어가기 시작
했다.

 " 마르두크 녀석들,용서할수 없어!"

 바르제 제독의 싸움을 지원하기 위해 멀리로부터 날아온 넥스 대위는 적을 쏘
고 또 쏘아 떨어뜨렸다.그러나 얼마 안가서 혀를 차지 않을수 없었다.

 " 이거야 원,끝도 없이 나오니...."

 넥스는 천재적인 솜씨로 적을 무찌르고 있었지만,전황은 별로 나아지지 않고
있었다.잉구스의 기동요새 안에서 부관이 보고하고 있었다.

 " 적도 필사적이지만,최후에는 우리가 이기게 될 겁니다."

 " 그래? 죽음의 노래를 들려주도록 하라."

 잉구스의 말에 부관은 약간 놀란 듯했다.

 " 죽음의 노래를? 저어,그냥이대로 놓아두어도 얼마 안있으면...."

 " 아르스의 별이요?"

 " 그렇다.우리 마르두크의 전설에 나오는 바로 그별이란 말이다.아르스의 별
  에 사는 인간들에게 시간을 주어서는 안돼."

 " 본부대로 하겠습니다." 


< 무너지는 지구통합군 최종방어선 > 

 기분 나쁜 음악이 우주에 울려퍼지기 시작했다.이것이 마르두크가 사용하는 
최강의 무기, '죽음의 노래'다.이 노래를 듣는 젠트란 병사들은 심장의 박동이
빨라짐을 느꼈다.그리고 세뇌에 의해 주입받은대로 전투본능을 불태우면서 지구
통합군을 향해 마구 달려들기 시작했다.닥치는 대로 미사일과 빔을 쏘고,그것도
떨어지면 지구통합군의 전함을 향해 육탄공격을 가했다.그나마 버티는 듯하던
지구통합군의 함대는 눈에 띄게 줄어들기 시작했다.

 " 잉구스님,그로이 함대의 이뮬레이터가 죽음의 노래를 부르지 않고 있습니다.
  어리석게도 젠트란 병사들을 동정하고 있나 봅니다."

 " 제재를 가해라!"

 차가운 잉구스의 말한마디에 그 함대는 순식간에 '제재'를 받았다.함대 전체
가 사라져버린 것이다.

 " 이럴 수가, 이 노래는...!"

 훼프 함대의 함교에 올라온 이슈타르가 죽음의 노래를 듣고 놀라서,훼프가 질
책하듯이 말했다.

 " 이슈타르,무엇하러 여기 올라왔어?"

 " 잉구스님은 저 별을 두려워 하고 있어요.마르두크 전체를 위험에 빠트려가면
  서 까지 싸우려 들고 있어요."

 " 무슨 소리야, 이 싸움은 얼마 안가서 끝날건데."

 " 이 싸움이 끝나더라도 또 다음의 싸움이 가다리고 있어요.그리고 수많은 동
  료  들이 죽을거고요."

 " 바보같은 소리! 싸움이 마르두크의 역사를 만들어낸다는것을 잊었나?"

 " 싸우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예요.아르스의 별은 그것을 우리에게 가르쳐주려
  고 하고 있어요."

 " 싸움의 노래를 부르지 않더니 이제는 반역적인 언사까지!"

 " 훼프님, 참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 여기서는 내가 지휘관이다.멋대로 행동하는 것은 용서 못해.함대의 젠트란
  병사들은 기함의 이뮬래이터가 부르는 노래를 듣도록 조치하라.이슈타르는
  내가 데리고 가서 처단하겠다."

 그러나 얼마 후,훼프는 이슈타르를 처형장이 아니라 우주정 격납고로 데려
갔다.작은 1인승 우주정이 언제라도 날아갈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었다.

 " 내 생각이 바뀌기 전에 빨리 이것을 티고 도망치도록 해. 이슈타르는 반
  역죄를 저지르고 나에게 총살당했다....다른 사람들에게는 이렇게 말할거니
  까."

 " 훼프...?"

 " 우리는...출생 배경에 너무나도 차이가 많았어."

 그제서야 훼프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느끼는 이슈타르 였다.
 훼프의 전함 안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동안 잉구스의 함대는 푸른 빛줄기를
내뿜고 있었다.지구 통합군의 최종방어선을 마지막으로 쳐부수고 있는 것이다.

 " 이 전함을 방패로 삼아서라도 저 놈들을 저지해야 한다.글로디아 함대,메인
  엔진 출력 최대!"

 기함 헤라클레스가 돌격해들어가기 시작했다.당연히 헤라클레스를 향해 집중
포화사격이 가해졌다.넥스가 소식을 듣고서 최신 전투기 메탈사이렌으로 뒤쫓
아갔다.

 " 바르제 제독님,무모한 행동입니다!"

 " 알고 있지만 어쩔수 없다.지구의 운명이 걸려있단 말이다."

 " 그렇지만....!"

 그 때, 직격탄이 헤라클레스를 꿰뚫었다.바르제의 목소리가 끊어졌고,거대한
폭팔이 일어났다.이로써 지구통합군의 최종방어선은 완전히 무너진 것이다.

< 마지막 희망, 휴전 >

 구금중이던 실비 중위가 불려나왔다.바르제 제독의 죽은지 얼마 되지 않아서
였다.그녀를 불러낸 것은 엑세글런 제독으로,그녀게게 듣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서였다.

 " 최종방어선이 돌파당하는것도 시간문제야."

 " 시민들은 이 사실을....?"

 " 모르고 있어.싸움에서 죽을 용기는 있어도 지고 있다고 고백할 용기는 
  없다...이것이 지금 지구통합군 안고 있는 최고의 문제점이라네."

 " 그럴수가..."

 " 마르두크에게는 잉구스라는 독재자가 공포정치를 펴고 있어 그의 지시에 의
  해 싸움을 계속하고 있습니다.그 잉구스만 제거한다면 휴전제의가 가능해질
  것입니다."

 " 적의 기함을 향해 일점공격을 가하라....이런 말인가?"

 뜻 밖의 대담한 제안에 엑세글런은 놀라와했다.눈이 휘둥그레진 그에게 실비는
힘을 주어 말했다.

 " 그렇습니다. 기습공격입니다.아르스의 배를 이용해서 말입니다."

제 6화.....( SING ALONG )      
 
< 지구의 종말은 다가오고....>

 " 제 20함대,통신이 끊어졌습니다."

 " C지역 적 전투부대 침입,아군 고전중입니다."

 지구이 통합군 사령부에 계속 들어오는 보고는 비관적인 것뿐이었다.지구에서
의 싸움을 지휘하는 장군은 한 숨을 내쉬었다.

 " 올때까지 왔단 말인가..."

 아무런 희망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다.히비키의 뉴스 보도로 뒤늦게나마 진
실을 알게된 시민들은 쳐들어오는 적군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를 
토의라고 또 자발적으로 협력하기 시작했으나 이미 너무 늦어버린 다음이었다.
 지구인들의 경각심을 올리는 데에 성공한 공로자인 히비키는 아직까지도 구금
되어 군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입장이었다.히비키가 조사실로부터 감방으
로 옮겨지고 있을때,실비지나가 다가왔다.

 " 수고했어요. 이제 내가 이사람을 데려가지요."

 " 예? 그, 그런 명령은 들은 적이...."

 그 때 날카로운 실비의 주먹이 히비키를 데리고 가던 군인의 얼굴을 향해 날 
아 갔다.단 한방에 기절하며 쓰러지는 군인을 뒤로 하고 두 사람은 건물 밖으
로 냅다 뛰쳐나갔다.

 " 왜 나를 구한거야?"

 " 잉구스가 타고 있는 모함을 직접 공격하기로 했어,마크로스를 이용해서 말
  이야."

 " 전에 마크로스를 아르스의 배라고 부르며 그 힘을 믿는다고 했지? 그래서
  당신과 함께 가기로 했어."

 " 
종勞,도와주지!"

 두 사람은 이렇게 대화를 나누며 자동차를 몰았다.실비의 빨간 자동차는 인적
이 드문 밤거리를 질주하고 있었다.

< 마크로스 발진! >

 히비키와 실비 두 사람은 마크로스에 도착했다.엘레베이터를 타고 마크로스의
함교로 올라간 다음,실비의 능숙한 솜씨로 컴퓨터를 조작하기 시작했다.

 " 우리 두 사람이서 움직일수 있는거야?"
 
 걱정하는 히비키를 향해 준비해온 디스켓을 넣으면서 실비는 대답했다.

 " 걱정말아.매뉴얼은 이미 다 읽었으니깐."

 그 때,최종 방어선을 돌파하여 직접 지구로 내려오는 마르두크군을 맞이하여
싸우기 위해 자구통합군의 육군 부대는 전투 채비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검은 망토로 온몸을 들러싼 서녀가 마크로스의 앞에서 있었다.훼프의
도움으로 탈출한 이슈타르가 아르스의 배인 마크로스에 도착한 것이다.         
       
 그녀는 옛날에 마크로스 안에들어왔던 기억을 되살려 엘레베이터 입구를 향해
걸어들어갔다.

 "우주군 사령부와 통신할수 있도록 회선을 열어줘."

 " 응? 그럼 이건 군부에서 정식으로 세운 작전이야?"

 " 아니, 이 작전에 대해 아는 사람은 나와 엑세글런 재독 두사람 뿐이야.
  엑세글런 제독이 지그 대기권 내에 침입해있는 적 모함의 위치를 알려준다고
  했어."

 실비는 다짐하듯이 강경한 어조로 말했다.

 " 기회는 한 번 뿐이야.실패는 용납되지 않으니깐."

 그 때 엑세글런의 얼굴이 통신 화면에 나타났다.그는 직접 실비에게 잉구스가 
타고 있는 모함의 위치를 알려주면서 말했다.

 " 적의 모함을 무찌르기만 한다면 전황이 변할거야.부탁하네,실비군."

 드디어 반중력 시스템의 에너지 충전도 끝났다.추진 시스템을 조작하고 있던
실비는 비장한 목소리로 말했다.

 " 마크로스 부상합니다."

 80여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땅 위에 앉아있던 강철거인 마크로스가 
다시 부활하는 순간이었다.외계인의 기술로 만들어졌던 반중력 시스템은 80
년 전과는 달리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었다.천천히,부드럽게 마크로스는
하늘로 둥실 떠올랐다.

< 명중! 그러나...>

 " 마크로스가 떴다고!?"

 " 도대체 누가 이런 짓을 하고 있는거야?"
 
 지구통합군 사령부 안에서 혼란이 벌어지고 있었다. 반면,기동요새 안에 타고
있는 잉구스는 침착하게 마크로스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 저것이 아르스의 배란 말이지...저 조그마한 몸집에 어떤힘이 숨겨져있단 
  말인가?"

 벌써 마크로스의 주포 에너지가 100% 충전되어있는 상태였다.

 " 이것으로 끝나줘!"

 실비의 외침과 함께 주포의 에너지가 발사되었다.에너지 줄기가 힘차게 잉구
스를 향해 화살처럼 날아갔다.모함인 기동요새 앞에 가로막고 있는 마르두크
의 전함들을 녹여버리며 일직선으로 나가는 주포의 에너지는 기동요새의 심장
부를 정확하게 맞추며 빛을 사방으로 내뿜었다.

 " 해...냈다!"
 
 그러나 그것은 착각이었다.기동요새의 장갑은 대단히 두터웠고,마크로스의
주포는 기동요새의 정면에 가벼운 상처를 입혔을 뿐이었다.

 " 큭큭큭...으하하하! 전혀 무서워할 것이 없었잖아? 저건 아르스의 배가
  아니었단 말이야!"

 " 잉구스님, 적 전함이 방향을 바꾸는데요?"

 " 나둬! 손을 댈 가치도 없는 존재야! 그보다도 이 별에 있는 모든 것을 파
  괴하도록 병사들에게 전달하라!"
 
 이리하여 무차별 파괴가 시작되었다.

< 이것이 아르스의 힘! >

 실비와 히비키가 잉구스를 공격하느라고 바쁜 동안 이슈타르는 마크로스
의 함교에까지 올라왔었다.그녀가 막 도착했을때 주포에 의한 공격이 시작
했다.순간적으로 그녀는 공격의 희망을 걸었으나 잉구스의 기동요새가 멀쩡
한 데에 대해서는 그녀마져도 아연실색했었다.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장승
처럼 서 있는 그녀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하고 실비는 절망으로 가득찬 말을
했다.

 " 아무 것도 하지 못했어...아무 것도...우리 통합군이 조금만 일찍 적의
  존재를 알아차리고 제대로 대처하기만 했어도..."

 " 실비...그건 누구의 잘못도 아니야.오랫동안의 평화에 젖어 정신을 차리
  지 못했던 우리 모두의 잘못이지."

 실비의 어께에 손을 얹으며 히비키는 말했다.

 " 인간이란건 말야,아치피 작은 존재야.건방지고 제 멋대로인데다 오만방자
  하고...남의 존재를 인정하려고 들지 않고,상대방에 대해서 이해되었다 싶
  을 때에는 이미 늦은 다음이지."

 다리에 기운이 빠져 바닥에 주저앉아있던 실비는 그 말을 듣고 히비키를 향해
고개를 들었다.

 " 그렇지만 우리는 늦지 않았잖아? 지금이라도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으니깐."

 " 그래..."

 실비가 히비키에게 몸을 기댄채 눈을 감았다.히비키는 잠시 멈칫했으나 곧 그
녀의 뜻을 받아들여 키스했다.이 모든 장면을 이슈타르는 두 눈으로 똑똑히 보고

있었다.

 " 히비키!"

 이슈타르가 중요한 것을 깨달았다는 표정으로 실비와 히비키를 향해 외쳤다.

 " 이슈타르...어떻게 여기에?"

 뜻밖에 나타난 이슈타르를 보고 놀란 히비키였으나 이제까지의 사정을 일일이
설명할 시간적인 여유는 없었다.이슈타르는 그녀가 보고 깨달은 것에 대해 말
했다.

 " 이것이 아르스의 힘,그리고 이것이 바로 사랑이라는 것이지요?"

 이슈타르는 사랑이 마으두크민족의 전설에 나온는 아르스의 힘 임을 알게 된 
것이다.

 " 그동안 그렇게도 사이가 나쁘던 실비와 히비키 두 분이 여기서 사랑을 하게
  되었잖아요.주포에 의한 공격 따위가 아니였어요."

 이슈타르는 히비키를 향해 다가서며 말했다.

 " 나, 해보이겠어요. 우리가 지구와 화해하도록 모두를 설득해 보겠어요!"

 자신감에 가득찬 소녀의 말에 히비키는 말릴 생각조차 하지못했다.이슈타르
는 죽시 함교 아랫부분에 있는 넓은 공간을 향해 뛰어내려갔다.그 곳은 먼 옛날
린 민메이라는 가수가 처음으로 젠트라디 병사에게 노래를 들려주기 위해 무대
로 사용했던 곳이기도 했다.

 " 이제와서 무슨 소용이 있단말인가?"
 
 " 마크로스가 가지고 있는 모든 통신회선을 통해 방송하는 거야."

 실비와는 달리 자신감에 가득찬 히비키의 목소리였다.

 " 어차피 우리도 아르스의 배가 가지고 있는 힘을 믿고 이 작전을 실행시켰던
것 아니였어? 다시 희망을 걸어보자고,아르스의 배에 말이야!"

< 이슈타르의 호소 > 

 " 멈추세요! 우리들은 싸워서 안돼요! 나는 이슈타르,마르두크의 이뮬레이터
  예요.이별은 훌륭한 문화를 가지고 있어요.그 문화는 아름답고 좋은것들을
  계속 만들어낼 수 있어요.그러나 이것을 한번 파괴해 버리면 두 번 다시 똑
  같은 것을 만들수 없어요." 

 마르두크의 전함들은 그녀의 말을 듣지 않고 있는 듯 계속 지구를 향해 공격을
가하 있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슈타르는 말을 계속 했다.

 " 나는 이 별에 와서 파괴라는 행위의 슬픔을 배웠어요.우리 마르두크의 가르침

  은 파괴였지요.그러나 파괴에 의해 얻을수 있는 것은 없었어요.그 결과 새로운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만들어내지 못했어요."

 이슈타르의 말을 듣고 순간적으로 모든 배들이 지구를 향해 빔포를 발사하는
것을 멈추었다.파워드 슈츠와 비행정들도 폭격을 중단했다.

 " 이슈타르!"

 좋아하던 여자가 전쟁의 막바지에 나타나 갑자기 이렇게 말을하자 그녀를 살려
서 도망치게 했던 훼프는 기쁨과 놀라움이 뒤섞인 목소리로 그녀의 이름을 입
소게서 중얼거렸다.그러나,그것도 잠시,잉구스의 제재가 그의 눈길을 끌기 시작
했다.
 이슈타르의 말을 듣느라 공격을 완전히 중단했던 전함,노래를 멈추었던 이뮬레
이터가 타고 있는 전함들이 순식간에 불덩이로 변해 산산조각이 났다.잉구스는
자신의 말을 따르지 않는 전함을 향해 거대한 에너지 덩어리를 순간이동시켜
파괴하는 수법으로 제재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 노래하라,이뮬레이터들이여.그리고 모든 것을 파괴하라.저런 하등민족이 만
  들 어내는 거짓말에 현혹될 것은 없어!"
 
 잉구스는 주먹을 불끈쥐며 강조했다.

 " 마르두크는 우주를 지배하기 위해 선택받은 민족이란 말이다!"

 이뮬레이터들이 다시 전투의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이슈타르는 애원하듯이 
이뮬레이터들에게 말했다.

 " 그 노래를 부르지 마세요!지구에는 진짜 노래가 있어요.즐거운 노래 , 슬픈 
  노래,그리고 사랑의 노래가 있단 말이예요!"

잉구스는 그녀의 말을 듣다 못해 분노에 찬 말을 내뱉었다.

 " 모두들 속고 있어...!"

 그리고 기종요새의 주포가 불기둥을 내뿜었다.마크로스가 발사했던 주포보다
몇십배나 굵은 에너지 기둥이 마크로스를 덮쳤다.마크로스는 산산조각나서 녹
아버렸지만,함교 부분은 실비가 재빨리 이동시켜서 세 사람은 무사할수 있었다.

< 독재자의 최후 >

 " 잘 보아라, 저것이 이민족의 문화에 오염된 자의 말로다."

 거만하게 말한 잉구스는 다시 명령을 내렸다.

 " 이제 모든 것을 파괴하라.이뮬레이터들이여,죽음의 노래를 불러라."

 " 잉구스님,이 별은 벌써 멸망해버렸습니다.더 이상 무엇을 원하신단 말씀이십
  니까?"

 " 노랴하지 않겠단 말인가? 어리석은 부하같으니라고.마르두크의 질서는 절대
  적인 힘에 의해서 유지되는 것이다.그것을 이 기회에 가르쳐 주어야겠군."

 잉구스의 명+령에 반발의 기미를 보였던 모든 전함들이 잉구스의 제재를 받았다
.
지구의 하늘은 잉구스의 재제를 받아 파괴되는 전함들로 인해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그리고 그 조그마한 빛덩이 하나하나 수백명의 생명이 사라지는 것을
의미 하고 있었다.

 " 이게 마르두크를 위한 제재란 말씀이십니까? 잉구스님,이제 그만 하십시오..
  이러다간 마르두크 전체가 멸종하고 맙니다!"

 보다 못한 이슈타르가 목청을 가다듬고 노래하기 시작했다.감정이 한껏 들어있
는 '지구식 노래' 였다.

 " 이것이 지구의 노래란 말인가...!"
 
 이뮬레이터들이 이슈타르의 노래를 듣고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다.진정한 음악
에,진정한 문화와 처음으로 접촉한 것이다.

 " 이슈타르의 착한 마음씨가,노래를 통해 모두에게 전해지고 있어...!"

 이슈타르의 노래에 의한 마르두크의 동요를 보고 히비키는 감동적이라는 듯이
중얼거렸다.

 " 우리 모두를 파괴하시겠다는 겁니까! 그건 안됩니다.마르두크는 당신 혼자만
  의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훼프는 이렇게 외치며 반역의 불꽃을 태우기 시작했다.

 " 더 이상 참을수 없다! 모든 마르두크인들을 위해서라도..!"

 훼프의 전함이 제일 먼저 방향을 돌려 주포를 잉구스에게 쏘았다.다른 전함들
도 뒤따라서 주포를 잉구스에게 겨냥하기 시작했다.절대로 부서질 수 없는 것만
같았던 잉구스의 기동요새도 이 엄청난 공격을 감당해내지 못하고 연기를 내
뿜기 시작했다.

 " 나를 거역하겠다는 말인가!"

 이것이 잉구스가 남긴 최후의 한 마디였다.잉구스는 그 말을 남기고는 폭팔하
는 기동요새 안에서 숨을 거두었다.

< 되찾은 평화 >

 반란에 의해 독재자를 무찌른 미르두크는 곧 지구와 강화조약(강화도 조약이 
아님)을 맺었다.평화조약 체결을 기념하여 웬디 라이더가 기념공연을 가지는
지구는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 정말 가야하는 거예요?"

 " 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 보이겠어요.마크로스 안에서
  배우고 깨달았던 것을 모두에게 가르치면서 말이예요."

 실비에게 이렇게 말하는 이슈타르의 뒤에서 훼프가 나타나 빨리 출발준비를
하라고 재촉했다.그 때 저 멀리서 이슈타르의 이름을 부르며 히비키가 달려오는
것이 보였다.

 " 이슈타르,때맞추어서 올 수 있어서 다행이야.이것을 준비하느라고 시간이 
  걸렸어."

 히비키가 가져온 것은 비디오와 녹화 테이프였다.그와 그녀의 추억이 담긴 영
상이 들어있는 것이었다.

 " 실비,히비키를 잘 부탁해요."

 이슈타르는 실비에게 '멋진 라이벌' 이라고 부르며 뒤돌아서서 마르두크 전함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이리하여 이슈타르는 모두와 작별했다.

 " 이슈
만4 여기서 훌륭한 문화를 배워간 것 같애."

 실비의 말에 히비키가 대답했다.

 " 그래....그렇지만 진정한 문화가 무엇인지 찾아보아야 할것은 정작 우리 자
  신들이 아닐까 생각해."







----꾀 길죠..^^:그래도 여기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

하이탤서 퍼 온 건데 어느분이 올리셨는지 까먹었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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