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omicsAnim ] in KIDS 글 쓴 이(By): phase ([feiz]) 날 짜 (Date): 1999년 9월 14일 화요일 오전 08시 16분 45초 제 목(Title): <기동전함 나데시코 극장판> 후우.. 이 작품에 대해 어떻게 평을 해야 할까.. 26화(작품에 따라서는 13화, 혹은 4,50화 이상의 장편도 종종 있다)라는 길다면 긴.. TV시리즈 만화영화를 보는 재미를 처음 느끼게 해 준 <기동전함 나데시코> 아사미야 키아의 동명 원작 만화를 원안으로 해서 꽤 인기를 끌었던 TV 시리즈였다. 시리즈 종료 후 역대 인기 아니메 순위에서도 거의 최상위권을 차지하다시피 했다. 시리즈 종료 후 그 인기를 몰아 제작한 것이 바로 이 극장판 <기동전함 나데시코 : The Prince of Darkness> TV 시리즈 후속으로 제작되는 대부분의 극장판 만화영화가 그렇듯이 <나데시코> 역시 TV시리즈를 본 사람을 전제로 만들어 졌다고 할 수 있겠다. 예를 들어 보손 점프라든가, 극장판의 스토리가 TV시리즈 그 이후를 그렸다든가, TV시리즈의 대원을 다시 모아서 출격한다든가 등등.. TV판을 못 본 사람은 줄거리는 이해할 수 있을 지 모르지만 등장하는 캐릭터 한사람 한사람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갖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이 작품을 보면서 참으로 아쉬웠던 점은 초반의 심각한 내용 전개에 비해 중반 이후의 진행이 마치 시간에 쫓겨 서둘러 마무리를 해야만 했다는 인상을 갖게 한다. 사실 초반의 화성인의 후손이 반란을 일으킨 동기라든가, 연합군과의 치열한 전투 장면, 그리고 마침내 연합군이 승리를 거두는 장면이 거의 수박 겉핥기 식으로 넘어가거나 거의 묘사되지 않은 반면, 초반 심각한 분위기로 몰고 가면서 루리 함장(!! 루리가 함장으로 나온다)의 등장 시간만 늘려가고 있다. 이 작품을 보면서 문득 떠오르는 작품이 있다. <기동경찰 패트레이버>의 극장판이다. 이 작품도 TV시리즈의 여세를 몰아 극장판을 제작했고.. 그 중 극장판 2편이 반란군에 의해 동경의 주요 거점이 점령당한 상황을 그린 작품이다. 구도는 두 작품이 비슷하다. 다만 <나데시코>는 왜 반란을 일으켰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원인, 동기의 묘사가 부족하지만 <패트레이버>는 그 점에서 다르다. 또한 이런 갈등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등장인물 개개인의 노력, 심리적 갈등과 같은 요소가 <패트레이버>에 비해 <나데시코>는 부족한 면이 많다. 또한 개인적으로 무척 마음에 안 드는 것은, 아키토가 개폼잡고 쓸데없이 심각하게 나오는 것이나.. 유리카가 거의 등장하지 않고 완전히 루리 판이었다는 점이다. 이 점 무척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일본 내 캐릭터 순위에서 루리가 꽤 높았으니.. 제작사로서도 이 점을 간과할 수 없었겠지..) 어쨌든.. <기동전함 나데시코 극장판 : The Prince of Darkness>를 본 소감을 한 마디로 하자면... "용두사미" -pha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