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omicsAnim ] in KIDS 글 쓴 이(By): khdo (Ahsha) 날 짜 (Date): 1999년 6월 20일 일요일 오후 01시 33분 19초 제 목(Title): Re: 반딧불의 묘 벼르고 벼르다 얼마전에 '반딧불의 묘'를 봤습니다. 우선 특이한 점은 '나는 소화 20년(1945년) 9월 21일 밤에 죽었다.'라는 대사로 영화가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Seita가 죽는 모습으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이 만화 영화의 화자는 Seita의 영혼이 됩니다. 그리고, 과거로 다시 돌아가서 전장터로 나간 아버지와 어머니, 여동생인 Setsuko에 관한 얘기가 나옵니다. 폭격으로 돌아가신 어머니, 친척집에 얹혀사는 Seita와 Setsuko... 보는 눈이 없어서인지, 흔히 남들이 말하는.. "전범인 주제에 피해자인듯 영화를 만들었다"등의 느낌은 얻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 말을 미리 듣고 봤었기 때문에, 신경써서 봤지만, 제가 느낀 것은 전쟁때문에 겪게 되는 모습뿐이었습니다. Setsuko가 바닷가에서 수영을 하기 위해 옷을 벗는 모습에서나, 놀이터에서 엄마가 보고 싶다고 우는 모습에서는 '너무나도 사실적인' 표현에 놀랐습니다. 최대한 감정의 표현을 그대로 나타내기 위해서 애를 썼다고 느꼈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나오는 '즐거운 나의 집' 이 노래가 이렇게 슬프게 쓰일지 몰랐습니다. 끝내 참았던 눈물이 나와서 혼났습니다. 영화가 끝나자 마자 불을 켜버리는 주최측의 심술만 없었더라면 한참동안 눈물을 흘렸을 겁니다. 제목으로 반딧불을 쓴 이유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글을 봤습니다. 'The author perhaps intended to convey the meaning of "Life Leaking" or "Spilling of Life" to the audiences.' ----------------------------------------------------------------- April come she will. When streams are ripe and swelled with rain; May, she will stay, Resting in my arms aga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