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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icsAnim ] in KIDS
글 쓴 이(By): clone (김보성)
날 짜 (Date): 1994년10월20일(목) 18시21분38초 KST
제 목(Title): 에가와 타츠야의 Golden Boy


 얼마전 동생이 빌려와서 먼저 2권을 읽고 오늘 아침에 1권을 읽었다.(시험이 
있어도! 우하하!)

에가와 타츠야라는 작가는 "매지컬 타루토군"(우리 나라에서 꼴동이란

이름으로 나온적이 있음)의 작가이기도 하다.

사실 타루토군만 봐도 알 수 있지만 상당히 문제가 많은 사이코 작가라는 게

중평이다. 하이텔 애니동 같은 데서 lt 에가와 해서 보면 말이 많을 것이다.

 내가 지금 얘기하고자 하는 "Golden boy"는 영화 등급으로 보자면 R 등급쯤

된다. 그만큼 야한 장면이 많이 나온다.

그러나 그 만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니다.

주인공 강성민(유감스럽게도 해적판 밖에 못봤음)은 동경대 법학부를 다니다

때려치우고 나와서 떠돌이 생활을 하는 인물이다. 이유인즉슨 

"대학에 있어서는 인생을 알 수 없다."는 것인데,

그때문인지 떠돌이 주제에 안해보는 일이 없다.

막노동은 물론이고 글쓰기, 여자 시중들기, 수영 코치, 락 밴드, 컴퓨터 프로그래머,

요리사, 등등...

그렇게 수많은 일을 하는 이유는 오직 하나, "공부"이다.

그 공부를 위해 온갖 겪지 않는 고초가 없다. 

 그렇게 고생하면서 하는 공부는 과연 무엇일까?

 한마디로 "인생 공부" 이다.

다른 말로 하자면 "인간 공부"이다.

그는 자기가 만나는 모든 사람에 대한 정말 모든 사항을 갖고다니는 노트에 

적는다. 바로 인간을 꿰뚤어 보고자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와 만나는 사람들은 죄다 그에게 속속들이 파헤쳐져서 그의 포로(?)

가 된다. 

너무 주인공이 슈퍼맨으로 보이는 경향도 있다.

그러나 나는 도인의 입장에서 볼 때 "사람을 꿰뚫어 보아야 한다."라는

명제가 내 앞에 던져져 있는 마당에서는 단순히 그렇게만도 볼 수가 없다.

인간을 아는 것은 모든 것을 아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만화는 그 작가가 다루기에는 주제가 너무나 무겁다.

가장 무거운 주제를 너무나 가볍게 다루고 있다.

그때문에 여러가지 문제가 나타난다. 인생을 공부하고자 하는 자가 어떤 목표도

없이 떠돌고 있다. 오늘은 이것, 내일은 저것하는 식으로 닥치는데로 일을 한다.

그 능력을 가지고도 사회에 뭔가 기여할 생각을 안한다.

이 여자 저여자 다 속속들이 꿰어차가지고는 나중에 뒷감당을 어찌 할 지 의문이다.

한마디로 너무나 이기적이다.

공부를 한다는 자가 오로지 자기 공부만 생각하지 남 눈물 흘릴 일은 생가 않는다.

물론 만화에서는 그와 만나는 사람들이 잘되는 걸로 미화되어 있지만,

실제로 그런 인물이 있다면 쓰레기 내지는 극히 위험한 인물이다.


사람을 주제로 하는 만화는 그리기 어렵다. 그만큼 문제가 심오하다는 뜻이다.

에가와씨는  그 무거운 주제를 가볍게 소화해 내려고 했지만,

덕분에 단순히 재미만 있는 흔한 만화와 같은 부류가 된 것 같다.

재미는 있다. 그러니 보고 싶으신 분들은 보도록. 그러나 거기서 어떤 이상적인

인물을 찾는다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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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치 훔치 태을천 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 사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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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940123@ccs.sognag.ac.kr          +-> 태을주 : 천지의 밥숟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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