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omicsAnim ] in KIDS 글 쓴 이(By): kumjiki (琴지기君) 날 짜 (Date): 1999년 5월 14일 금요일 오후 06시 57분 56초 제 목(Title): '요꼬하마 쇼핑여행'에 대한 단상. 앞에서도 한 서너번 언급한 그 만화입니다. 아마 한 몇 십년 후 쯤의 요꼬하마 근방(어딘지 모름. ^^;)에 있는 손님없이 한가한 까페의 미모의 안드로이드? 여주인 '알파'의 일상에 관한 만화입니다. 어제, 오에 겐자부로-네, 그 겐자부로입니다-의 '핀치런너 조서' 몇 장을 읽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이 있었습니다. 아니, 어쩌면 그보다 며칠 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티비에서 무슨무슨 교회 신도들이 방송국에 쳐들어 갔다는 뉴스를 듣고 떠오른 것일 수도 있고, 주머니속에 쏙 들어 갈 만큼 작은 판형으로 나온 법정 스님의 어록 '산에는 꽃이 피네'를 읽다가 떠오른 생각일 수도 있겠습니다. -물론 이 책도 아직 한 스무여 페이지 읽었을 겁니다. 떠오른 것은 '세기말'에 관한 것입니다. 저는 '세기말'이라는 단어에 어떤 그림을 '매핑'시켜 놓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어디서 보았는지는 잊어 버렸지만, 꽤나 오래전에 어떤 책-아마 백과사전 비슷한-에서 읽었던 '세기말'을 설명하는 그림입니다. 어떤 그림인가 하면, '세기말이라는 것은 19말엽 유럽에서 유행하던 풍조로, 이제 곧 모든 것이 '끝'에 다다름을 표현하는 사조다' 라는 식의 설명이 붙은 유럽풍의 아아치식 다리가 그려진 유화입니다. 아마 정확한 기억은 아니고, 어디 화집이랑 어디 글이랑이 짬뽕되어 버린 기억일 가능성도 큽니다만, 어쨌든 제가 가지고 있던 '세기말'의 이미지는 다른 만화를 비롯한 소설, 영화 등등에서 그다지 틀린 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요꼬하마 풍물기행'은 다른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그 얘기는 저녁먹고. ^^; ------------------------------------------------------------------------------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 때 보이는 것이 이전과는 다르더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