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omicsAnim ] in KIDS 글 쓴 이(By): zeo (ZeoDtr) 날 짜 (Date): 1999년 5월 7일 금요일 오후 06시 55분 48초 제 목(Title): Re: <공각기동대 - Ghost in the Shell> 글쎄... 송락현씨는 블레이드 러너를 필요 이상으로 우상화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좀 드네요. SF 팬들에게 컬트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영화이기는 하지만, 그 영화가 담고 있는 메시지가 그렇게 참신하다든가 하는 건 별로 아닌 것 같다고 보거든요. 물론, 그런 메시지나 상황을 '할리우드에서' 영화로 옮긴 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저는 도망가는 레플리컨트들을 보면서 자꾸 우주소년 아톰을 떠올렸었는데... 아톰의 한 에피소드에서는 로봇 독립을 외치는 청기사를 색출하기 위해 애꿎은 로봇들을 마구 잡아가서 분해해 버리지요. 판단 기준은 아톰이 청기사와의 싸움에서 뺏은 칼이지요. 그 칼을 잡고 충격을 느끼면 무혐의, 멀쩡하면 청기사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맙니다. 결국 아톰의 부모까지 잡혀가 분해의 위기에 처하게 되고, 분노한 아톰은 그때까지 악당으로 여기고 있던 청기사와 합류, 로봇 독립 전쟁의 선봉에 서게 되는... 그런 이야기였습니다. 당시 국민학교 저학년이던 제가 보기에는 좀 무거운 소재였지요. 그때는 뭔지 모를 서글픔을 느끼며 그 에피소드를 보았습니다만... 아무튼 '유사 인간'을 통해 인간 자체의 본성과 정체성을 살펴 보려는 시도, 오래 전부터 있어 왔습니다. 아톰의 예를 대표로 들었듯이 일본도 거기에 별로 뒤지지 않았구요. (오히려 상업성이라는 괴물에 밀려 퇴화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외에도 생각나는 것으로는 국내에 '인조인간 머신 X'라는 이름으로 소개된 '인조인간 키카이더'가 있습니다. 여기서도 인조인간인 주인공은 자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며 떠돌아 다니지요. 기타 하나를 메고... (물론 주인공을 해치려는 적 인조인간도 나오지요. 이게 없으면... ^_^) ... 뭐, 좌우간, 블레이드 러너가 필요 이상으로 우상화되는 것 같아 괜히 배가 아파져 한소리 지껄여 봤습니다. (에반겔리온에 이어 두번째... 아무래도 난 컬트 알레르기?) ... 오시이 마모루가 뭐가 아쉬워 국내(일본) 선배들의 작품을 마다하고 블레이드 러너라는, 단순무식 영화 제조공장 할리우드가 만들어낸 이단아에 집착하며 '도전'할 필요가 있었겠습니까? (뭐, 그 자신이 그랬다면 어쩔 수 없지만... 그건 내 기준으로는 또다른 불행임.) ... >글쎄.. 선뜻 <블레이드 러너>에 도전할 만한 용기들이 없었기 때문일까? 으... 아무리 생각해도 느끼한 문장이다... ... 횡수 끝. ZZZZZZ zZZ eeee ooo zZ Eeee O O ZZZZZZ Eeee Oo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