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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child (:: 아리 ::)
날 짜 (Date): 1999년 4월 21일 수요일 오전 10시 35분 07초
제 목(Title): 원수연의 '풀 하우스'






풀 하우스....이것도 징~한 만화 같아요.

 옛날 '댕기'때부터 봤는데, 처음에는 재미있었는데,

 갈수록 지겨워졌어요. 그러다가 얼마전 1권부터 14권

 까지 왕창 빌려서 단숨에 읽었는데, 그 감상은 단 한

 줄. 이거 너무한다........-_-;

  독특한 플롯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오직 두 자존심들의

 미묘한 감정의 교차, 사랑 싸움만으로 무려 14권을 채

 울 수 있는 작가의 징~한 역량에 감동 먹었습니다.

  그러고도 아직 안 끝나다니.......

  감정,사랑 싸움만 보면 재미는 있습니다. 시작부분과

  11-14권 정도에서 심한 오해 끝에 라이더와 엘리가 서로

  상처를 받게 됐을 때, 정말 저도 가슴이 시려왔어요.

 근데 그거 빼면 정말 아무 것도 없습니다. 처음에 왜 집

 이름이 풀 하우스일까. 작가가 뭔가 열심히 생각해보는 것

 같더니만, 그냥 포커에서 '풀 하우스'라니. 장난하나....--;

  라이더 할머니와의 관계, 베스와의 관계는 사실상 아무런

 설득력이 없다시피 합니다. 헨리와 엘리 아버지 문제도 그

 렇고.

  너무 많은 걸 바라는 게 아니냐는 분도 혹시 계실 지 모르

겠습니다. 사실은 제가 원수연씨 그림을 좋아하거든요.

 전 처음에 풀하우스 금방 끝날 줄 알았죠. 내용이야 뻔하니까.

 근데 이게 한 없이 계속 나가는 겁니다. 그렇다고 작가의 고심

이 들어가 보이느냐? 아니요. 그냥 되는대로 생각나는대로 마구

나간 것처럼 보입니다. 답답할 따름이죠. 그 세월동안 그만한 양

의 만화를 그린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닌데, 내용이 그 모양이니,

괜히 울화가 치밀어서 이렇게 끄적이고 있는거죠.



 

        난 끊임없이 누군가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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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누구인지도 모른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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