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omicsAnim ] in KIDS 글 쓴 이(By): clone (김보성 *) 날 짜 (Date): 1999년 3월 2일 화요일 오후 02시 38분 39초 제 목(Title): 음양사 보면서 생각나는거... 음양사는 지금 4권까지 봤습니다. 딱 보고 느낀 거는 '어 이거 나도 들어본 적이 있는 애긴데?' 였습니다. 단지 주역만이 아니라, 동양학 전반에 걸친 내용이 모두 나오는 만화입니다. 요즘 젊은 만화가들이 멋모르고 베껴쓰는 진언주문, 즉 '임. 병. 투. 자. 개. 진. 열. 재. 전.' 같은 것의 내용이라던가 뒷이야기라던가 하는게 친절하게도 주인공의 설명을 붙여서 나오죠. 이러한 음양술이라던가 하는 것은 도술의 일종입니다. 조금만 눈을 돌려 찾아보면 우리 주변에서도 수도 없이 찾아볼 수 있지요. 사대문중에 숭례문의 현판을 세로로 한 이유라던가, 수구문(맞나?)이 항상 닫혀 있던 이유라던가 하는 거 말이죠. 100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있던 행동들이 다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고 왜 해야 하는지 알고 있었죠. 일본의 경우는 그러한 전통들이 고스란히 남아서, 예를 들면 봄맞이 귀신쫓기 행사같은 경우 아직도 천황가에서 해마다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도 그런 것이 다 있었는데 모두들 잊어버리고 있죠. 있던 행사도 없어지구요. 동지날 팥죽먹기라던가 처용그림 붙이기 등등... 정말 우리는 왜 이렇게 우리 것을 파괴해 왔는가 생각해보면 놀라울 정돕니다. 아베노 세이메이가 행하는 도술들은 비슷한 예는 정사, 야사를 막론하고 우리 나라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다들 모르고 있을 뿐이죠. 뿐만 아니라 그런 것들을 아직도 찾아보면 찾을 수 있다는 사실도 말이죠. 다만 우리 나라의 경우를 도술에서 '도(道)'를 중시하고 '술(術)'을 경시하는 경향이 있기때문에 다들 잘 모를 뿐입니다. 사실 도를 깨우친다면 술(術)은 그냥 따라오는 것이고, 오히려 득도에 방해가 될 수 있으니까요. 그에 비하면 일본은 예나 제나 술(術)을 중시하는 경향입니다. 섬나라 기질이라 할까요? 일본에서는 수행자들이 자꾸 딴길로 빠지는 경향이 있어서 큰 도인이 나오기 힘든 것 같습니다. * 는 포인터 문자입니다. (뭔말이지?) e-mail : s941023@ccs.sogang.ac.kr || bskim@hanwoo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