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omicsAnim ] in KIDS 글 쓴 이(By): phase ([feiz]) 날 짜 (Date): 1999년 2월 17일 수요일 오후 07시 26분 50초 제 목(Title): 처음 사본 원판 만화책.. 에.. 오늘로 설 연휴도 다 지나가는군요. 마지막 날 저녁이라 특별히 할 일도 없고, 내일부턴 출근해야 하니까 그 전에 제가 KIDS에서 활동하는 유일한 보드인 ComicsAnim 보드에 글이라도 올리려고요.. ;) 우리 동네에 '재고처리서점' 이 하나 생겼습니다. 뭐 말그대로 다른 서점에서 팔다 남은 소설,잡지 등을 정가의 50% 이하, 심한 경우 10%만 받고 팔거든요. 퇴근하면서 집에 들어가는 길목에 있기 때문에 가끔 들러보곤 합니다. 대부분 철지난 잡지나 이미 읽었던 소설책등이라 영양가가 없습니다만, 간혹 눈이 튀어나올만한 괜찮은 책을 발견하는 수가 있습니다. 요전에 이 보드에 적었던 토쿠마쇼텐 아니메쥬 편집부에서 발간하는 지부리스튜디오 제작의 일련의 만화영화 관련 필름북이라든지, 센티멘탈 그라피티 등장인물의 일러스트레이션 북 같은 것들이 엔화가격*11(제가 생각하는 적정가격) 의 70%도 안되는 가격표를 붙여놓고 있는 경우도 있거든요. 지난 주에 들렀더니 구석에 무슨 조그만 책이 몇권 꽂혀 있길래 꺼내서 봤더니 얼마전 극장판 개봉작 <슬레이어즈:Gorgeous>의 칼라문고판 만화책이었습니다. 富士見書房(후지미쇼보)에서 작년 11월에 발간한 1,200엔짜리 였는데 이걸 5,000원에 팔더군요. 전 처음보는 원판 만화책이기도 했고.. 요즘 일본어 공부를 다시 시작하고 있기도 해서 (공부에 도움이 될지도 몰라..라는 핑계를 대고) 덥석 샀습니다. 175P 짜리 책인데 뒷쪽의 설정자료 몇페이지를 제외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all color라는 것이 놀랍더군요. 인쇄상태나 제본상태도 정말 좋고.. 문득 제 방에 꽂혀 있는 서울문화사/학산 등등의 만화책과 비교가 되더군요. 비싼 책이라서 그런가..?? 그리고 일본애들은 책이건,CD건 LD건 소위 말하는 side label 을 꼭 넣더군요. 하이텔등의 애니관련 장터란에 가봐도 '사이드 라벨 있습니다.' 라는 말을 강조하는 걸 보면 이게 중요한가보죠?? 요즘 학산이나 세주문화를 제외한 대부분의 만화 출판사들이 IMF 터지고나서 '원가절감'이라는 차원에서 표지를 따로 만들지 않고 책에 붙여서 내보내고 있는데 확실히 책장에 꽂아놓으니까 안좋은 티가 나는군요. 언제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지.. -pha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