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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icsAnim ] in KIDS
글 쓴 이(By): phase ([feiz])
날 짜 (Date): 1999년 2월 15일 월요일 오전 11시 36분 28초
제 목(Title): 1999년에 본 <패트레이버 극장판>

제목 칸수에 제한이 있어서.. 원래 다음과 같이 제목을 쓰려고 했는데.. ;(

1999년에 본 <패트레이버 극장판 I : 1999 Tokyo War>

이 작품이 일본 극장에 상영된 것은 지금부터 10년전, 1989년 여름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 본 것은 92년? 대학원다닐 때 실험실 선배의
기숙사 방에서 동시통역으로 봤었죠.
그때는 TV판이라는 것이 있었는지도 몰랐고.. 당연히 TV판을 본 적이 없었으니
등장인물에 대한 설정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극장판부터 접한 셈이죠.
대개의 극장판이 그렇듯이, 이전의 OVA나 TV시리즈를 다 본 사람이 본다는
가정을 하고 만드는 것처럼, 이 작품 역시 TV판에서 느낄 수 있는 등장인물의 성격에
대한 설명은 최소한으로 하고 있습니다.

초반, 중반에 걸쳐 HOS 개발자인 호바의 흔적을 찾아 매립지 등을 돌아다니는
대목은 어찌보면 지루하기까지 하지요.  대사도 거의 없고.. 음울한 분위기만
화면 가득히 넘쳐흐르고.. 덕분에 동시통역으로 보던 저는 중반부를 버티지
못하고 '형, 딴거 봅시다. 재미없네~~' 하고 말았지요.  ;(

오시이 마모루는 10년 후의 동경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이 작품을 만들었는지는
모르지만, 아직 레이버도, 바빌론 프로젝트도, 방주(?)도 실체화되어 우리 곁에
나타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제 생각에는 지금부터 다시 10년이 지난
2009년에도 이런 것들을 볼 수 있을 지 회의적이긴 합니다만..

다행히 그 동안 투니버스에서 TV시리즈 전편, OVA 시리즈, 극장판까지
적어도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에 한해서는 빠짐없이 더빙판을 틀어준 덕에
예전에 제가 극장판을 보면서 지루해했던, 모르고 지나갔던 내용에 대해
알게 되었고, <패트레이버>는 지금도 제가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는 목록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한 정신나간(?) 천재에 의해 만들어진 레이버용 OS에 의해 파멸의 위기를
맞게 된 1999년 여름의 동경, 매년 여름에 그렇듯이 태풍이 북상하고
비바람이 몰아치는 와중에 미친 레이버가 우글거리는 방주에 상륙하는
경시청의 레이버 2대.. 경비 레이버와의 전투장면 등 주제나 스토리 외에도
볼거리가 많습니다.

또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만화영화쪽 작곡가인 가와이 겐지의 음악도
영화의 분위기를 충분히 살려주고 있습니다.
타카다 아께미에 의해 세련되게 묘사된 등장인물을 보는 것도 또다른 즐거움이지요.

<기동경찰 패트레이버>를 보시려는 분은 반드시 TV시리즈, OVA를 먼저 보세요.
<패트레이버>는 단순히 '로보트가 나오는 경찰물'이 아니라, 매 화마다
액션,추리,코미디,멜로 등 다양한 장르가 녹아 있는 참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다시 10년 후, 2009년에 본 이 작품의 느낌은 어떨지...



-ph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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