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omicsAnim ] in KIDS 글 쓴 이(By): phase ([feiz]) 날 짜 (Date): 1999년 2월 9일 화요일 오전 08시 07분 22초 제 목(Title): MD(MiniDisc) 예찬 최근에 휴대용 MDP 와 거치형 MDR을 구입했는데 현재 대만족입니다.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지금까지 거의 한해에 0.5~1대씩 Walkman을 사서 쓰곤 했는데.. 물론 험하게 써서 그렇다기 보다 워낙 혹사시키는 데다가 신모델이 나오면 써보고 싶은 마음 때문에 그렇게 된거지요.. ;) 그런데 이놈의 워크맨의 가장 큰 불만은 첫째, 무게입니다. 셔츠 포켓에 넣고 다니면 부피도 커서 불룩 튀어나오는 데다가 무거워서 포켓이 아래로 쳐지고 늘어지기 일쑤이지요. 그래서 최근 몇년간은 sony의 wireless walkman 시리즈를 사용했었습니다. 본체는 가방에 넣고, 무선 리시버+리모콘만 옷에 걸면 되니 전처럼 불편하지는 않지만 이것도 나름대로 문제가 있더군요. 우선, 본체를 넣고 다닐 가방을 항상 끌고 다녀야 한다.. 그리고 무선이기 때문에 가방이랑 조금만 떨어져 있거나 주위에 전파가 많이 발생하는 곳 - 제가 강남대로를 따라 걷다 보면 옆에 건물 공사하는 곳을 지나게 되면 특히 이 현상이 심하더군요. 무슨 이유일까요..?? - 을 지나치게 될 때마다 찌직~ 거리는 잡음이 들어오거나 심하면 수신기가 본체의 주파수를 놓치게 되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이럴 때면 정말 짜증나지요. 그리고 walkman, 아니 TAPE의 피할 수 없는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는, 들으면 들을수록 음질이 현저히 떨어지는 현상도 있습니다. 가급적 이런 현상을 피하기 위해서 TDK metal tape에 Dolby로 녹음하지만, 어쩔 수가 없더군요. 그리고 녹음하면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정말 녹음이 힘듭니다. 90분 녹음하려면 실제로는 2배정도, 그러니까 2시간반정도가 걸리가 일쑤이지요. rec level 맞추랴, 선곡하랴, 그러다가 잘못 녹음하면 다시 테잎 되돌려서 지우고, 등등등... ;( 이렇게 어렵사리 만들어 놓은 테잎도 듣다가 '요 3번째 곡을 빼고 다른 곡을 넣었으면..' 뭐 이런 생각은 그냥 접어 두어야 했지요. 그런데....!! MD를 사용하면서 이런 문제점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일단 녹음이 무척 편리합니다. 디스크 전체나 한 곡, 곡의 일부를 마음대로 지울 수 있고, 곡의 순서도 마음대로 바꿀 수 있고, MDP 자체도 무척 작고 가볍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기종은 Panasonic의 MJ-70이라는 것인데, 71.7 x 79.7 x 14.5mm, 69g 밖에 안되는 데다가 Ni-MH 전지를 넣어도 94g밖에 안되니까 포켓에 넣어도 있는지 없는지 구별이 안될 정도지요. 그리고 MD media 자체도 계속해서 지웠다 썼다 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녹음해 놓은 디스크 중에서 지우고 싶은 곡만 지우고 다른 곡을 추가할 수도 있고, 다른 MDR과 광케이블로 연결하여 MD 를 전체, 혹은 track별로 copy할 수도 있습니다. CDP의 광출력(요즘은 휴대용 CDP도 광출력 단자가 있지요?)을 광케이블로 연결하여 녹음할 수도 있고요.. 그리고 media 자체도 무척 쌉니다. 요즘 용산이나 남대문 가면 장당 3000원 정도밖에 안하더군요. rewritable하기 때문에 몇장만 있으면 떡을 칠 정도죠.. ;) 에.. 왜 이런 얘기를 ComicsAnim 보드에 쓰느냐.. 하면 제가 주로 녹음해서 들고 다니면서 듣는 것이 애니메이션(정확하게 말하면 '아니메'인가요?) OST나 드라마CD 같은 것들인데, 이런 용도로는 훌륭합니다. 음질도 일반 mp3 player보다는 훨씬 낫고.. 다만 가격이 좀 문제인데.. Player는 최신 모델이 300K 정도? 휴대용 recorder는 그보다 조금 더 비싼 정도고, Deck는 상당히 비쌉니다. 휴대용 모델은 남대문이나 용산에 가면 널려 있지만 deck는 거의 들여오지 않는 데다가(수요도 없고 부피도 커서 보따리로 들여오기가 쉽지 않겠지요) 가격도 엄청나지요. 원래 비싸기도 하지만 업자들이 워낙 많이 남겨서... ;( MD 사용하시는 분 안계신가요? -pha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