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omicsAnim ] in KIDS 글 쓴 이(By): virt ( TЯIV) 날 짜 (Date): 1998년 6월 18일 목요일 오전 02시 15분 16초 제 목(Title): 귀를 기울이면 사람에게는 누구나 변화할 가능성이 있고 그리고 재능의 씨앗이 있다. 좋은 교육이란, 좋은 환경이란 무엇보다도 어린 시절 이러한 변화의 가능성과 재능을 사회 구성원, 가족 구성원으로 하여금 발견하고 느끼게 하여 자신의 자아를 실현시키도록 하는 교육, 환경일 것이다. 미야자끼 하야오의 '귀를 기울이면'은 이 가능성과 재능에 대한 이야기이다. (보통은 이렇게 시작하면 줄거리를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애니 볼 사람을 위해서 생략한다. 낄낄. ) 이 애니에서 인상깊게 본 장면은 뭐니뭐니해도 주인공 소녀가 자기에게 줄 가능성을 시험한다며 아버지에게 동의를 구하는 장면에서 아버지가 네 생각 대로 하려무나 라고 말하는 장면이었다. 이 애니에서 두번째로 인상깊게 본 장면은 주인공 소녀의 언니가 아버지와 어머니 앞에서 '쟤 요즘 맛갔어요, 생활 엉망이에요!' 하고선 나중에 자기위 해 짐대로 올라가서 말 끝마치고 자리에 앉은 동생에게 '나 이제 나가서 사 니까 네가 편해질꺼야'라고 이야기하던 장면. 이 애니에서 세번째로 인상깊게 본 장면은 주인공과 서로 좋아하게 되면서 서로를 격려하게 되는 남자애가 자기 떠나는 날 새벽에 소녀 집 앞에 자전 거를 타고 와서 창을 바라볼 때 밤새고 바닥에서 잔 소녀가 문득 일어나 창을 열었을 때 서로를 발견하고 놀라워 하던 장면. 가장 재미있었던 장면은 돼지 고양이가 자기 보고 왕왕 짖는 개가 있는 철문 위에서 그 개에게 꼬리를 늘어뜨리고 농락하는 장면. 가장 흥겨웠던 장면은 소년에게 바이올린 연주를 부탁한 소녀가 노래를 부를 때 소년의 할아버지와 친구 두분이 같이 악기를 꺼내서 연주하던 '컨트리 로드'. 가장 눈물나던 장면은 할아버지가 벽난로 앞에서 졸면서 자신의 기억속의 그녀를 그리던 장면. 삶과 인생에 대해, 자신의 일에 대해, 재능과 자아실현에 대해 이야기 하는 작품이었다. p.s. 이러한 작품을 접하고 나면 한 2주일 정도는 약발로 버티는데 지금에서야 꼭 글을 쓰는 것은 지난 2주가 폭풍같았음이리라... 난 성장하고 있다. ----- 진리는 지금 여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