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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icsAnim ] in KIDS
글 쓴 이(By): phase ([feiz])
날 짜 (Date): 1997년12월19일(금) 08시06분23초 ROK
제 목(Title): 터치(Touch)

저도 만화 꽤 많이 본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여태까지 아다치 미쯔루의 작품은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잠깐 이야기를 다른 데로 돌려서)
제가 가장 싫어하는 류의 만화가 '순정만화' 타입인데..
이유는 남자랑 여자가 구별이 잘 안된다는 것이죠. ;)
요 위에 어느 분이 적어 놓으셨듯이 내용 구성이 아무리 탄탄하고
재미가 있어도, 캐릭터가 못생겼거나 선이 지저분하면 
손이 안가더라고요.

옛날에 제가 만화방에서 터치를 처음 접했을 때도 
왠지 비슷비슷한 남자/여자 주인공의 얼굴(머리 길이와 옷만 빼 놓고) 때문에
몇 페이지 들쳐보다가 다시 꽂아놓았을 겁니다.


최근에 제 주위에 있는 분의 강력한(?) 권유로
해적판 26권(등장 인물 이름이 한글로..)을 다시 보게 되었는데
결국은 지난 주 금요일 새벽까지 잠을 못잤습니다 ;)
정말 재미있더군요.

제가 받은 느낌은..
뭐랄까.. 한 번, 두 번 볼 때마다 앞서 미처 보지 못했던 것들
그러니까 암시라든지, 사건의 연결 같은 것이 있어서
저같이 속독(?) 하는 사람은 빼먹기 쉬운 부분이 군데군데 들어있더군요.
그래서 다시 보게 되면 '아.. 그래서 이렇게 됐구나..' 하는 생각이
자꾸 들게 되죠.

그리고,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머리속에서 상상을 하도록
(작가의 의도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하는 대목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같이 불우한(?) 학창시절 - 우리나라 대부분 학생이 그렇겠지만
(요즘은 안그런가?) 집-학교-도서관만 왔다갔다 하는.. - 을 보낸
이들에게는 부럽기 짝이 없는 내용이라고나 할까..


어쨌든 최근 메종일각(서울문화사 판 '도레미하우스') 이후 가장
재미있게 본 만화라고 생각합니다.


-ph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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