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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guest (Welcome!)
날 짜 (Date): 1993년08월14일(토) 15시45분47초 KDT
제 목(Title): 토토로를 봤어요..

  저번에 서울에 놀러 갔다가 친구덕에 토토로를 봤네요.
  
  처음에 어떤 내용인지 몰라서 한 동안은 조금 지루하다 느꼈는데 사스키가 
토토로를 만나면서 부터 무지무지 재미있어졌어요.   장면의 대부분이 조그만 
시골 농촌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그 분위기가 매우 잘 묘사되어 있어 
다 볼때 까지 아담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어린 아이들의 순진하고 깨끗한
동심의 세계를 잘 보여 주었습니다.

  보고 온 지는 한참되었지만 장면들이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토토로의 표정이
무지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사스키가 우는 장면이 나오는 데 얼마나 처절하게
울든지 보던 사람들이 모두 웃었어요.  고양이 버스가 등장할 때는 정말 놀랐읍
니다.  토토로는 숲의 정령을 나타내고 고양이 버스는 바람을 상징합니다.

  기회가 있다면 한번 더 보고 싶네요.  윗 번호 중에 토토로 대본이 있던데
못보신 분들은 한번 읽어 보세요.  하지만, 이 만화는 대사보다는 화면으로
더 많은 것을 전달하는 것 같아요.  기회가 생기면 꼭 한번 보시면 좋을 것입니다.

  혹시 포항에서 라퓨타나 나우시카를 볼 수 있는 곳 알고 계시면 이 곳에 글로써
좀 알려주십시오.

                                             - 포항에서 
                                                   acra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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