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omicsAnim ] in KIDS 글 쓴 이(By): leat () 날 짜 (Date): 1997년10월29일(수) 21시51분02초 ROK 제 목(Title): [퍼온글] 토종인기만화 짱 인기.. 경향신문 30일자에 나올 기사같습니다. ----------------------------------------------- 인기 토종만화 ‘짱’작가 임재원·김태관 -‘일본만화’혼낸 정의의 짱- 인천 우상고등학교 2학년 7반 현상태. 특별히 매력적인 친구는 아니다. 이름도 세련되지 않았고 키도 크지 않다. 교복위에 대충 걸쳐 입은 흰 점퍼하며 바닥을 겨우 면할 정도의 공부실력 역시 뚜렷하게 내세울게 없다. 그런데도 인기 「짱」이다.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현상태. 그의 인기비결은 무엇인가. 정의감과 의협심으로 똘똘 뭉친 그의 성격때문이다. 그가 가장 싫어하는 것은 약자를 괜히 괴롭히는 것, 치사하게 무기들고 덤비는 것, 모든 것을 주먹으로 해결하려는 무식함, 속임수 쓰는 것 등이다. 그런 아이들을 보면 못 참는다. 현상태의 특기는 「1분에 수백회씩 날리는 연타와 끊임없이 떠들며 상대의 정신을 교란, 허점을 잡아내는 능력」. 난다하는 「학교 주먹」들인 전국도, 나충기, 칠대성왕 등이 큰소리치며 덤볐다가 모두 나가 떨어졌다. 물론 현실속의 이야기가 아니다. 학원폭력에 시달리는 우리 청소년들이 한번쯤은 생각해봤음직한 「꿈속의 주인공」 현상태는 만화 「짱」의 주인공이다. 「짱」은 「최고」 「보스」 「가장 뛰어난 것」 「싸움을 가장 잘 하는 아이」라는 뜻의 신세대 은어. 그는 상상의 세계에선 나쁜 애들을 혼내주고 현실에선 일본만화를 몰아냈다. 「짱」은 「드래곤볼」 「슬램덩크」를 앞세워 국내 만화시장을 집어삼킨 일본만화를 단숨에 밀어낸 토종만화. 「짱」의 현상태를 만든 「창조자」는 아직 신인 티를 벗지 못한 두명의 젊은이 임재원씨(28)와 김태관씨(30). 임씨는 그림작가이고 김씨는 스토리 작가이다. 『지난해 2월 만화잡지에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일본만화에 빼앗겨 있는 아이들의 시선을 되찾아 오고 싶었습니다. 정성을 다해 이야기를 꾸미고 그렸습니다』 이 작품을 위해 이들은 일주일에 꼬박 6일을 쏟아붓는다. 직접 학교를 찾아다니며 아이들과 이야기하고 통신을 통해 신세대들의 사고방식에 접근한다. 특히 임씨는 배경 한컷도 소흘히 하지 않는다. 원하는 장면이 있는 곳은 어디든 찾아다니며 사진으로 찍어두었다가 그림 그릴때 활용한다. 상태가 다니는 우상고등학교는 임씨집 근처의 인천고등학교가 주무대. 주인공뿐 아니라 캐릭터가 저마다 활동력을 갖고 팬도 확보하고 있다. 상태의 친구 「우범진」과 선배 「김태수」등도 스타급 플레이어. 10여분이면 읽을 내용을 두사람이 6일씩이나 고민하니 내용이나 그림의 완성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 임씨에게 「짱」은 세번째 작품. 대전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무작정 상경해 만화가 안춘회씨의 문하생생활을 2년간 했고 군제대후 만화잡지「보이스클럽」을 통해 데뷔했다. 김씨가 만화가가 되기로 한 건 대학교 4학년 2학기때. 취직과 만화를 놓고 고민하다가 만화를 선택했지만 그림에 자신이 없어 스토리작가로 방향을 잡았다. 두사람은 지난해 7월 짱을 통해 만났다. 먼저 작품을 시작했던 임씨는 회수를 거듭해갈수록 그림과 스토리를 같이 하는게 부담스러워졌다. 『재원씨가 스토리작가를 구한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그전에 「짱」이란 작품을 보면서 「이거 정말 해보고싶다」는 생각을 했지요』 뜻을 가진 두사람의 결합. 그 결과도 짱이었다. 당시 이 만화잡지에는 슬램덩크가 연재되던 상황. 슬램덩크의 위력에 밀려 국내 만화는 인기도나 점유율면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짱」만은 달랐다. 슬램덩크와 1위다툼, 단행본이 나오는 족족 서점에선 동이났다. 『작년 말쯤 슬램덩크가 종결됐어요. 무척 아쉽더라구요. 한판 붙어보고 싶었는데. 지금이라도 그런 일본만화와 경쟁한다면 충분히 눌러 이길 자신이 있습니다』 「짱」을 통해 일본만화반격에 나선 두사람. 하지만 아직 많은 것이 부족하다. 현재 6권나온 단행본이 30만권이상의 판매부수를 자랑하지만 드래곤볼이 국내에서 올린 1억권에 비하면 「새발의 피」수준. 게다가 엄청난 물적지원의 토대에서 생산되는 일본만화의 다양성과 독자를 리드해가는 노하우를 쫓아가기엔 솔직히 버겁다. 『젊은 작가라면 누구나 일본만화를 이겨보자는 열망이 있습니다. 이미 막을 수 없을 정도로 국내시장에 뿌리박힌 이상 정면승부밖엔 없거든요. 하지만 일련의 만화사태같이 작은 잘못도 침소봉대하는 국내 현실을 볼땐 의욕이 떨어집니다』 이들의 생각엔 학원폭력은 엄연한 현실. 「짱」을 두고 폭력이 지나치다거나 일본 학원폭력을 그대로 베껴온 게 아니냐고 몰아칠땐 답답하기 그지 없다. 폭력은 어떻게 다루어지는가가 더 중요한 문제. 이들은 짱을 통해 「폭력은 정말 나쁘다」는 것을 반복적으로 강조한다. 『현상태는 우리가 꿈꾸는 이상적인 모델이에요. 정말 누구나 현상태같기만 하면 학원폭력은 없어질겁니다』 각지에서 날아오는 팬레터는 이들의 가장 큰 보람이자 지원군이다. 누가뭐래도 짱을 교육적 만화라고 생각하는 두사람의 일차적인 목표는 힘닿는데까지 짱을 연재하는 것.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우리만화를 세계 최고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것이다. 짱의 인기가 날로 더해가고 있어 그리 힘든 목표는 아닐것 같다. 현상태가 만화속에서 「짱」하고 튀어나올런지도 모르겠다. /박경은기자/ 【취재수첩】 인기 급상승에 아류 ‘짱’판쳐 「짱」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국내 작가들의 창작의욕이 고무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한편으로 걱정되는게 엄청나게 쏟아져 나오는 「짱」의 아류들. 이미 「슈퍼짱」 「돌아온 슈퍼 짱」 「챔프짱」 「돌아온 챔프짱」 「난 짱이다」 「럭키 짱」등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별별 짱이 다 나오고 있다. 심지어는 일본만화가 「○○짱」이란 이름을 달고 슬쩍 나타나기도 했다. 문제는 이런 아류작이 급속도로 퍼져나가며 나쁜 영향을 끼친다는것. 상술도 교묘해 앞부분은 영문으로 작게 표기하고 「짱」이라는 글자만 크게 써 놓기 때문에 독자들이 쉽게 속는다. 『만화출판업자 사이에선 짱이란 이름을 붙이면 책이 잘나간다는 것을 알기때문에 당분간 이런 추세는 계속될것으로 봅니다』 김태관씨는 그나마 「인기폭발 짱」이 아직 안나와서 다행이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인기폭발 짱」은 원조「짱」에 광고문구가 붙은 걸로 독자들이 오해할 가능성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짱」이 일본 기세를 한풀 꺾은 것은 기분좋은 일입니다. 그런데 만화가 파생하는 캐릭터 산업에선 여전히 일본이나 미국이 국내시장을 나눠먹고 있지요』 그래도 가능성은 확인했다. 지난 국제 만화 페스티벌에서 「짱」의 등장인물로 만든 티셔츠, 모자, 배지등의 캐릭터 상품은 없어서 못 팔 지경이었다. 물론 현재로선 물적, 인적 자원이 부족해 사업화하지 못한다는 안타까움이 있다. ----------------------------------------------------- 아마 소년챔프에 연재되는 만화인거 같은데..점프인가.. 여하튼... 이렇게 '대단한' 만화인지는 예전에는 몰랐어요. 그냥 학교 폭력물로 아는데.. --; leat.퍼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