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omicsAnim ] in KIDS 글 쓴 이(By): saram (서인선) 날 짜 (Date): 1997년06월30일(월) 19시33분12초 KDT 제 목(Title): 추억의 만화... 5. 마징가 Z 아마도 처음으로 만화가 단순한 만화의 차원을 떠나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만화에 '... 신드롬'이라는 말이 붙기 시작한 것이 바로 이 마징가 Z 때부터가 아닐까 싶다. 자세한 것은 내가 문화평론가나 만화평론가들에게 맡기기로 하고... 어쨌거나 나로서는 이게 거대 로봇을 다룬 흔한 소재 가운데 하나로 가장 먼저 시작한 것도 아니고 가장 재미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이렇게까지 히트를 친 이유를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가 없다. 하기는 가장 잘 생기거나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가 꼭 스타가 되는 것도 아니고 가장 능력있는 정치인이 대권을 잡는 것도 아니니 '대중은 변덕스럽다'는 말만 되씹을 수 밖에 없겠지만... 워낙 잘 알려진 만화이니 오히려 별로 쓸 말이 없다. 주인공은 평범한 학생인 척 하다가 괴물(기계수? 전투수?)가 나타나면 번개같이 광자력 연구소로 달려가 이상하게 생긴 비행기를 타고 수영장 속에 있는 마징가 제트 머리에 도킹을 해서 조종을 시작... 어찌어찌 적을 물리친다... 도대체 논리적으로 생각하면 말이 안되는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우선 왜 나쁜놈들은 한꺼번에 몰려오지 않고 꼭 하나씩 와서 마징가에게 각개격파되는가 하는 가장 기본적인 의문하고... 뭐 이런 건 요즘 와서도 가끔씩 유머란의 소재가 되는 것 같던데... 한가지 말하고 싶은건 주인공의 이름에 대한 이야기다. 잘 알려져 있듯이 이 주인공은 쇠돌이라는 한국인으로는 좀 이상한 이름을 지녔다. 대개 미국 만화가 수입되면 주인공의 이름을 그대로 옮기는 경우가 많지만 일본 만화에서는 어림도 없는 이야기다. 물론 캔디같은 서양식 이름이라면 우리나라에서도 그대로 방송되지만 하야시, 미사코같은 이름이 그대로 방송되는 건 상상할 수 없다. 이걸 우리식으로 바꾸는 것은 꼭 바람직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뭐 어찌됐건 이해해줄 수는 있는 일이다. 장기적으로는 달라지겠지...(그럴까?) 아마 쇠돌이라는 이상한 이름은 원작에서 주인공이 이름에 철(鐵)자가 들어가고 끝에는 일본의 남자아이 이름에 흔히 붙이는 접미사(우리나라식이라면 돌이나 바우)가 붙어있는 것을 그대로 우리식으로 번역한 게 아닐까 싶지만 자세한 건 알수가 없다. 어쨌건 내가 할 이야기는 이거다. 타이거 마스크 등에서도 일본 이름을 우리 식으로 바꿨다. 그런데 TV만화가 먼저였는지 잡지 만화가 먼저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한쪽이 주인공의 이름을 '창호'라고 붙이자 다른 쪽에서도 같은 이름을 붙이는 일종의 신사협정을 맺었다. 그런데 마징가에서는 그게 통하지 않았다. 분명히 TV보다 어떤 잡지사에서 이 만화를 먼저 옮기기 시작했는데 여기서 주인공의 이름은 뭔가 다른 거였다. 그런데 TV에서 방송하면서는 미안하다는 기색도 없이 전혀 다른 이름을 씀으로서 경쟁사(?)를 완전히 무시하는 태도를 취한 것이다. 이걸로 한국 자본주의의 도덕성이 몇년 사이에 더 떨어졌음을 본다면 과민반응인가? 어찌됐건 이건 지금의 생각이 아니라 그 당시의 나의 생각이었으니 좀 유치하다고 해도 그냥 넘기시길... 캄캄한공기를마시면폐에해롭다폐벽에그을음이앉는다밤새도록나는몸살을앓는다밤은참 많기도하더라실어들여오기도하고실어내가기도하다가잊어버리고새벽이다폐에도아침이 켜진다초췌한결론위에아침햇살이자세히적힌다영원히그코없는밤은오지않을듯이이이이 환자는모두죽었다환자는모두죽었다환자는모두죽었다환자는모두죽었다이상책임의사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