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omicsAnim ] in KIDS 글 쓴 이(By): saram (서인선) 날 짜 (Date): 1997년06월25일(수) 17시22분11초 KDT 제 목(Title): 추억의 만화... 4. 우주소년 아톰 이 만화의 작자인 데즈카 오사무란 사람은 요즘 일본은 물론 우리나라의 만화 애호가들에게 숭배의 경지를 넘어서 거의 신격화되고 있는 모양이더라만 어찌됐건 나는 이 사람의 만화를 그때나 지금이나 그다지 높이 평가하지는 않는다. 어렸을 때는 이 사람의 작품에서 가끔씩 나타나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메시지가 마음에 거슬렸고 지금은 그의 작품에서 주제가 너무 생경하게 드러나고 전체 내용과 그리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걸 파악했기 때문이다. 부다(석가였나?)니 그밖의 몇몇 작품을 훑어 보면 이 사람이 인생에 대해 상당히 염세적이구나 하는 점을 느끼는데 사파이어왕자나 아톰 가운데 몇몇 장면을 보면 아주 유치할 정도로 낙천적인 해피엔딩이라 이 사람 본심이 뭔지를 알 수 없다. 아마도 맘씨좋고 어린애같은 천성의 만화쟁이가 험한 세상에 하도 치이다 보니까 약간 성격이 삐딱해진게 아닐까 추측해보기는 하지만... 아톰이라는 캐릭터 하나만 보더라도 어떤 때는 평범한 인간어른에게도 구박받고 얻어맞는 나약한 이미지로 그려지는가 하면 어떤 때는 10층건물만한 거대로봇을 간단하게 박살내는 무적의 전사로 둔갑을 하니 도대체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알 수가 없다. 주제는... 내가 이해하기로는 아마 아톰에서는 '인종차별을 하지 말자.'정도가 아닐까 싶은데 내가 그 주장에 그리 반대를 해야 할 이유는 없지만... 글쎄, 작품 주제를 파악하려고 만화를 보는 사람이 어디 있는가? 문제는 재미가 있는가 없는가 하는 점인데 그 재미라는게 아주 없는것도 아니고 있는 것도 아니고 좀 어정쩡하다. 내가 본 아톰 가운데 그래도 좀 재미있었던 것은... 1. 사이보그 강아지 이야기 : 아톰의 담임교사(털보 선생이라던가... 그리 수염이 많지도 않던데 아무튼 이름이 그렇다니...) 이 아끼던 개가 도난당해서 사이보그로 개조수술을 받는다. 그러니까 사람 모양을 한 로봇인데 정신은 약간 개일때의 버릇이 남아있어서 이런저런 일을 일으키다가 결국 주인에게 복종한다는 이야기... 2. 로봇 대통령 이야기 : 어떤 나라에서 로봇이 유력한 대권주자인데(아니면 이미 대통령에 당선되었던가?) 인간이 로봇에게 지배받을 수 없다는 신념을 가진 일종의 극우단체가 마구 테러를 벌이니까 할수없이 이쪽에서 반테러 전문가로 아톰을 초빙한다. 어찌저찌하여 테러단 두목을 잡고 나니 바로 이 대통령 로봇을 만들어낸 박사였고 이들은 얼굴까지 꼭 닮았다는 말씀... 3. 어떤 좀 맛이 간 박사 하나가 세계에서 제일 강한 로봇을 만들어내겠다는 야심에 불타서 괴물같은 놈 하나를 만들어낸다. 그놈이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세다는 로봇은 무조건 박살내다가 (그중에 하나는 거의 이놈을 이길뻔 했는데 정말로 억울하게 당하더군) 일본까지 와서 아톰에게 결국 퇴치당한다... 오락성은 가장 있는 내용이었다. 캄캄한공기를마시면폐에해롭다폐벽에그을음이앉는다밤새도록나는몸살을앓는다밤은참 많기도하더라실어들여오기도하고실어내가기도하다가잊어버리고새벽이다폐에도아침이 켜진다초췌한결론위에아침햇살이자세히적힌다영원히그코없는밤은오지않을듯이이이이 환자는모두죽었다환자는모두죽었다환자는모두죽었다환자는모두죽었다이상책임의사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