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micsAnim ] in KIDS 글 쓴 이(By): Lina (Inverse) 날 짜 (Date): 2007년 10월 11일 목요일 오후 06시 17분 42초 제 목(Title): Re: 천원돌파 그렌라간 드디어 완결까지 다 보았습니다. 1. 이 작품의 교훈 1 : 백성(?)들은 살기 고달프면 실제 책임자가 누구건 간에 만만한 정치인부터 깐다는 것. 2. 이 작품의 교훈 2 : 머리 하나만 든든하면 합체를 통해 어떤 적도 상대해 낼 수 있다는 것. 어느쪽도 2007년 한국 대선에 아주 적합한 교훈인 것 같습니다. (엥? -_-;;;) 보다 진지한 감상평을 써보자면.. 수퍼로봇이란 장르는 원래 스토리가 조금 날림이어도, 화면이 조금 깨져도, 개연성이 좀 모자라도.. 기합과 용기로(--;;) 커버가 가능합니다. 다만 그건.. 열심히 노력한 후에 좀 모자란 부분을 커버하기 위해 사용해야 하는 거지, 커버가 가능하니까.. 하는 생각으로 처음부터 날림으로 만들기 시작하면 조금 곤란합니다. 어쨌든 불타올랐으니 됐잖아!! 라고 하면 뭐 할말은 없습니다만. (OTL) 조금 더 GAINAX의 자본과 기술력, 노하우를 투자해 다듬었으면 A+에 도전할 작품이 될 수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쉬움에 하는 소리입니다. 그래도 취향에 맞았으니 인심좋게 A- 매깁니다. 올시즌 작품 중에 이보다 학점좋은 것은 카논(잠정 A0)뿐. @ 여담인데.. 얼마전 어나니에서 고전적인 "마징가가 더 세여, 태권브이가 더 세여?" 논쟁이 있었죠. 최종버전 천원돌파 그렌라간은 가히 최강중의 최강에 도전해볼 만 하겠더군요. 행성으로 구슬치기하는 녀석들이 최종도 아니고 중간보스라니.. 그 사이즈면 겟타엠퍼러랑은 몸빵으로 싸우면 되겠고, 이데의 우주리셋이나 바스타 3호기의 자폭공격은 타이밍만 잘 맞춰 다른 우주로 튀어버리면 회피도 가능. (솔직히 물리학자로서.. 물체간의 사이즈 비례 등이 전혀 안맞았다는 건 인정합니다. 예를 들어.. 그정도 스케일에서 보면 행성 같은 건 거의 액체처럼 행동하지 조각으로 부서져 파편이 튀지는 않죠. 뭐, 이거 제대로 고려해서 만드는 작품은 거의 본 적 없습니다.) 어둠보다 더 검은 자여 밤보다도 더 깊은 자여 혼돈의 바다여 흔들리는 존재여 금색의 어둠의 왕이여 나 여기서 그대에게 바란다 나 여기서 그대에게 맹세한다 내 앞을 가로막는 모든 어리석은 자들에게 나와 그대의 힘을 합쳐 마땅한 파멸을 가져다 줄 것을! --- Lina Inverse @ Slayers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