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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icsAnim ] in KIDS
글 쓴 이(By): zeo (ZeoDtr)
날 짜 (Date): 1996년03월18일(월) 14시24분22초 KST
제 목(Title): 아이큐 점프와 소년 챔프에 대해...


위의 guest분께서 아이큐 점프와 소년 챔프에 대해 비판을 하셨더군요.
매주 그 두 책을 사보는 사람의 입장으로 이야기해 보면...

우선, 그 두 책이 완전 쓰레기는 아니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물론, 작년인간 재작년인가 한때 거의 쓰레기 수준으로까지 내려갔던 적이 있었지만,
요즘은 조금 달라졌더군요.
우선, 아이큐 점프.
지난주에 명탐정 김전일을 보려고 책을 뒤지다가 맨 앞서부터 거의 모든 만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생각한 것은...이것봐라...버릴 만화가 거의 없네...
하는 것이었습니다.
생각나는 것을 몇 개 골라 보면,
'까꿍'이라는 만화. 설정이 조금 약하고 닥터 슬럼프의 분위기가 좀 풍겨서 그렇지,
그림은 상당히 좋습니다. 개그도 나름대로 충실하구요. 망토에 황금용이 그려진 걸
보니까 진짜 웃을 수 있더군요.
또, '미들맨'. 역시 스토리 전개상 처음에 슬램덩크 분위기가 물씬 풍겼지만,
(지금도 어느 정도 남아있음) 그림 하나는 끝내 줍니다. 이번 호에 나온 센터 써클
에서의 슛 시퀀스는 대단히 약동감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슬램덩크보다
'사람'을 더 잘 그리는 것 같습니다. 카메라의 움직임(?)도 슬램덩크와 같거나 조금
나은 수준이구요. 저자인 박산하씨는 정말 천부적인 재주를 가진 것 같습니다.
스토리 전개가 기대되는 작품 중의 하나입니다.
아이큐 점프 쪽은 오히려 국산 만화가 판매에 득을 줄 것 같군요. 내용도 없이
황당한 그림난 그리는 란마 따위 보다는요.
그리고 챔프의 경우, 광개토 대왕의 일대기를 그린 만화가 있는데 (제목이 패왕
북벌기 이던가?),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광개토 대왕과 북두의 권을 짬뽕
하다니!' 하고 말이지요. 내용도 박진감 있고 좋습니다.
그리고, 소마신화전기. 그림은 그야말로 끝내줍니다. 이런 그림을 어떻게 일주일만에
다 그려 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내용이 전~~~혀 없는 게 흠이지만.
그 외에도 소년 챔프쪽도 볼만한 국산 만화가 꽤 있습니다.
고스트 스위퍼 따위보다는 좋은 게 많지요.

아무튼,
처음에는 각각 드래곤볼과 슬램덩크를 보기 위해 샀었지만, 이제는 국산 만화에도
상당한 기대를 갖게 되었습니다.
조금의 기회(읽어줄 정도의 아량)만 주면 그런 대로 어필할 수 있는 만화들이 꽤
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두 잡지에 실리는 만화 중에서 '적어도 반 이상'은
볼만 합니다. (제가 너무 관대한 게 아니냐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는데, 저도 그렇게
만만한 놈은 아닙니다. 참고로, 제가 볼때 만화판 아마게돈은 쓰레기 그 자체였습
니다. 개인적으로 guest님이 이현세씨를 욕한 것에 대해 100% 동의합니다.)

그럼 이만.


                                   ZZZZZZ
                                     zZZ  eeee  ooo
                                    zZ    Eeee O   O
                                   ZZZZZZ Eeee  O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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