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omicsAnim ] in KIDS 글 쓴 이(By): clone (한시적좌파) 날 짜 (Date): 2004년 2월 10일 화요일 오전 06시 04분 33초 제 목(Title): 쿠로미짱 2 애니메이션 제작진행 쿠로미짱 2가 나왔습니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다이치 아키타로 감독! 이라 말할 수 있겠지만 어쩐지 전편보다는 웃기는 정도가 좀 덜한 것 같은 아쉬움이 있네요. 하지만 전편보다 더 진지하고 무게가 실린 것 또한 사실입니다. 전편이 생초짜가 애니메이션 제작이라는 전쟁터에 던져져서 겪는 좌충우돌이 테마였다면 이번화는 애니 업계의 비리라든가 고충 같은 측면에 무게가 실렸습니다. 특히 제가 전부터 갖고 있던 의문, '스태프가 바뀐 것도 아닌데 왜 작화가 엉망이 되나?' 는 것의 이유를 확실하게 밝혀주네요. 빡빡한 제작일정에 작화감독은 대강대강, 엉뚱한 사람이 작감을 맡으면서 스타일을 완전히 바꿔버리고 - 25년전 작품에 참여했던 사람이 그 감각으로 -_- - 나중엔 아예 작감 없이 동화로 넘기는 만행까지... 옛날에 유명했던 나디아의 무인도 에피소드나 최근의 R.O.D, 오버맨 킹게이너 18화 (오죽하면 화수까지 다 기억하겠습니까 -_-) 등에서 보여주었던 극악의 작화는 바로 그런 과정으로 인해 나온 것이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할까요. 그러고 보면 두 세 작품씩 동시에 만들면서도 퀄리티를 떨어트리지 않는 회사들이 얼마나 대단한가 세삼 깨닫게 되는군요. 잘났다 곤조! 그리고 엔딩 크레딧에 나오는 제작진 리스트 중에 재밌는 것이 있습니다. 원화 담당 중에 감독이나 작화감독 등의 스탭이 끼어 있어요. 극중에 나오는 애니메이션의 원화를 직접 그렸더군요. 다이치 아키타로 감독 본인이 그린 것을 그대로 애니에서도 써먹은 모양입니다. 중간에 한글도 한번 나오구요. '그리고' 였나 그럴 겁니다. 요즘 하고 있는 쥬베이짱2에서도 그렇고 다이치 감독 작품에는 이런 재밌는 요소가 항상 끼어 있어서 찾아보는 재미도 상당합니다. ㄷ감독이 한글과 한국어 자주 써먹는 걸로 유명하니까 그것도 찾아보면 재밌습니다. ----------------------------------------------------------------------------- " 날지 않는 돼지는 그냥 돼지일 뿐 " - Porco Ross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