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omicsAnim ] in KIDS 글 쓴 이(By): Lina (Inverse) 날 짜 (Date): 2004년 1월 21일 수요일 오전 12시 44분 49초 제 목(Title): Re: 카우보이 비밥 재밌나요? 스파이크-비셔스-줄리아로 이어지는 느와르적인 분위기의 팬이 훨씬 더 많은 것 같습니다만.. (그래서 당연히 5편이 추천되는 거겠죠? ^^) 다른 분들이 지적하는 것과 좀 다른 것을 하나 고르라면, 세련된 SF적 감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스파이크-페이-아인이 이쪽 라인의 주역이려나?) SF가 참 만들기 쉬운 장르이면서도.. 조금만 삐끗하면 과학적, 논리적 개연성 0의(적외선 굴절기틱한 -_-) 조잡한 작품이 되기 쉽상이고.. 또 조금만 보폭을 넓게 하면 허무주의적인 사이버펑크로 빠지기 쉽지요. (아, 이쪽은 물론 나름의 가치가 있습니다만..) 비밥은 이 중간에 서서, 충분히 멋들어진(SF적으로 하드하다기보단 뽀다구가 나는 -_-) 배경세상을 창조해내었고, 동시에 인물들이 이 배경에 파묻혀 빛을 잃는 일이 없도록 자연스럽게 조화시키는 데도 성공한 드문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 베타 비디오 테잎을 재생할 수가 없어서 전 태양계를 뒤지고 다니는 에피소드라든가, 대기권 돌입중의 스파이크를 구조하기 위해 창고에서 구시대의 우주왕복선을 꺼낸다든지 하는 장면 등등.. 말로 설명하기는 좀 힘든 "세련됨"이 곳곳에서 느껴지지요. 결국 최종화는 제 바람과는 달리 완벽한 느와르적 엔딩이 되어버렸지만.. T_T 어둠보다 더 검은 자여 밤보다도 더 깊은 자여 혼돈의 바다여 흔들리는 존재여 금색의 어둠의 왕이여 나 여기서 그대에게 바란다 나 여기서 그대에게 맹세한다 내 앞을 가로막는 모든 어리석은 자들에게 나와 그대의 힘을 합쳐 마땅한 파멸을 가져다 줄 것을! --- Lina Inverse @ Slayers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