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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icsAnim ] in KIDS
글 쓴 이(By): Lina (Inverse)
날 짜 (Date): 2004년 1월 13일 화요일 오전 12시 36분 00초
제 목(Title): 어둠과 모자와 책의 여행자 완결




  스포일러는 대충 없습니다. 다만 정신적 대미지에 대한 
  충분한 대비를 하지 않고 본 작품을 보시다 입는 피해에 대해서는 전혀 
  책임을 질 수 없습니다. -_-;;;



  제목부터 수상쩍은 이 작품.. ^^ 완결을 맞아 몰아서 봤습니다.
  일단 딴 건 다 빼고도.. 최후까지 극강의 퀄리티를 자랑하는 작화만큼은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애니를 많이 보다 보니 업계 사람들의 
  감정이 이입되는 건지 나풀나풀거리는 머리카락이나 화려한 액션 신이 
  "돈"으로 보인다는.. -_-; 누가 그랬던가.. 매트릭스의 자이온 공방전을 
  보면서 1초마다 Budget이 죽죽 빨려나가는 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고..)

  동시에 진행된 미연시 원작의 다른 작품들(월희, 영원, DC)은 주변 캐릭터의 
  루트를 맛뵈기로 보여주며 진 히로인 엔딩쪽으로 끌고가는 식으로, 무난한
  진행방식을 택한 데 반해.. "어둠.."은 아예 주인공조차 바꿔버리는 오리지널
  스토리로 원작을 재해석해 내는 대담한 시도를 했습니다.(라고 합디다. 
  원작게임을 해본 적은 없으니.. -_-;;) 일단 시도 자체에 점수 UP.(월희처럼
  죽도밥도 잘 안된 것보다야 낫겠죠..)


  방대한 설정에, 여섯개의 서로 다른 세계에서 진행되는 복잡한 얘기를 13화 
  안에 맛뵈기로 전부 보여주다 보니 확실히 진행이 산만하고 이해불능의 
  장면들이 속출한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만, 모에한 캐릭터들과 설정, 그리고
  영상미만으로도 충분히 그 가치가 있었다고 봅니다.

  어차피 1쿨에 전부 보여줄 수는 없으니 차라리 하즈키-하츠미 커플(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하츠미를 쫓아다니는 하즈키의 집념)에 집중하자는
  것이 제작진의 의도였던 것 같고... 덕분에 가르간츄어-리츠코 커플 등의
  주변 스토리는 "대략 즐~~겁게 잘먹고 잘살았다" 같은 형태로 마무리되어 
  버렸습니다만..

  장르는.. 후까시물, 레즈물, 여동생물(좀 엄한 의미로.. -_-), 
  등을 가장한 캐릭터물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할 듯.

  이브, 리리스, 구미호누님 등등 온몸에서 빛을 발하는 캐릭터들이 만발하는
  와중에서도 그 정점에서 모두의 정신을 멍하게 만들어버릴 만큼의 
  아스트랄함을 보여준 하즈키양. "금단의 사랑에 대한 집념"만큼은 
  천사금렵구의 모군에 필적하였다는 평가. (전투모드에서의 파워 역시
  알렉쉘모드의 모군을 연상시킬 만큼 극강+우아함+아름다움을 충분히..)



  @ 보통의 여동생물..은 피가 안섞인 것이 대단히 중요한 설정인데,
  하즈키와 하츠미는.. 피가 섞이나 마나 별 문제가.. (어차피 많군.) -_-;; 

  @ 완결편까지 본 이들 대부분의 일치된 견해는... 사람들의 운명을 
  가지고 노는 이브가 만악의 근원이라는.. --; (게임 플레이어들도 거의
  대부분 리리스쪽으로 표가 쏠리는 편이고..)



   어둠보다 더 검은 자여 밤보다도 더 깊은 자여 혼돈의 바다여 흔들리는 존재여
  금색의 어둠의 왕이여 나 여기서 그대에게 바란다 나 여기서 그대에게 맹세한다
                 내 앞을 가로막는 모든 어리석은 자들에게
            나와 그대의 힘을 합쳐 마땅한 파멸을 가져다 줄 것을!
                                       --- Lina Inverse @ Slaye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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