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omicsAnim ] in KIDS 글 쓴 이(By): clone (한시적좌파) 날 짜 (Date): 2004년 1월 11일 일요일 오전 06시 40분 53초 제 목(Title): AREA 88 TV 전설의 OVA가 TV로 돌아왔다! 라는 화려한 문구로 도배되는 작품입니다만...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속담이 딱 들어맞는다고나 할까요. 카자마 신 성우는 미스캐스팅 같고, 공중전 장면은 딱 6~70년대 기준이고, 하도 눈이 높아져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맘에 안드는 것 투성이군요. 만화 원작이 그려졌을 시기가 70년대이니 공중전이 구닥다리 냄새 난다고 구박하기도 어렵지만, 오히려 OVA 보다도 공중전 장면의 박진감은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코야스 타케히토가 카자마 신 역을 맡았는데 이건 좀 아니다 싶어요. 그 기름기 잔뜩 낀 느글느글한 목소리가 방황하는 젊은 영혼 카자마 신 역으로는... 전작의 성우 시오자와 가네토씨가 죽은 걸 안타까워 하는 수 밖엔 없는 건지? 코야스씨가 능력 없는 성우는 아니지만 역의 성격에 안맞는 거 아닌가 하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시나리오도 그 카메라맨 나오는 것부터 시작하고 이제 보리스 나오고 하는데, 어째 나오는 모양새가 축축 늘어질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_-;;; 원작과 OVA의 기본틀을 따라가면서 디테일을 덧붙일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식으로 하면 탄탄한 전작의 시나리오와 비교해서 지루하고 산만한 구성이 될 겁니다. 뭐... 이런 불만 늘어 놓는 것도 전작이 너무 뛰어난 작품이어서죠. 사실 에어리어88의 애니메이션은 전작 OVA가 전부였다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완성도 높은 작품이 또 어디 있나요? 그걸로 끝내는 게 옳습니다. 전작에 안나온 이야기 한다고 황당하기 짝이 없는 원작만화의 후반부 스토리까지 애니화시키면 그야말로 말아먹는 일입니다. 제작진도 그정도 판단할 이성은 있다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_- 일본 애니계도 불황이어선지, 아니면 소재가 고갈되었는지 과거 작품의 리메이크가 계속 나오는데, 성공적인 것보다도 말아먹지나 않으면 다행이라는 생각이 자꾸 드는 것은 저뿐일까요? ----------------------------------------------------------------------------- " 날지 않는 돼지는 그냥 돼지일 뿐 " - Porco Rosso - |